
가수 방대한이 한국의 전통음식을 찾아 경기도 안산으로 향했다.
그가 찾은 곳은 강원도 토종음식전문점인 산너머남촌 안산점이다. 방글라데시 출신인 방대한은 그동안 영화 ‘방가방가’,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등에 출연했으며, 한국에서 살면서 즐거웠던 경험들을 담아낸 ‘비빔밥’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칸’에서 ‘방대한’으로 이름을 바꾸며 귀화하기도 했다.
강원도 토속음식전문점인 산너머남촌은 최근 우리네 전통식재료인 시래기를 이용해서 불고기를 즐길 수 있는 신메뉴를 개발했다. 시래기는 비타민A와 비타민C,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너머남촌을 찾은 고객들은 불고기에 구수한 식감을 지닌 시래기를 보태서, 불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시래기의 옛 맛을 그리워하는 부모님들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았다는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방대한은 이번에 시래기소불고기가 포함된 ‘평창정식’을 맛보았다. 방대한은 음식을 먹으며 “느낌은 한정식과 비슷한데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맛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음식 하나에서 시골맛도 나면서 서울맛도 나는 것이 신기하다”며 신메뉴의 깊고 신선한 맛에 감탄을 자아냈다.
방대한은 한국인다운 면모도 드러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들깨탕을 먹었을 때는 좀 비린내가 났는데, 이곳의 들깨탕은 미역과 섞여서 적절한 맛이 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은 방대한과 M이코노미(前MBC이코노미) 조재성 대표와 최욱철 전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M이코노미 조재성 대표는 시래기소불고기를 맛보고 “어릴 적 먹던 시래기를 이런 식으로 활용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면서 메뉴개발의 신선함에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섬유질이 풍부한 시래기와 영양이 풍부한 불고기의 조화를 통해 건강식의 새로운 음식문화 패러다임을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욱철 전 의원은 “불고기에 시래기가 들어가 우리 조상의 맛이 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나면서 요즘 세대도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재탄생한 것 같다”고 했다. 특히 50~70대들이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옛 추억에 잠겼다.
한편, 현재 전국적으로 9개 매장을 보유한 산너머남촌은 향후 5년 안에 전국적으로 100개 이상의 매장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너머남촌은 강원도 음식 특유의 구수하면서도 신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산뜻한 맛으로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음식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깔끔하며 세련된 인테리어로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