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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인의 情을 간직한 전통시장 살리기

중소기업청은 최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시설 및 경영의 현대화를 촉진하고 시장 정비를 함으로써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유통산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마디로 말해, 최근 대형마트의 상권 침범으로 인해 전통시장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다.

 

경제논리를 넘어서는 전통시장 살리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활성화 지원사업에는 시설현대화를 위해 시장 내 아케이드, 고객지원센터, 진입도로 등 고객 편의를 위한 공간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지원사업이 있다. 또한 전기 및 가스, 소방시설 및 CCTV 등 안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도 실시된다. 그동안 전통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주차환경의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거나 개선하고, 공공시설 주차장을 활용하거나 사설주차장의 이용을 보조해주는 지원이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기존의 시장 내 시설에서 불편함을 해소하는 기초적인 환경개선이라면, 이와 더불어 경영혁신지원사업은 좀더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사업이다.


사업내용 중 눈에 띄는 사업은 전통시장의 콘텐츠와 ICT가 융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통시장 ICT 육성 K-POP 등 한류공연 및 음식, 한국문화 체험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종합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필수 관광코스로서 육성하는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및 특산품 등과 연계해 장보기·문화체험·관광이 어우러진 시장으로 육성하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상품개발, 진열개선, 핵점포 육성, 커뮤니티 조성 등 1시장 1특색을 개발하고 대표브랜드로 육성 지원하는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이다.이중 글로벌명품시장과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은 올해 신설된 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육성사업과 같은 하드웨어의 강화뿐만 아니라 시장상인의 의식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들도 지원하고 있다이러한 사업에는 고객 및 매출 증대를 위한 이벤트 행사, 홍보 및 특화사업 등 공동마케팅 지원사업 경영 및 의식혁신, 상인 조직 및 시장활성화, 우수시장 벤치마킹 등 종합교육을 위한 상인대학 전통시장의 행정지원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상인조직 역량강화 지역 전통시장 우수상품 및 특산품 홍보·판촉을 위한 전시회 개최비용 증가 등이 있다. 이런 사업들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하면 확실히 그 필요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철저한 서비스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고객을 친절하게 응대하도록 하고 있으며, 넓고 깨끗한 주차공간, 포인트적립 등의 장점이 있지만, 지역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한국인의 ()’을 느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전통시장은 한국인의 ()’을 느낄 수 있으며 가격을 흥정할 수 있는 인간미도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하며, 대부분 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한다는 강점이 있다. 히지만 전통시장은 주차장이 부족하고 포인트를 적립하기가 어려우며 상인들에 대한 서비스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 전통시장은 대체로 그 지역의 특산물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만큼,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한국인의 ()’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시장경제 논리 이상의 그 무엇이 있는 것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살리면서도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도형 연구원은 지역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육성방안보고서에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지역성을 살린 장소를 만들기가 전제가 되어야 하며, 창조적 지역문화의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전통시장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형 연구원은 지역성을 살린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 과거에 전통시장이 지역주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낯선 사람들과 사귐의 기회가 제공되어 왔던 장소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이나 청소년공부방, 작은도서관 같은 북카페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창조적 지역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문화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공동체 의식의 함양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소속감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전통시장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2013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인천 신기시장이다. 이곳은 SK텔레콤의 사회공헌활동과 시장 내 상인회의 적극적인 시장살리기를 통해 타 지역에서도 인정받는 전통시장이다.

 

ICT 융합으로 시장활력 불어넣어


신기시장은 SK텔레콤과 20135월부터 업무협력을 통해 다양한 ICT기술을 시장 내에 도입했다. 이는 SK텔레콤의 사회공헌활동과 맞물려 가능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전통시장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에 초점을 두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처음 SK텔레콤은 전통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50개 정도의 전통시장을 답사했다. 하지만 통신업체라는 이유로 물건을 팔러온 것이 아닌가라는 상인들의 의심으로 문전박대를 받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지난 20129월에는 중곡제일시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처음 ICT를 활용한 전통시장 환경개선에 나섰다.


인천 신기시장은 중곡제일시장 이후 두 번째로 SK텔레콤이 협력해 개선한 전통시장이다. SK텔레콤 CSV운영팀 김동준 팀장은신기시장은 상인회 2세분들이 많아 시장혁신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상인들이 젊다보니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상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이렇게 SK텔레콤과 상인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신기시장은 ICT를 접목한 전통시장을 만들어 냈다.


신기시장을 찾아와 주차를 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무인배송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SK텔레콤의 ICT분야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에서 뽑힌 아이템이다. 원래는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혼자 사는 여성들이 쉽게 배송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신기시장에 적용했다.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무거운 짐이나 생선 같은 냄새나는 물건들을 여기에 맡기면 2시간에 한 번씩 배송차량이 물건을 싣고 직접 가정집에 배송해주고 있다. 사전에 정보를 입력한 고객은 무인택배시스템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배송의 발송부터 도착까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전통시장이 더럽고 불편하다고 인식한다. 김동준 팀장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ICT기술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ICT 접목기술의 두 번째는 마이샵이라는 결제프로그램이다. 마이샵은 일반적인 포스기기의 결제를 수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수고객에게 할인쿠폰이나 행사정보를 문자메세지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여기에 고객들은 OK캐쉬백을 통해 적립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보통 0.3~0.5%밖에 쌓이지 않는 포인트를 신기시장에서는 1%를 적립해주며, 여기서 쌓은 포인트는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신기시장이 SK텔레콤과 함께 전통시장의 불편함을 해소한 또 하나의 아이템은 ICT체험관 운영이다. 부모들이 전통시장에 오면 힘겨워 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들을 맡을 곳이 없다는 것이다.


신기시장은 이를 해소하고자 주차장 내 고객센터 1층에 ICT체험관과 북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SKT의 교육용로봇 알버트아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추억의 게임 DDR 댄스머신도 즐길 수 있다. 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자녀들이 정신없이 게임을 하다가 부모들이 장을 보고 온지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안심하곤 한다.


 

상인회의 적극성이 시너지효과 발휘


신기시장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상인회 자체의 개선의지도 한몫했다. 신기시장에서는 신기통보를 발행하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 상평통보를 응용해 신기시장에서 결제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엽전 형태의 화폐이다. 개당 500원의 가치로 판매하고 있으며 덕분에 외국인 고객도 전통시장의 상품과 신기통보를 체험하기 위해 신기시장을 많이 찾고 있다.


신기시장을 찾는 외국인들은 인천항을 찾은 페리호나 크루즈 관광객과 인천공항 환승객들이다. 모두투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매일 오후 4시에 인천공항 환승객들이 신기시장에 온다. 그들은 신기통보를 받고 전통시장에서 주전부리 등을 사서 맛본다. 최근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남대문시장상인회장단들이 신기통보를 꾸러미로 사가기도 했다.


신기시장에서는 시장방문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을 위한 전통문화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전문강사가 상주하며 한지공예, 자개공예 등 다양한 전통 공예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주민을 위해서는 신기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외국어, 경영·마케팅, 요가교실, 손글씨, POP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기시장은 시장 내 간판도 깨끗하고 교체가 쉬운 재질로 바꾸었다. 매장의 변화를 감안해 탈부착이 쉬운 자석으로 개발했으며, 깔끔하고 알기 쉬운 형상물로 매장의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천 프로야구단인 SK와이번스의 와이번스월(Wyverns Wall)을 설치해 포토존과 선수들의 핸드프린팅, 선수들의 기증품을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 삼미슈퍼스타즈, 태평양돌핀스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천의 프로야구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야구박물관도 있다.


또한 SK와이번스와 연계한 전통시장 홍보도 눈에 띈다. 야구장 입장권을 가지고 신기시장을 찾으면 할인권을 나눠주거나, 야구경기장의 전광판에 신기시장 홍보광고도 올리며 고객들을 유치한다. 인천프로야구에 대한 애착이 강한 신기시장 김종린 상인회장은 인천은 야구단이 자주 바뀌다 보니 야구팬들이 가지고 있는 기념품이 드물다고 아쉬워했다. 그래서 상인회장이 지인들을 통해 사정사정해서 얻어내는 수준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기증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0년부터 신기시장이 자체 제작한 꼬마소방차를 운용하고 있다. 상인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는 좁은 시장 통로에도 진입이 가능한 꼬마소방차로 불을 끄며 시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신기시장의 이 모든 활동들은 전통시장의 육성방안과도 일치한다. 앞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도형 연구원이 제시했던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민 만남의 장소, 창조적 지역문화 환경조성, 지역공동체 의식의 함양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의 만남의 장소로의 도약으로는 신기시장이 ICT체험관과 북카페를 열어 주민과의 소통이 가능하며, 마이샵을 통해 고객들에게 각종 이벤트를 소개함으로써 지역주민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창조적 지역문화 환경 조성은 전통문화 체험관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소개하며 정기적인 문화교육 프로그램인 신기아카데미를 진행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지역공동체의 의식 함양을 위해서는 인천의 프로야구팀의 역사를 담은 야구박물관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신기아카데미)을 통해 가능했다. 여기에 더해 이제는 전통시장의 대표격인 남대문시장 상인회에서도 방문해 벤치마킹을 고려할 정도여서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에 크게 기여하는 시장으로 우뚝 섰다.


신기시장 상인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펼치고 있다. 김종린 신기시장상인회장은 앞으로 스마트스탬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스탬프는 커피숍같은 곳에서 종이에 도장을 찍어주며 할인을 해주는 시스템을 스마트폰에 접목한 것이다. 고객이 물건을 사고 스마트폰을 내밀면 상인들이 도장형태의 스탬프를 찍어주게 되는데 그러면 자동으로 적립이 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소포장 쇼핑백을 만들어서 관광객들이 다양한 시장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이처럼 신기시장은 기업과의 업무협약과 상인들의 혁신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의 발목을 잡는 요소들

 

신기시장의 이런 성공적인 시장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움은 존재한다. 김종린 신기시장상인회장은 정부에서 아케이드 지붕이나 주차장을 세워주고 난 후에는 후속대책이 없다고 불평했다. 신기시장은 각종 시설의 설치 이후에는 시장상인회의 자부담으로 이런 시설들을 운영하고 있다. 120개 매장의 시장상인 당 매달 3만원을 받아도 360만원인데, 전기료, 경비원 및 사무직원 임금, 시설 유지·보수비를 내다보면 매번 적자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시장상인회에서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전성수 목포 동부시장상인회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 지붕과 주차장을 설치했으나, 상인회의 자부담으로 유지보수를 하다보니 수리를 위한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통시장 방문고객을 위해 만든 주차장을 시민주차장으로 이용하다 보니, 주변의 출퇴근 시민, 병원이나 파출소 이용객, 주변 주택거주자들까지 이용해 항상 주차공간이 부족했다는 불만사항도 제기했다. 이에 올해 11일부터는 유료 공공주차장으로 변경했다.

 

국내에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1호점으로 출발한 하양꿈바우시장의 이대희 상인회장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시장 내 전기요금만 매달 2천만원이 나오는데 시장상인회비로는 감당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온누리상품권이 시장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계열의 기업형슈퍼마켓(SSM)이나 편의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온누리상품권이 오히려 시장상인들을 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해당기관의 입장을 들어봤다.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 관계자는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시설물 유지계획을 신청단계에서부터 수립해서 신청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설치된 곳에 대해서는 유지보수에 큰 비용이 들 경우 개보수 비용을 재신청하면 지원이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화장실의 화장지까지 해당기관에 신청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전했다.


또한 온누리상품권의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사용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진흥공단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 우선적으로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직영점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했다. 다만 대형마트의 직영점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등록한 개별 가맹점, 혹은 개인이 운영하는 편의점 및 할인마트의 경우에는 온누리상품권의 취급이 가능하다고 고백해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해 보였다. 만약 골목상권에 침투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기업형슈퍼마켓(SSM)이나 편의점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가맹점)가 전통시장에 근접해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한다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에 대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의을 느낄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MeCONOMY Magazine Februar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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