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3.25%로 동결한지 12개월 만에 3.0%로 2.2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경제침체 장기화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졌고 중국이나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내리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올랐다. 2009년 10월의 2.0%상승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생산자물가도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속에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2개월 만에 인하하면서 하반기 금리추가인하 여부에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금리인하를 계기로 물가가 변동하는 모습이 나타나면 한은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