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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음료 최명수 대표, “시원한 생수 많이 마셔주세요!”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믿고 먹는 샘물’로 88올림픽, 공식 샘물,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된 아셈 정상회의 공식음료로 선정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새겨온 산수음료는 자사브랜드보다는 OEM업체로 성장한 업체다. 1984년 설립되어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역사 속에는 ‘믿고 마실 수 있는 좋은 물’이라는 신뢰감이 담겨져 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생수시장을 이끌며 연 매출 300억원 달성을 하기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산수음료 최명수 대표를 만났다.


“저는 ‘산수’라는 브랜드가 참 좋습니다. 아주 깨끗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잖아요. 산수는 우리나라의 생수 뿌리거든요.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브랜드인데 요즘 트랜드와 안 맞는다고 해서 젊고 새로운 느낌을주는 브랜드로 바꾸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산수음료 최명수 대표는 ‘산수’라는 브랜드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사실 산수음료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생수 전문기업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좋은 물을 공급한다’는 이념 하나로 달려오며 ‘참 좋은 물’이라는 믿음을 얻기까지 33년이라는 긴 세월과 함께 했다.


1984년 설립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비도 겪었지만 현재는 자사브랜드 외에 대기업들의 생수를 OEM 해오고 있는 믿음직한 중소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이 업체와 협력관계에 있는 회사는 동아오츠카(주), 동원I&B(주), 대구경북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주), 남양유업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다. 최신장비로 지하 200m의 강도 높은 편마암층에서 원수(原水, 인공 처리가 되기 전의 자연 그대로의 물)를 취수(取水)해 양질의 수질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산수음료는 늘 물맛의 변화가 없고 순하고 부드럽다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남양주 수동과 경남 산청 등 두 곳에 취수장을 운영 중에 있는 산수음료는 먹는 샘물 단일 업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선두에는 최명수 대표가 있다. 과거 한 식품회사에서 국산차(tea)를 담당했던 그는 2010년 이 업체가 매각되자 산수음료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생수가 기호식품이었다면 현재는 필수품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생수사업이야말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운영해서 다음세대를 위해 물려줘야 한다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앞으로 좋은 물을 알리기 위해 홍보마케팅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기업의 가치, 그리고 이념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이라는 점을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최 대표는 생수사업이야 말로 국민을 위한 정직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투명한 경영원칙을 토대로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 지난 84년에 산수음료를 설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요. 그간의 과정을 소개해주십시오.


A. 산수음료는 1984년에 설립된 생수전문기업입니다. 지금껏 운영해 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국민 건강을 위해 맛있고 귀한 물을 개발해 공급해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양질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 수질이 우수하고 물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회사는 경기도 남양주 수동에 있는 축령산 공장(1994년)과 경남 산청군에 지리산 공장(2002년)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 축령산 공장에는 400평을, 지리산 공장에는 600평을 증설 중에 있는데 오는 8월 말이면 마무리됩니다. 완공되고 나면 생수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수음료가 축령산 공장을 설립한 것은 1984년입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생수를 생산하는 곳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을 사서 먹는다는 인식도 없었고요. 그러다 95년에 ‘먹는물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생수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겁니다.(1995. 1. 5. 법률 제4908호) 그전에도 생수를 판매했지만 외국인이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94년에 내국인도 생수를 먹을 수 있게 해달라는 헌법 소원이 있었고 정부가 이를 허가하면서 내국인에게도 생수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허가가 났다고는 하지만 당시는 시장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만큼 물을 판매하는 사업은 참 힘들었어요. 당시 14개 정도의 업체가 허가를 받아 영업을 했고 판매업체도 36여 군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장형성이 안 되니까 대부분 폐업하거나 간헐적 운영을 해야 했죠. 힘든 과정은 너무나 많았습니다만, 끊임없이 품질에 대해 연구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지난해에는 연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올해는 4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생수시장이 올해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수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A. 생수시장은 매년 10%이상 신장세를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연 매출도 약 6천~6천5백억 원 에 육박하고 있고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1조~1조2천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생수시장이 커진다고 사업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면 물 사업은 장치사업이라 그에 따른 공장증설이라든가 기존 공장의 가동률(일 생산 가능한 톤수)과 같이 규모의 경제를 따져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허가량이 많고 수질 좋은 곳이라면 물 사업발전이 좋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퇴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환경오염이라든가 취수장 주변의 토양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생수업체들은 일일 취수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령 하루에 100톤이 취수허가량이라면 이 규정을 잘 지켜야 합니다. 만약 이를 어기게 되면 엄청난 처벌을 받게 됩니다. 환경부는 이 부분을 아주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수업체들은 5년에 한 번씩 정부의 평가를 받습니다. 약 6~8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평가결과에 따라 업체들의 취수허가량이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하였다 시피 생수사업은 장치사업이라 공장을 짓고 시설을 갖추는 데만 최소 150억 원 이상이 투입됩니다. 만약에 주변 환경으로 인해 취수허가량이 줄어들게 되면 엄청난 손해가 따르게 되는 것이죠. 업체 스스로가 규정도 잘 지켜야 하고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늘 ‘물은 곧 우리가 후손들에게 남겨 줄 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생수시장이 커진 것을 좋아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오랫동안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Q. 산수음료는 자사브랜드보다는 OEM으로 성장해 온 기업인데요. 현재 협력사는 어떤 기업들인가요?


A. 현재 저희와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들은 동아오츠카(주), 동원F&B(주), 대구경북능금농협음료가공공장,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주), 남양유업 등입니다. 롯데는 오래전부터 거래해왔고, 동아오츠카(주)는 애초에 우리에서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또 남양유업은 다른 업체와 거래하다 우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생수는 취수원에서 뽑아 올리는 원수라든가 설비가 아주 중요합니다. 대기업과 거래를 하다보면 참 까다롭게 검사를 진행하는 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기업들은 주기적으로 물에 대한 점검을 하고 품질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수질과 수량은 안전한지 등에 대해 아주 철저하게 점검합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 소비자의 믿음과 신뢰로 이어지는 것이죠.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제품을 OEM하려면 이 모든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당장 어떤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대기업들과 파트너가 되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희회사는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Q. 요즘은 생수브랜드만 해도 수십 개이며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보니 소비자들은 어떤 물을 사 마셔야 하는지 헛갈리는데요. 생수마다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원수를 지하에서 끌어 올려 필터에 걸러서 생산하는 생수제조공정은 대동소이합니다. 인공처리를 하지 않은 본래의 물인 원수(原水)를 필터링해서 제품화하기 때문입니다. 생수는 법적으로 기타물질을 첨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간단한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더 과학적이면서 아주 까다롭습니다. 생수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브랜드와 제조설비와 같은 조건들 때문입니다. 가령 먼 거리에서 이동해야 하는 물류라든가 물병의 무게와 같은 것들이 원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입니다. 기업들이 원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저희만 하더라도 원가절감을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온 게 사실입니다.


애초에는 물병을 다른 공장에서 사와서 사용했는데 운반하는 비용이 생수원가를 상당히 상승시켰습니다. 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찾다가 병을 직접 제작했는데 원가인하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물은 무게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물병 경량화도 시도했습니다. 생수 500ml 한 병 무게가 19g이었는데 최근 11.5g까지 줄였습니다. 생수업계에서 저희 회사가 가장 먼저 생수병 경량화에 성공한 겁니다. 1분당 물을 생산해 내는 수량화도 원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희는 일찍이 이런 점에 주목하고 물병을 직접 제작하고 물병의 무게를 줄이는 경량화 전략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Q. 산수음료가 가진 차별 점은 무엇인가요? 또 생수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산수음료가 생산하는 생수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저희 공장이 위치한 축령산과 지리산 취수원은 수질 좋은 원수를 생산할 수 있는 최고의 지역입니다. 현재 제1공장이 있는 경기도 남양주 수동 면은 예로부터 산자수려하고 맑은 물이 굽이쳐 흘러 ‘물골안’이라 부르던 곳입니다. 공장 뒤에는 잣나무 시범단지가 있어 민간이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주 깨끗하게 유지되는 곳이죠. 총 면적 17,701평의 6호정에서는 하루에 916톤(허가량)의 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제2공장 18,970평 5호정에서는 1,670톤(허가량)이 생산됩니다. 취수시설에서부터 자제입고, 그리고 생산 공정을 거쳐 출하에 이르기까지 단계 별로 검사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최신자동설비와 위생적인 환경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숙련된 전문화된 인력이 최상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원수 및 제품 수질검사는 일일, 주간, 월간, 분기별 자가 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가 공인기관에 의하여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병, 캡 등 자재에 대한 자가 품질검사 역시 기준에 의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시스템에 의해 완성된 제품들은 각 기업들의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산수음료의 최대 장점은 물 좋은 명산에 위치한 두개의 취수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생수공장을 운영하지 않는 기업들이 참 많습니다. 대기업도 마찬가지죠. 롯데의 경우 3 군데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2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1군데에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이 몇 군데 일뿐 대부분은 저회와 같은 중소업체에서 OEM을 합니다.


생수사업은 원수를 잘 필터링해서 좋은 물을 공급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산세가 좋고 계곡물이 많이 흐르는 곳도 땅 속에 물이 없는 곳들이 많습니다. 왜냐면 암반 때문에 깊숙이 흘러들지 못하고 위에서 흘러버리기 때문이죠. 강원도가 그런 예입니다. 계곡이 많고 유원지가 많아도 취수원이 딱 한 군데 있습니다. 암반수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암반을 통과한 물이 지표에 내려오기까지 두터운 흙층을 통과하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어디든 15~25m 파보면 다 암반입니다. 깊어도 25m정도 내려가면 모두 암반으로 되어 있어요. 가령 지하 150m를 뚫어서 물을 퍼 올렸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해도 암반 위에 있는 물은 오염되어 있어요. 이럴 때는 암반 위의 물이 못 들어가도록 막은 다음에 다시 200m 정도까지 파야만 합니다.


어떻게든 암반 밑에 있는 물을 퍼 올려야 생수로 판매할 수 있는 겁니다. 생수사업을 장치사업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취수장에 사용하고 있는 기계 한 세트가 대략 100억 원 정도라 생수공장을 운영한다는 게 녹록치 않아요. 생수는 그 어떤 물질도 첨가할 수 없습니다. 오직 원수를 필터링해서 그 어떤 것도 첨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라는 취지죠. 취수원 주변이 잘 관리되어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주어진 허가량을 잘 지켜서 장기간 사업이 연장되도록 하는 것 이런 것들이 결국 좋은 물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늘 취수원 주변 관리와 물을 생산하는 공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생수사업은 취수장 주변 토양에 오염원이 있으면 언젠가 그곳은 오염되기 때문이죠.



Q. OEM을 해서 성장했지만 자사브랜드에 대한 애착도 강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계시는 줄아는데 어떤 마케팅을 펼쳐 나가실 건지요?


A. 저는 개인적으로 ‘산수’라는 브랜드에 참 많은 애착이 갑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 얘길 들어보니까 ‘산수’라는 브랜드가 트렌트에 맞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조금 더 친근감이 가면서도 세련된 브랜드로 탈바꿈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산수’라는 이미지를 버리자는 게 아닙니다. 되도록이면 ‘산수’ 이미지는 살리면서 뭔가 세련된 그런 느낌을 줬으면 합니다.


사실 제품에 자신감을 갖는 OEM업체들은 자사브랜드를 키우고 싶어 합니다. 15년 전 저희도 ‘산수음료’라는 자사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마케팅 팀에 20여 명이 근무할 정도로 별도 구성을 했지만 현재 3명으로 팀원이 줄었습니다. 당시 자사브랜드를 알리려고 라벨도 바꿔보고 홍보도 했지만 대기업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시장구조는 대기업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이 아무리 우수한 품질을 내놔도 홍보를 못하다 보니 브랜드 파워가 약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당시 저희도 대형마트에 제품을 입점 시키고 판매를 해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2년 만에 철수를 해야 했죠. 저희가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시장에 진입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은 최근 소비자들이 PB제품에 대해 선입견이 줄어들고 가격경쟁이나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면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질 및 시설 면에서 검증된 만큼 전략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쳐 나가면서 품질로 경쟁을 해보려고 합니다.


Q. 제25회 88서울올림픽 공식지정음료, 1994년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공식생수업체, 2000년 제3차 아시아 유렵 정상회의(ASEM) 공급업체 지정, 국내 주요 마라톤대회 샘물공급 등 공식샘물로 선정된 바 있는데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올림픽이라든가 아셈 등에서 공식 업체가 된 것은 저희가 원해서 된 게 아닙니다. 해당기관에서 국내에 유통된 생수의 원수를 철저하게 검사를 한 후 선택한 겁니다. 당시 검사할 때 라벨 업에 대한 선입견을 두지 않고 검사를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산수음료의 물이 좋다는 것을 입증 받은 셈이죠. 마라톤대회 생수지원은 국내에서 저희 회사가 가장 먼저 했습니다. 공식 업체가 된 후 달라진 것은 물맛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는 점일 겁니다. 마라톤대회만 해도 구간 5km지점마다 컵에 물을 따라놓으면 선수들이 달려가면서 마시는데 그 상쾌한 맛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골인지점에서 나눠주는 물 한 모금을 선수들이 평생 잊지 못한다고 해요. 현재는 어려움이 많아서 중단했습니다. 마라톤 대회가 대부분 일요일에 개최되다 보니 인원조달에 대한 어려움이 컸습니다. 직원들도 힘들어 했고요.


기업은 투자대비 얻어지는 결과도 내야 하는데 이 부분도 미흡했습니다. 아마 공식 업체로 대기업이 지정됐더라면 엄청난 홍보효과로 이어졌을 겁니다. 그러나 중소업체다 보니 브랜드가 약해 공식 업체로 지정이 됐는데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죠. 다시 브랜드를 정립한 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Q. 우리가 좋은 물에 대해 말은 하면서도 실제로 어떤 물이 좋은 물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물이란 어떤 물인지요?


A. 대한민국은 그 자체가 금수강산입니다. 어느 지역에서 나오는 물이든 다 좋습니다. 물은 마셨을 때 우리 몸에 얼마나 잘 흡수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 체질에는 우리물이 가장 잘 맞는다고 봅니다. 심층해양수, 외국에서 온 좋은 물, 비싼 물도 다 마셔봤지만 어떤 물이 좋은 물이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수 없어요. 다만 자기 몸에 맞는 물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은 경도로 표현하는데 32~36사이의 물을 연수, 높을수록 경수라고 말합니다. 경도가 높은 물은 마셨을 때 텁텁하다는 느낌이 들고 목 넘김이 부드럽지 못합니다. 미미하지만 용해성도 떨어지고요. 반면에 연수는 용해성이 높고 부드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 물맛이 좋다는 표현은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물인 거죠. 물은 원수를 뽑아 올린 후 필터링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원수가 아주 중요합니다. 원수의 경도가 높으면 조절이 불가능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물맛을 얘기할 때는 경도 차이를 말하는데 산수음료는 경도가 낮은 축에 들다 보니 물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이 연수를 참 좋아합니다. 일본에서는 생수병에다 ‘경수’ 또는 ‘연수’라는 표기를 해요. 우리는 아직 기준이 없어 표기를 하지 않고 있죠.


Q. 현재 산수음료는 어느 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액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요?


A. 현재 사이판, 괌,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미8군에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모두 합해서 연 10억 원 미만이기 때문에 아직은 수출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좋은 물을 알려서 한국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우리의 목표인 만큼 앞으로 수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최근 아랍 국가에서 수출 제의가 왔지만 거부했습니다. 생수는 거리에 따라 물류비가 워낙 많이 들기 때문이죠. 앞으로 가까운 나라들을 대상으로 수출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산수음료가 해오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크게 해온 것은 없습니다만, 제1공장이 있는 축령산 공장인근 수동지역 중학교에 20년째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또 제2공장인 지리산공장 인근 학교에는 테니스장을 무상 임대해서 미래 꿈나무 만들기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국가대표 출신도 배출되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보탬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낍니다. 학생들이 너무 고마워합니다. 아직은 내놓고 말하기 부끄럽습니다만, 앞으로 지역을 위해 또 사회를 위해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크게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가 없는데도 국무총리표창, 환경부장관상, 납세의무상 등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산수음료의 비전과 계획, 그리고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우리 산수음료는 좋은 원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두개의 공장이 중부이남 지역에 위치해 물류비 경쟁에서도 상당히 유리합니다. 현재 두 공장이 모두 라인을 증설 중입니다. 오는 8월에 마무리 되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중소기업에서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한다는 게 쉽지 않지만 이는 곧 미래를 향한 투자입니다.


충분한 취수조건과 최신설비를 갖춘 산수음료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올해부터는 실력 있는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 본사의 업무공간도 늘렸습니다. 공격적인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설비에 이미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초석을 깔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뛸 준비만 남아 있는 것이죠. 연구원도 각 공장에 5명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매일 수질분석과 세균검사를 합니다. 기관에서 3개월에 한 번씩 나와 검사를 하고 대기업에서도 수시로 와서 검사를 합니다. 게다가 특별, 정기 검열 등 거의 매일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수질이 확 바뀌지는 않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한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산수음료는 ‘창의연구’, ‘인화단결’, ‘사회봉사’를 기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좋은 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여 철저한 품질관리와 책임생산을 통해 국민들이 걱정 없이 좋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기업으로서 투명경영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한 예로 저희회사는 매월 손익 결산을 해서 전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표이사인 제가 지출하는 카드 비용도 오픈해서 “카드를 얼마나 썼는지에 대해 서로 공유합니다. 저는 기업을 나무에 비교합니다. 묘목을 심었을 때 어떤 묘목은 묻히고 부러지면서도 뿌리를 강하게 내리죠. 그런 나무는 중간나무가 됐을 때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고 눈이 내려도 파묻히지 않습니다. 단단히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죠. 이 나무가 더 자라서 거목이 됐다고 합시다. 아무리 세찬 바람이 불어도 잘 버텨내죠. 산수음료는 지난 84년부터 튼튼한 뿌리를 내려왔고 발전 속도가 다소 느렸지만 흔들리지 않기 위해 참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덕분에 금융기관 융자를 안 받아도 버틸 정도로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식수원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중소업체로서는 다소 무리가 될 수 있는 큰 설비투자도 과감하게 감행해 왔습니다. 좋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장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는 평생 식품과 함께 해왔습니다. 식품에 있어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양심을 버리지 않는 기업으로, 그리고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MeCONOMY Magazine Ju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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