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야당 의원들이 사드(THAAD)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이 분열을 유발하고 갈등을 확대 재생산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의원은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히며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등 국책사업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이 국가적 분열과 혼란을 부추겼던 일이 많았고, 돌이켜보면 그런 일들은 국익과 국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이 순간 정치인들은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 하는 생각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사드(THAAD)배치에 반대하며 성주군 성산포대를 방문하고 사드(THAAD)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경북 성주를 방문하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가장 먼저 사드 배치 철회, 국회 비준 동의안 제출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는 국민의당은 오늘 성주방문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 사드 배치 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는 미사일과 레이더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국익이 걸린 문제”라고 밝히며 “성주를 포함해서 대한민국 땅 그 어디에도 사드가 배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