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와 환율 상승에 탄력을 받아 10월 수출, 수입 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7년8개월만의 최대 폭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2%,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4.3% 급상승했다.
수출입물가 상승은 환율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9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107.49원에서 10월 1,125.28원으로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환율 상승은 수출입에 큰 영향을 미쳤고 특히 공산품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수출물가지수에서는 환율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전기 및 전자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에서 높은 등락률을 보였다.
TV용 LCD, DRAM 등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월대비 4.6% 성장했고, 경유, 휘발유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11.2% 신장했다.
수입물가지수에서도 원재료와 중간재에서 높은 등락률을 나타냈다. 광산품을 중심으로 한 원재료는 전월대비 12.2% 상승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도 전월대비 2.6% 오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10월 48.97달러로 지난 9월 43.33달러에서 13%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