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가 16일 김영재 의원을 현장조사한 직후 “최순실이 최보정이라는 이름으로 김영재 의원에서 3년간 8천만원 상당의 진료를 받으며 현금 결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6일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가 김영재 의원·차움병원·청와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섰다.
김영재 의원 현장조사를 마친 후 김성태 위원장은 “최순실이 3년간 최보정이라는 이름으로 김영재 의원에서 136회 수술 및 시술을 받았고, 프로포폴이 사전 투여되면서 시술 등이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또 세월호 당일 김영재 원장은 장모의 prp 시술을 했고, 시술 직후에는 골프를 치러간 것으로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어 “김영재 원장의 처제인 업무실장과 오래 근무한 간호사의 진술을 받았으며, 그 부분에 있어서 국회 몇몇 의원과 전문위원, 그리고 강남구 보건소 직원까지 함께 차트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간관계상 청와대 현장조사가 더 중요하다고 밝힌 국조특위 위원들은 3시 청와대 현장조사를 위해 버스에 올랐다. 차움병원 현장조사는 22일 5차 청문회 이후 일정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청와대와 완전한 조율은 되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청와대 경호실은 청와대 전체가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현장을 열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 단호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