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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민주, “반성없는 박 전 대통령 태도가 국민에 실망과 분노만 안겨”


더불어 민주당은 16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해 자신이 “법치를 가장한 정치 보복의 피해자”라며 심경을 밝힌 것과 관련해 “변명과 선동만이 있을 뿐, 지난 겨울 자신과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에 맞서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촛불을 들어야만 했던 국민에 대한 죄송함은 찾아 볼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이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없다‘며 강변하고 ’정치보복‘ 운운하며 지지자들의 결집만을 유도하는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은 이미 헌재 판결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상당 부분 드러나 있다”며 “세월호 최초 보고시점 조작 문서에서 보듯이 새롭게 밝혀야 할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자신의 안위에 대한 걱정만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했다”며 분노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자신이 저지른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켜 줄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은 자신으로 마침표를 찍었으면 한다”면서,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가겠다. 자신으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게 관용이 있길 바란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직접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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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국 너마저! 국내산으로 둔갑한 수입농수산물 단속
중국산 대구와 미국산 장어, 러시아산 명태 등을 국내산으로 표기해 판매한 음식점들이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수입 농수산물 취급 업소 130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둔갑 행위 등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8곳의 업소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불법행위가 적발된 일반음식점의 경우 대부분 중국산 대구, 미국산 먹장어, 러시아산 명태(황태, 코다리) 등을 국내산으로 표기하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적발 업체 가운데 재첩국을 제조·가공하면서 국내산과 비교해 2배 정도 저렴한 중국산 재첩을 섞거나 모든 원재료를 중국산으로 사용했음에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체도 있었다. 모 업체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중국산 재첩을 국내산과 섞어 10t 규모의 재첩국을 만들어 판매해 4000여만 원의 부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없는 중국산 양곡류를 대량으로 국내에서 유통한 업체도 다수 적발됐다. 양곡류 도소매업소 6곳은 불특정 다수에게 한글 표시사항이 없는 팥, 검은콩 등 중국산 양곡류 17.5t을 판매해 적발됐다. 이들이 소매업소에 판매한 양곡류의 시가는 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