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2.0℃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3.7℃
  • 맑음광주 -2.7℃
  • 맑음부산 -0.4℃
  • 맑음고창 -4.9℃
  • 맑음제주 2.7℃
  • 흐림강화 -11.3℃
  • 맑음보은 -8.4℃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2026년 01월 14일 수요일

메뉴

사회·문화


‘세균 범벅’ 테스터 화장품…기준치 최대 2,140배

한국소비자원·식품의약품안전처, 16개 매장 42개 테스터 화장품 위생도 조사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 화장품 매장에서 사용하는 ‘테스터(Tester) 화장품’에서 황생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위해미생물이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2,100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9일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위치한 16개 매장의 42개 테스터 화장품(아이셰도 16개, 마스카라 10개, 릭스틱·립틴트 등 립제품 16개)을 대상으로 비치·표시실태 및 미생물 위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호기성 생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등 미생물 4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테스터 화장품’이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매장에서 제공·비치하는 견본품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테스터 화장품 42개 중 33.3%에 해당하는 14개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테스터 화장품은 이미 개봉된 제품이지만 이에 대한 미생물 기준이 없기 때문에 개봉하지 않은 유통화장품 미생물 기준을 준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섀도 16개 중에서는 2개 제품(12.5%)에서 ‘총 호기성 생균’이 510~2,300cfu/g 수준으로 기준(500 이하)을 초과해 검출됐고, 1개 제품(6.3%)에서는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


마스카라 10개 중 5개 제품(50.0%)에서는 ‘총 호기성 생균’이 550~2,200cfu/g 수준으로 검출됐다.


립제품 중에는 4개 제품(25.0%)에서 ‘총 호기성 생균’이 기준치의 2,140배에 해당하는 최대 1,530~214만cfu/g 수준으로 검출됐고, 3개 제품(18.8%)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


‘총 호기성 생균 수’은 살아있는 세균과 진균 수를 측정한 것으로, 세균 및 진균에 오염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염증까지 생길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호기성 혹은 통성혐기성 그림양성세균으로, 사람의 피부나 점막에 집락을 형성하고 높은 보균율로 인해 인체에 매우 흔한 감염증(피부질환, 구토, 설사, 복통 및 오심 등)을 유발시킨다.


한국소비자원은 “테스터 화장품은 뚜껑 없이 개봉된 상태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공기 중의 먼지·습기, 사용자간의 교차오염 등으로 위해미생물이 쉽게 오염·증식될 수 있으나 매장 내 다수 테스터 화장품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돼 있었고, 개봉일자도 기재돼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눈, 입술과 같은 민감한 부위에 사용되는 마스카라, 아이섀도, 립스틱 등의 용기는 뚜껑을 열어 사용하는 단지 형태가 많아 튜브 또는 펌프식 제품보다 오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조사대상 16개 매장 중 13개 매장(81.3%)에서는 아이섀도 제품을, 9개 매장(56.3%)에서는 고체형 제품(립스틱)을 뚜껑이나 덮개 없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하고 있었다.


제품을 위생적으로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일회용 도구(브러시 등)를 제공하는 곳은 1곳(6.3%)에 불과했다.



또한 테스터 화장품 42개 중 6개(14.3%)만 개봉일자가 기재돼 있었고, 13개(31.0%)제품은 유통기한·제조일자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및 식품의약푼안전처는 테스터 화장품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피해 사전예방을 위해 화장품 협회에 가이드라인 마련을, 관련 업체에는 매장 내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 강화를 권고했다.


아울러, 테스터 화장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사용자들 간의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일회용 도구를 이용할 것과 눈·입술 부위에 직접적인 사용은 자제하고 손목·손등 부위에 테스트 할 것, 제품에 기재된 개봉일자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테스트 후 최대한 빨리 제거할 것 등을 당부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서울시내버스 노조 전면 파업 돌입...임금인상 놓고 줄다리기
13일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부터 재개된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입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노사 협상의 최종 쟁점은 통상임금이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0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인건비 부담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추도록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형태의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총 10%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추가 임금 지급은 이번 협상에서 논외로 해야 한다면서 임금체계 개편 없이 임금 3% 인상과 정년 65세로 연장, 임금 차별 폐지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제안대로 임금 3%를 인상하고 추후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할 경우 임금이 사실상 약 20% 오르는 결과가 발생해 무리한 요구라고 맞서면서 끝내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0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