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빨래를 널어놓으면 습도가 상승해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자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언론들은 영국 글래스고 소재 매킨토시 건축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영국 글래스고 매킨토시 건축학교 연구팀이 1000개 가정을 대상으로 빨래로 인한 습도 상승이 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가정의 87%가 세탁물을 실내에서 말리고 있었으며 난방기 주변에서 말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를 번식시키고 이는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에게는 폐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실제로 조사 가정의 25%에서 진드기가 번식하고 있었고 곰팡이 포자 농도가 위험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빨래는 밖에서 햇빛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실내에서 말려야 할 경우는 건조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습도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