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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광교·장현 집값, 행정타운 효과에 수억씩 ‘껑충’

공무원 등 탄탄한 배후수요...주변지역 개발 계기 마련도

 

‘행정타운’이 새로운 주거선호지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공무원이나 관련업종 종사자 등 탄탄한 배후수요가 확보되는데다가 다양한 행정서비스 등을 쉽게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타운은 시청이나 도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한 곳에 밀집해있는 곳으로, 업무의 신속한 처리와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도청이 타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 도의회와 각종 산하기관 등도 함께 움직이고 세무사나 법무사, 변리사 등 관련 업종 종사자들도 주변지역에 터를 잡는다.

 

행정타운은 누구든지 쉽게 왕래가 가능해야 하므로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개발되고, 탄탄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상업문화시설이 대거 갖춰지기도 한다. 또 교통망이 새롭게 확충되는 경우가 많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와 ‘시흥 장현지구’가 대표적인 사례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행정타운(경기융합타운)주변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비롯해 롯데아울렛, 갤러리백화점, 수원컨벤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또 시흥시청과 함께 행정타운으로 개발 중인 시흥장현지구는 신안산선(2024년 개통예정)과 소사원시선, 월곶~판교선 복선전철(2026년 개통예정) 등 3개 노선이 지나게 된다.

 

부동산 기대심리까지 반영된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만만치 않다. 경기도청 신청사 주변에 위치한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H㎡형이 지난 7월 최고 16억3,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동일주택형이 13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년 새 20.7% 오른 가격이다.

 

또 시흥시청 복합행정타운 주변에 ‘장현호반써밋’ 전용 84㎡형이 지난 2월 7억7200만원(14층)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지난해 3월엔 동일주택형이 5억5,150만원(14층)에 거래됐었다. 약 1년 간 무려 40%나 오른 셈이다.

 

한편 이에 따라 행정타운 주변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에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호반건설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호반써밋 포레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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