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구글은 프랑스 정부에 6000만유로(약896억원)규모의 디지털 출판 혁신기금을 조성하고 구글 플랫폼에 프랑스 언론인 광고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디지털 출판혁신기금은 출판업자들이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것으로, 3~5년간 이 기금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 프랑스는 다시 구글과 협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프랑스 신문 발행인들은 “구글이 뉴스검색 결과를 공짜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면서 광고를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구글에 뉴스 검색료를 내도록 하는 법규 제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뉴스 콘텐츠에서 검색 비용을 내게 된다면 프랑스 언론을 구글 검색에서 제외시키겠다”며 맞서왔다.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에릭슈밋 구글회장과 합의문에 서명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합의문은 미래를 위한 세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