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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흙부터 살려라’ 17년 농부가 만드는 최고급 청양멜론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이든 최고의 제품으로 만들려면 힘들지 않은 게 없다. 하지만 ‘하늘이 짓는다’고 할 정도로 날씨와 기후, 그리 고 흙의 영향을 받는 농산물은 과학을 뛰어 넘어 신의 손길이 미쳐야 만들어진다.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이 원산지인 초록빛 영양덩어리 멜론도 그렇다. 평생을 흙과 씨름하며 과학하는 농부로 살아온 청양농협 멜론공선회 총무 남장우 씨, 그의 멜론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우리나라 최고의 멜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누구나 깜짝 놀란다. 


 

이날 기자가 찾은 충남 청양군은 비닐하우스를 찢을 듯 이 비가 쏟아졌다. 차량의 네비게이션은 목적지에 다 왔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우리가 찾고 있는 청양농협 멜론 공선회 남장우 총무의 멜론 비닐하우스는 도로 옆에 있음이 분명한데도 진입할 방법이 없었다. 도로를 몇 번 오가면서 겨우 토끼 굴을 찾아 도로를 통과한 우리는 하천 둑길을 따라 그의 비닐하우스 앞에 도착했다. 비닐하우스가 2미터 사이를 두고 나란히 지어져 있었는데, 그중 한 동은 가을 멜론 2모작 준비를 하려는 참인지 트랙터가 세워져 있었다.

 

오른쪽 한동을 들여다보니 어른 키 높이로 자란 멜론 줄기가 한 그루씩 기다란 선을 이루며 그 끝은 원근법으로 그린 그림처 럼 한 점에 모아지고 있었다. 내부는 조용했다. “안계세요?” 우리는 비닐하우스 안에 대고 “남장우 총무님” 하고 불렀으나 인기척이 없었다. “어라? 어디들 가셨나?” 그때 우리의 시야 저 멀리에 멜론 줄기가 옥수수 밭처럼 길게 이어진 끝 지점에 사람의 허리가 움직이는 게 들어왔다. 


“저기 계시네” 우리는 이랑을 따라 한참 걸었다. 이랑 바닥에 는 솎아 준 어린이 조막막한 멜론이 발 앞꿈치에 채였다. 우리를 맞은 남 총무는 50대 후반인데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으며, 구리 빛 피부를 가진 건장하고 잘 생긴 사람이었 다. 뼈가 굵고 이목구비가 또릿또릿 했다. 그의 옆에서는 그가 불러낸 아들과 딸이 내일 출하를 앞둔 멜론을 줄기 아래에 매다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요즘 외국인 근로자를 구할 수가 없으니, 우리 아들, 딸이라도 불러서 작업을 해야지요”라면서 그가 웃었다. 

 


 

Q. 멜론 농사를 오래하셨으니 어떤 멜론이 좋은지 한 눈에 보면 알 수 있나요?

 

“아닙니다. 17년 멜론 농사를 지은 저지만 잘 모르겠어요. 멜론 속이 어떤지를 들여다 볼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멜론이 최상품인지 아닌지를 가장 잘 아는 분은 생산지를 돌아다니며 멜론을 사서 판매하는-‘바이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야말로 가장 좋은 상품을 찾아서 판매해야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어느 멜론 이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을지 그들은 귀신처럼 알아요. 


Q. 올해 작황은 어떻습니까?


“지난해와 비슷해요. 청양은 기온 차가 있고 열대야가 적지요. 길어봐야 10일~15일 정도. 열대야가 짧으니까 멜론 품질을, 그러니까 멜론의 품질을 좌우하는 당도를 올리기에 좋은 곳이지요. 청 양멜론(청양공선회 멜론 상표는 멜로츠, melots라고 했다)은 당도가 15브릭스(Brix) 정도 나와요. 다른 지역에서는 멜론 가운데 단물이 많이 나오는 부위를 가지고 당도를 측정하지만, 우리는 일단 도려내서 과육 전체를 대상으로 재죠. 그 당도가 15브릭스 (Brix)라는 겁니다. 대개 멜론은 껍질 끝까지 먹지 않는데 청양멜 론은 그 부위를 재도 13브릭스(Brix) 이상 나오니까, 우리 멜론은 버리는 부위 없이 전체를 다 먹을 수 있는 거죠.

 

Q. 청양멜론(멜로츠)이 그처럼 최상급으로 생산되는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흙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화학비료를 일체 쓰지 않고, 그 대신 퇴비를 쓰지요. 퇴비를 쓰니까, 땅심이 좋 고, 흙이 살아 있다고 해야 되나? 아무튼 흙부터 관리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어요. 흙이 좋아야 무슨 농사든 잘 되는 거죠. 


Q. 흙 관리에 원칙이 있나요? 

 

화학비료만 안 넣으면 흙은 훨씬 좋아집니다. 다들 비료를 안 쓰면 농사가 안 된다고 하니까 그들에게 화학비료를 안 쓰고 농사 짓는 방법을 설명하자니 까다롭네요. 그렇잖아요, 다들 자기들 이해 온 농사방법이 있는데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잖아요. 흙부터 살리려면 자기 자신이 계속 농사를 지으면서 알아가는 수 밖에 없어요. 그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겁니다. 


Q. 아까 화학 비료를 안 쓰신다고 하셨는데 땅심을 어떻게 키우나요?


지난해부터 가축분뇨 퇴비 부숙도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됩니다. 만약 검사를 받지 않거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하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철저하게 검증된 완전히 부숙된 퇴비 를 쓰지요. 소를 키우는 분들한테 가면 그렇게 검사를 받아 놓은 퇴비가 있어요. 그걸 사오는 거죠. 요즘 그런 검사를 안 하면 퇴비가 아니라 쓰레기고 폐기물입니다. 농사는 흙부터 시작합니 다.

 

 

뿌리를, 그러니까 흙을 살리지 않으면 좋은 멜론이 나오지 않느다는 겁니다. 사실 농사를 짓고 흙을 휴식하게 하면 좋은데 비 용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거죠. 너무 욕심내서 과실을 크게 키 우려고 하면 그만큼 빨리 땅을 버리게 돼요. 적당하게 키워야 되는데 말이죠. 너무 큰 것을 얻으려고 하면, 멜론 줄기도 무리가 가고 과실이 물러져요. 땅심 유지를 위해서 어지간하면 퇴비를 주는 거죠. 그거만 해줘도 훨씬 낫죠. 예전에 만들던 퇴비를 쓰면 더 좋을텐데 지금은 인건비 등으로 만들기 힘들어 쉽지가 않죠. 요즘은 소들도 항생제를 먹잖아요. 그런 우분(牛糞)은 퇴비로 못 써요. 폐기물이잖아요. 검사까지 완벽하게 해야 쓸 수 있어요. 


Q. 영양제 같은 것은 안 쓰시나요?


씁니다. 저희는 다른 영양제를 안 쓰고 ‘금손 다시마’ 영양제를 3~4번 뿌렸습니다. 흙에  관주를 한 번, 엽면(葉面)시비를 3~4 번 정도 했습니다. 약을 칠 때 저는 섞어서 썼는데요. 농가마다 틀려서 제가 어떻게 쓰라 말라 하기는 어렵고, 아무튼 저는 두 가 지를 혼합해서 사용했습니다. 

 

Q. 써보고 달라진 점은 어떤 건가요?


멜론 잎이 더 싱싱해졌죠. 입이 새파랗게 되고, 관주를 해주니까 뿌리도 더 좋아지는 것 같고요. 당도가 1~2브릭스(Brix) 더 올라 가면서 과육이 훨씬 더 아삭아삭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 습니다. 제가 손에 든 이정도의 멜론은 2만6,000원 정도합니다. 여기서 4개 들이 한 박스에 7만 원 이상이니까 판매하시는 분들 은 14~15만원을 받지 않을까요. 아마 2배는 더 받을 겁니다.


Q. 수입이 올랐을 것 같은데요?


투자하는 게 많다보니까 그렇지도 않습니다. 최근 2~3년 새 인건비가 정말 많이 올랐어요. 한 사람 쓰면 한 달에 260만 원을 줘야 하니 2명 쓴다면 500만원이 나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품 질을 올려서 값을 많이 받아야 수지를 맞출 수 있는 겁니다. 


Q. 품질을 올려라, 이게 멜론 농사꾼의 수입으로 연결 된다는 거군요. 그런데 ‘공선회’란 무슨 뜻인가요? 


공선회는 멜론을 회원들이 공동으로 수확해 품질이 좋은 것만 선정한다는 것을 줄인 말입니다. 공동의 공, 선정의 선을 따서 공선회라고 한 것이죠. 청양멜론 공선회 회원들은 주로 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회원의 멜론 밭을 돌아가며 공동으로 선정 작업을 같이 해요. 안 좋은 멜론이 섞이지 않도록 회원들이 직접 걸러 내기 위한 것이죠.

 

예를 들어 멜론 나무의 줄기가 시원찮다면, 그 줄기에 달린 멜론은 따지 않아요. 그런 식으로 1차 고른 후, 2차로 좋은 것만 골라 품질 관리에 공을 들이는 거죠. 회원이 아닌 일꾼들을 시키면 아무거나 따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겉으로 보기에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눈으로 알 수 없는 멜론의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회원들은 애초에 멜론줄기나 잎 상태를 보고, 거기에 매달린 멜론을 따고 안 좋은 건 손절해야죠.

 

일단 선별장에 들어가면 좋은 멜론을 따로 골라낼 수가 없거든요. 회원들과 회장이 똘똘 뭉쳐서 정말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요. 남을 이기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지요. 남들하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 들과 경쟁해야 가격을 비싸게 받을 수 있으니까요.


Q. 최상품의 멜론이 되려면 어떤 기준을 갖춰야 합니까?


우선은 맛이 있어야죠. 멜론은 크든 작든 사이즈는 큰 영향이 없 어요. 저희가 생산한 최고급 멜론은 거의 2kg에서 2.2kg정도예요.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멜론은 마트에서 파는 것하고 백화점 에서 파는 것이 달라요. 백화점에서는 과일 바구니에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를 선호하죠. 반면에 마트에서는 큰 걸 선호하고요. 요즘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작은 걸 선호한다지만, 아직 시장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 거 같아요. 정착되려면 오래 걸리겠죠. 마 트에서는 맛 보다는 큰 거부터 찾으니까요.

 

Q. 총무님의 멜론 농사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3,000평 정도에서 대략 1,800개 정도 수확할 거 같아요. 한 동에서 800개 정도가 나오는데 이중 80%만 제대로 나오면 성공 했다고 봐야지요. 무슨 말이냐면 1,800개라고 했을 때 최상품이 안 되는 걸 제외하면 절반이 채 안 될 때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80% 이상을 얻으면 잘 뺀 거죠. 저는 올해 80%이상 뺄 거 같아요.  


Q. 멜론은 이모작이 가능하다면서요?


엊그저께 딴 멜론 하우스에 모종을 심으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저희는 10월까지만 하려고 합니다. 10월 넘으면 추워서 멜론 농 사를 지을 수가 없어요.


Q. 금손다시마를 쓰기 전에 시험재배를 해보신 건가? 


그렇죠. 처음에 회원 몇 사람이 시험재배를 했었죠. 약을 얼마만 큼 넣어야 하는지 나름대로 데이터를 만들어서 해본 다음에 결과가 좋으니까 회원들끼리 공유했고요. 아직까지 정확한 데이터 를 만들지는 못했는데 올해 해보면 어느 정도는 나오겠죠. 지난해 저도 하우스 한 동에서 시험재배를 해봤어요. 처음에 접할 때 사실, 타 지역에서 열과가 났다고 하길래 걱정을 많이 했죠. 그런데 해보니까 그건 수량 조절을 잘못해서 생긴 거더라고요. 영양제가 좋다고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열과로 과일이 터져버리거든 요. 그걸 맞추는 중이에요. 세력이 너무 좋으면 터져 버리니까요.


Q.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는 팁을 공유해 주세요.


‘금손다시마’ 좋다고 너무 욕심내시면 안돼요. 적당하게 사용해야 해요. 세 번이나 네 번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좋다고 10번을 주면 열과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주는 시기는  일단 꽃 을 수정할 때부터 시작하고, 처음에는 바닥에 관주부터 준 다음에 꽃피는 시기부터 엽면시비를 보통 열흘 정도에 한 번 하니까 3~4번이 적당하다고 봐요.

 

우리 회원들은 멜론 품질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물론 지금도 그러한 노력을 하는 중이고요. 14~15브릭스(Brix)로 올렸을 때 금손다시마를 접하게 됐는데 이걸 써 보니까 당도 올 리는 데 2~3일 더 빨라진다는 걸 알았죠. 먹을 때 더 아삭아삭 하고요. 아무튼 식감이 더 좋아졌어요. 멜론 줄기-나무가 튼튼해 진 거예요. 직접 써보면서 재배자가 느껴야 실감이 나겠지요. 보통 이런 첨가제나 당도 올리는 약을 사용해보면 쉽게 과육이 물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금손다시마는 오히려 보관 기간이 길어지 는 장점도 있더라고요. 

 

남장우 총무는 멜론을 사가겠다는 우리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회원들이 골라서 판매한다는 회칙이 있으므로 개인 적으로 팔 수 없는 듯 했다. 그 대신 남 총무는 열과가 생긴 멜론을 몇 개 주면서, 맛은 똑같은 것이니 오늘 가서 드셔보 라고 했다. 옆에 있던 청양농협 멜론 공선회 안종직 회장은 “청양 멜론은 오늘 바로 드셔야 합니다” 라고 거들었다. 그러면 서 그는 멜론 줄기를 잡고 말했다. 


“이거 보세요. 우리 청양 멜론 줄기의 마디는 다른 곳의 멜론 줄 기의 마디보다 10여 마디가 많습니다. 하나 둘, 셋,....47개 마디입 니다. 이렇게 마디가 많고, 이파리까지 싱싱해요. 멜론은 이런 건 강한 줄기에 매달려 오래 오래 60여 일 동안 숙성이 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당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멜론 은 수확한 바로 그날 먹는 것입니다. 좋은 흙에서 튼튼한 뿌리가 흙속 깊이 넓게 퍼져 영양분을 골고루 흡수하니, 최고의 멜론이 안 되면 이상한 겁니다. 이것이 우리 청양 멜론공선회의 자부 심입니다.”

 


세차게 내리던 비는 어느 새 그쳐 있었다. 농사는 날씨가 맨 날 바뀌듯이 맨날 배워야 한다는 정 총무가 우리를 배웅하 면서 멜론 몇 개를 더 내밀었다. 서울로 돌아와 선물로 받아 온 멜론을 당도측정기로 측정해 보니 16.5브릭스를 가르켰다. 달콤함과 아삭거림, 그리고 진한 향이 제대로 어우러진, 그리고 와인, 코코아와 함께 세계 3대 장수식품으로 불리는 멜론이 이런 것이었구나. 멜론의 노란 과육을 입에 넣는 순 간 탄성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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