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6℃
  • 구름많음강릉 6.7℃
  • 흐림서울 3.5℃
  • 대전 4.7℃
  • 맑음대구 9.3℃
  • 맑음울산 10.0℃
  • 구름많음광주 6.5℃
  • 맑음부산 10.8℃
  • 흐림고창 5.8℃
  • 흐림제주 9.5℃
  • 구름많음강화 3.0℃
  • 흐림보은 2.9℃
  • 흐림금산 3.6℃
  • 구름많음강진군 8.5℃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2026년 03월 06일 금요일

메뉴

금융


피켓든 KSD 노조···이순호 신임 사장 결국 발걸음 돌려

노조 “며칠 전까지 농협지주 사외이사였던 분이 어떻게 KSD 사장으로 오냐”

 

한국예탁결제원(KSD) 노동조합은 6일 오전 8시 20분부터 KSD 서울사옥 앞에서 이순호 신임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오전 8시 40분경 이 신임 사장은 출근을 하기 위해서 KSD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노조측은 “낙하산이 왠말이냐” “함량미달 사장 선임 이순호는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출근 길을 막아섰고, 이 신임 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시위 현장을 지켜본 뒤 결국 발길을 돌렸다.

 

노조측은 “우리는 낙하산 이순호 사장 선임 반대한다.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무슨 오더(명령)를 받고 내려왔는지 확실히 해명하시라”며 “며칠 전까지 농협지주 사외이사를 하셨던 분이 어떻게 KSD 사장으로 올 수 있냐. 농협 스파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KSD) 직원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격앙돼 있는지 아시냐"며 "조직의 수장이 되면 조직의 이익을 위해 뛰어야 할 사람이 양다리를 걸치는 것 아니냐”며 선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장에서 노조측을 맞주한 이 신임 사장은 “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시다. 앞으로 KSD의 성과와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니 기회를 주시기를 바란다”며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같이 갑시다’이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우리는 (이 신임 사장이) 낙하산 사장이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태까지 조직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1000여 명 직원의 기관장을 하겠다니 솔직히 (잘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KSD 업무가 만만치 않다”고 이 신임 사장의 업무 능력에 의구심을 표출했다.

 

이 신임 사장은 “(제가) 정상적으로 근무해서 잘 살펴보겠다. 그리고 많은 의견 갖고 계신 것 잘 듣겠다. 같이 갑시다”며 사장으로서 근무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같이 가자는 데 좋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직원들은 아직 이 신임 사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우리는 이 신임 사장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KSD 사장으로서 자격이 정말 충분한 건지 자본시장의 전문가인지 의문스럽다”며 “(오늘은) 일단 돌아가시고 좀 더 고민하고 연구한 다음에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왔으면 한다”며 출근을 저지했다.

 

이에 이 신임 사장은 “네 좋습니다. 조만간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눠 봅시다”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순호 KSD 신임 사장은 금융위원회 자체 평가위원과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을 역임했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경제분야 싱크탱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비상임 자문위원을 지냈다. 

 

KSD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고,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이를 승인했다. 하지만 이순호 사장은 지난 3일 노조 저지에 의해 KSD 부산 본사 첫 출근을 하지 못했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기름값 급등에 ‘담합 의혹’...정부, 정유사·주유소 전방위 조사 착수
이달 5일~6일 사이에 ‘기름값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직후, 국내 휘발유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 유가 반영까지 보통 2~3주 걸리는데, 왜 며칠 만에 100원 넘게 올랐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정유사·주유소의 담합·사재기 가능성을 공식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했으며,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로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됩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부 주유소는 닷새 만에 140원을 이상 인상하거나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린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며 “일부 기업들이 범법 행위로 큰돈을 벌며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도 정치권과 유착해 무마하던 야만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과 함께 가격 담합은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정유업계가 세계적인 유가 위기 상황을 틈타 부당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