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51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650%로 6.7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9bp, 4.3bp 상승해 연 3.585%, 연 3.52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544%로 5.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6bp, 4.1bp 올라 연 3.433%, 연 3.405%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 둔화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 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정체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움직이는 것보다 기다리면서 더 분명하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일단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제한되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가격이 내리면 금리는 오른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미국·유로존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25일 미국·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26일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및 25∼26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등의 이벤트가 이번 주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