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04일 화요일

메뉴

과학·기술·정보


치매, 뇌졸중, 인지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초 가공식품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고 단독으로 섭취하는 핫도그, 베이컨, 소시지, 살라미(salami)와 볼로냐(bologna) 같은 가공된 붉은 고기를 자주 먹는 사람은 인생 후반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번 주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한 예비 연구 자료의 결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살라미는 발효시킨 돼지고기를 공기로 건조시킨 큰 소시지를 말하며, 볼로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곱게 갈아 천연 향신료를 넣어 만든 소시지로 빵에 끼워 먹는다.

 

미국의 성인 13만 명을 43년간 추적한 이 연구에 따르면 같은 기간에 치매로 발전한 환자는 모두 만 천173명이었고, 매주 가공육을 2인분씩 먹었던 사람들은 한 달에 3인분 이하로 먹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14%이상 높았다.

 

하지만 스테이크나 돼지 갈비 살과 같이 가공되지 않은 살코기를 먹는 것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데이터는 도출되지 않았다. 다만 매일 고기를 먹었던 사람은 자주 먹는다고 할 수 없는 사람들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보고될 가능성이 많았다(이 연구 결과는 아직 저널에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대다수 가공육은 “고도로 가공된”-소비자의 가정 주방에서 찾을 수 없는, 이를테면 분리대두단백(soy protein isolate), 액상과당(high fructose corn syrup), 변성녹말(modified starches) 향미 혹은 착색제(flavorings or color addictives)와 같은 성분으로 만든-제품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식품 가운데 많은 종류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설탕, 지방 혹은 나트륨이 지나치게 들어가 있다.

 

초 가공식품에는 이밖에도 탄산음료, 향미 요구르트, 즉석 국물(스프)과 미국인들이 먹는 식사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시리얼과 같은 종류의 음식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가공식품들은 평균적으로 미국의 어린이와 성인들이 소비하는 칼로리의 약 58%를 차지한다.

 

지난 10년에 걸쳐 연구원들은 이러한 가공식품을 심장병, 제2형 당뇨, 비만과 일부의 암, 위장질환을 포함하는 여러 건강 상태와 연결시켰다. 지금은 이들 과학자들은 이러한 가공식품과 뇌건강의 연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몇 년에 걸쳐 발간된 몇몇 연구들은 초 가공식품을 더 많이 먹는 것과 인지 감퇴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냈다.

 

예를 들어, 브라질의 중년층 만 명 이상을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그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칼로리의 20%이상을 초 가공식품으로부터 얻는 사람들은 더 급격한 인지 감퇴를 경험했다.

 

특히 지난 8년간 이어진, 대화중의 듣는 내용을 기억하는 작동기억(working memory), 유연한 사고(flexible thinking), 자제력(self-control)을 포함한 심리기능(executive function)테스트에서 뚜렷하였다.

 

영국(United Kingdoms,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출신의 나이든 성인 7만2천명 이상을 추적한 한 연구는 10%이상의 초 가공식품을 함유한 식사는 치매로 발전될 위험을 25%나 증가시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연구는 평균 11년 동안 3만 명의 미국인을 따라다니면서 조사했는데 초 가공식품의 섭취가 10%가 늘어나면 인지장애는 16%가 더 높아진다는 일치된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가공식품의 섭취가 많을수록 뇌졸중의 위험은 8%나 높아졌다.

 

이러한 연구 형태는 초 가공식품과 뇌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음식이 뇌에 직접적으로 해를 입힌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는 데 첫 번째 한계가 있다. 그리고 모든 연구가 초 가공식품 섭취와 인지 능력간의 일치된 연결성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때문에 여러분이 어느 정도의 가공된 붉은 살코기를 먹었다고 해서 “치매에 걸릴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고 새로운 붉은 살코기 연구를 수행한 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과 하버드 의대 조교수인 동왕(Dong Wang) 박사가 말했다.

 

그러나 초 가공식품을 둘러싼 유사한 결과가 나오는 몇 가지 연구를 고려할 때 “우리는 그런 류의 식품 섭취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남 캘리포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인 후세인 야신(Hussein Yassine)박사가 말했다.

 

오랫동안 가공식품 섭취를 할 경우 초래될 수 있다는 심리기능(executive functioning)은 일련의 정신적 기술이다. 우리는 이 기술을 이용해 매일 배우고, 일하고, 일상을 관리한다. 그러나 심리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여러 다른 일 가운데에서도 집중하고, 방향을 잡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김희수 진도군수, 측근 사업가에 뇌물 받아 검찰 송치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측근 사업가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 1대는 3일, 대가성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알선수뢰 및 뇌물공여)로 김 군수와 사업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 2023년 진도군 진도읍에 자신의 집을 짓는 과정에서 석산 골재 업자로부터 소나무와 골재 등 수천만원 상당의 건설자재를 사업가 A씨에게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다. 경찰은 김 군수가 사업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만큼 업무 연관성이 있는 업체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것은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 업체는 실제로 진도군으로부터 여러 건의 수의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A씨의 경쟁사인 B사가 김 군수 취임 이후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았다며 비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B사는 진도항 내 항만시설 사용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불허 결정이 내려졌다며 그 배경에는 김 군수와 경쟁사의 밀접한 관계를 의심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석산업자 A씨와 결탁해 경쟁업체 항만시설 사용을 배제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잡고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김희수 군수 집무실 및 자택과 항만 시설 인허가 등을 담당하는 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