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이하 ‘방화2구역’)이 16일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 지난 3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조합방식에서는 정비구역지정부터 조합설립까지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사업 초기부터 한국토지신탁과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사업추진 동력을 얻은 방화2구역의 면적은 총 3만4천900㎡로 사업 완료 시 최고 16층, 10개동에 72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방화2구역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던 현장이다. 2000년대 초 ‘방화뉴타운’ 중 하나였으나, 주민 갈등과 사업성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아 존치구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던중 2021년, 전체 소유자 70%로부터 동의를 구해 구역해제 일주일을 남긴 상황에서 서울시 신통기획에 지원했고, 대상지로 선정되며 사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사업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쟁PT에서 풍부한 사업경험과 성공 노하우 보유, 전문성 등의 강점을 앞세우며 예비신탁사로 선정돼 방화2구역과 MOU를 체결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는 방화2구역 소유주분들께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장점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주신 결과“라며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도 예상되는 만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