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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식지 않는 파리 올림픽 열기 속, 성남시 체육계 볼멘 목소리

연간 100억 원 이상 예산 불구, 단 한 명의 선수도 출전 못시켜
펜싱 오상욱 이전 막지 못한 것도 문제... 우수선수 영입 및 발굴·육성 적극 노력해야

최근 막을 내린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예상 밖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성남시 체육계에선 성남시의 직장운동부 운영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간 100억 원 가량의 예산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올림픽 출전 경기도 선수단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참가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그것이다. 

 

지난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에선 경기도 선수단 18명 중 1명이 포함되면서 성남시 체육계의 명목이었으나, 이번엔 그 어떤 종목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대로 있다간 올림픽 출전 선수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역 내 우수 체육 인재도 쉽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자조 섞인 반응과 함께 집행부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달 기준 성남시 직장운동부는 하키(20), 육상(8), 태권도(10), 테니스(8), 빙상(10), 배드민턴(9), 펜싱(14), 볼링(8), 복싱(9), 장애인탁구(6) 등 10개 종목에 감독 7명, 코치 8명, 선수 87명, 트레이너 5명, 전문가 3명 등 총 110명이다. 

 

2024년 성남시 본 예산서의 체육진흥과 세출예산사업명세서에 따르면, 인건비 68억1천281만8천 원을 비롯해 ▶퇴직적립금 4억7천460만2천 원 ▶4대보험료 6억5천495만1천 원 ▶식비 4억5천964만8천 원 ▶피복비 2억2천600만 원 ▶우수선수 영입활동비 2천400만 원 ▶포상금 5억 원 ▶대회출전비 및 전지훈련비 9억1천752만 원 등 총 109억2천153만9천 원의 예산이 이미 집행됐거나 집행 예정에 있다.  

 

이와 함께, 도쿄올림픽 당시 펜싱 성남시청 소속으로 뛰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드라마틱한 경기를 통해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 올림픽 스타로 급부상한 오상욱 선수의 이적(2022년)을 막지 못한 것도 집행부의 소극적 행태를 반증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오 선수가 고향인 대전으로 팀을 옮기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수순이었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성남시 입장에서 보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 육성에 발목이 잡힌 꼴이 됐고,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지역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고, 또한 지역의 많은 우수한 학생 선수들을 연계 육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타 시·도로 유출되는 현상도 막아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인구 90만이 넘는 대도시 성남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를 한 명도 내지 못한 부분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며, “책임감을 갖고 자치구, 대학, 기업 등에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우수선수 영입 및 발굴·육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선수를 출전시키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한민국은 22개 종목에 23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이 중 경기도 선수단은 근대5종, 사격, 수영, 승마, 양궁, 역도, 유도, 육상, 태권도, 핸드볼 등 10개 종목에 21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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