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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


탈석유 선언 사우디 “한국과 협력 기대”

아쿠아파워, 한국전력 등과 가스·재생에너지 분야 맞손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모든 석유발전소를 폐쇄하고, 가스복합발전소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모타나 알오다입 아쿠아파워 사업개발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아쿠아파워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비전2030’이라는 국가 주도 중장기 개혁 정책을 통해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고, 비(非)석유 산업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해당 정책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며, 제조업과 관광, 엔터테인먼트, 첨단산업, 수소경제 등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알오다입 처장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입찰과 건설, 이후 25년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한국전력, 두산 등을 비롯해 국제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한국 기업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우디 정부의 기조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18일 사우디 제다 인근 킹 살만 자동차산업단지에 중동 첫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전기차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향후 사우디 국부펀드(PIF)와의 합작을 통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사우디 간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 아쿠아파워는 2009년 한국전력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라빅발전소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한전 및 포스코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업무협약(MOU)를 맺었으며, 지난해에는 한전과 컨소시엄을 꾸려 루마와 나이리야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알오다입 처장은 “타이바1·카심1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서는 폐열회수보일러(HRSG)와 스팀터빈을 한국 기업에서 공급받았다”면서 “루마1·나이리야1 가스 복합 발전소 프로젝트에는 한전이 지분 참여를 했고 두산은 스팀터빈을 공급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은 금융제공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했다.

 

가스 복합발전소 사업이 주를 이루는 이유는 사우디 정부가 전체 전력 공급의 50%를 가스 복합발전으로, 나머지 50%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알오다입 처장은 “아쿠아파워는 가스 복합발전,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모든 기술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관련해서도 한전과 정례 회의를 개최하며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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