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씨를 향해 “베프입니까 아니면 공범입니까”라고 캐물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새빨간 거짓말의 꼬리가 잡혔다”며 “김건희 여사가 결혼한 후로 연락한 적 없다던 이종호 씨가 김 여사와 40여 차례도 모자라 다른 번호로도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때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범 이 씨에게 먼저, 수없이 많은 전화를 한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라며 “베프인가 아니면 주가조작 공범인가”라며 쏘아붙였다.
강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인정된 98건의 통정 거래 가운데 무려 48%가 김 여사의 계좌로 이뤄졌다”며 “판결문에는 김 여사가 무려 87번이나 등장한다”고 했다.
이어 “1심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게다가 1심에서 무죄였던 또 다른 ‘전주’ 손 아무개 씨의 유죄도 인정됐다”며 “이쯤 되면 검찰 수사가 시작될 때, 김 여사가 이 씨에게 연락해 수사에 대비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검찰은 언제까지고 국민을 속이고 사실을 덮을 수 있다는 미련한 기대를 갖나 보다”며 “손바닥으로, 혀로,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틀어막아도 진실의 압력이 더 세다. 새어 나오는 진실을 막기엔 두 손, 두 발이 부족할 거다”라고 힐난했다.
또 “이종호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외에 삼부토건과 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에도 연루되어 있다. 이 모든 사건의 종착점은 역시나 김건희 여사”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검찰의 황제 조사가 해결책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라”며 “이젠 대통령실이 먼저 ‘김건희 특검법’을 전격 수용해야 한다. 정권 몰락의 참극을 피할 유일한 선택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