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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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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냉동김밥' 불티나는데...'동네 김밥집'은 사라지고 있다

재료비·인건비·배달비 부담...편의점 1000원대 김밥이 대세
자영업자, ‘서민 대표음식’이라 쉽게 가격 올리기도 어려워

 

‘서민의 대표음식’ 김밥 가게가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만 해도 연 평균 4%의 성장세를 보이던 김밥집이 2022년에는 4.6% 감소했다. 전국 김밥 매장 가운데 장사를 포기하고 내놓은 점포는 공식 집계된 것만 무려 184곳이다.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김밥집 개수는 2016년 4만1천726개에서 2020년 4만8천822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4만8천898개로 76개(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22년 4만6천639개로 4.6% 감소했다.

 

김밥집 폐업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우선 재료비 때문이다. 김과 쌀, 각종 채소 등 주재료의 가격이 폭등했다.

 

김밥을 마는 사람이 고정적으로 필요한 김밥집 특성상 인건비 상승도 운영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또 늘어난 배달비도 부담이다. 일부 가게들은 배달 최소 주문을 3만원으로 올리며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탄수화물 소비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김밥집 감소세는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분식집을 가는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주요 편의점에서 1000원대에 김밥을 판매하고 있어 가격 올리는 것도 여의치 않아 김밥집 사장들의 근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K-푸드 열풍이 불면서 김밥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냉동 김밥 수출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8월 수출된 냉동 김밥 물량은 7382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1708톤) 대비 332.2% 폭증했다. 같은 기간 역대 최대 물량이다.

 

한 자영업자는 “원재료비는 20~30%가량 올랐고 인건비, 임대료 등 제반 비용 부담도 크다"며 "하지만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만큼 판매가를 크게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찾지 않고, 손해를 보고 유지하기에는 부담이 커 결국 폐업을 선택하는 업주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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