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 맑음동두천 -7.1℃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4.7℃
  • 맑음대전 -2.9℃
  • 구름조금대구 -1.1℃
  • 맑음울산 -0.8℃
  • 흐림광주 0.9℃
  • 맑음부산 0.2℃
  • 흐림고창 0.9℃
  • 제주 5.7℃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4.0℃
  • 맑음금산 -2.5℃
  • 흐림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산업


국민 절반 "내년 가계 소비지출 축소" ... '고물가 부담' 이유 가장 많아

한경협, 모노리서치 의뢰' 2025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

 

 

대내외 불확실성의 증가로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과반 이상이 물가부담 지속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득 감소와 실직 우려 등을 이유로 2025년 소비지출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 국민 과반(53.0%), ’25년 소비 축소 전망, 소득계층별 소비양극화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3일~20일 동안 '2025년 국민 소비지출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과반(53.0%)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가계 소비지출은 올해에 비해 평균적으로 1.6%주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 1~3분위(하위 60%)는 내년 소비가 올해에 비해 감소하는 반면, 4~5분위(상위 40%)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득별 소비 양극화가 예상된다. 한경협은 소득이 낮을수록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소득수준에 반비례해 소비지출 감소폭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국민들은 내년 소비 지출을 축소하려는 이유로 고물가 지속(44.0%)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다음으로 ▲소득감소‧실직 우려(15.5%) ▲세금및 공과금 부담 증가(8.5%)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 감소가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여행·외식·숙박(17.6%)이 가장 많았고 ▲여가·문화생활(15.2%) ▲의류‧신발(14.9%) 순으로 나타나 야외 활동과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음식료품(23.1%) ▲주거비(전‧월세, 전기‧가스‧수도 등, 18.0%) ▲생필품(화장지‧세제 등, 11.5%) 등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고정적인 지출이 발생하는 필수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지출 증가가 예상됐다.

 

한경협은 내년 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등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국민들은 생활에 꼭 필요한 지출 이외에는 좀처럼 지갑을 열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했다.

 

◇ 내년 소비활동 최대 리스크, 고물가‧고환율 꼽아

 

국민들은 내년 소비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고환율·고물가 지속(43.2%) ▲세금 및 공과금 부담 증가(16.4%) ▲자산시장(부동산 등) 위축(12.7%) 등을 지적했다.

 

또한, 국민 대다수(75.7%)는 소비가 다시 활성화되는 시점을 2026년 이후가 될 것이라 응답했다. 소비 활성화 시점으로 ▲기약없음 35.1% ▲2026년 24.6%(상반기 14.8%, 하반기 9.8%) ▲2027년 이후 16.0% 등 최소 2026년 이후를 예상하는 응답이 75.6%를 차지했다.

 

국민 10명 중 4명은 가계 형편이 어려워질 것으로 응답해 내년 소비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 형편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42.2%였다.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2.2%로 악화 응답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5.6%였다.

 

소비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물가·환율 안정(42.1%) ▲세금 및 공과금 부담 완화(20.1%) ▲금리 조절(11.3%) 등을 지적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목사, 부교역자 상습 성희롱 피소
다락방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세계복음화전도협회(총재 류광수 목사)의 상임위원(목사)이 성폭력 혐의로 20일 피소됐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A씨는 안양 소재 다락방 교회 담임목사로서 자신이 부교역자로 채용한 피해자를 수년 동안 성희롱하고 강제 추행했다. 성피해자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선린 김상수 대표변호사는 20일 오전 11시 안양 동안경찰서 정문 앞에서 “A씨가 수년 동안 피해자에게 ‘아랫도리가 불득불득하다’, ‘(스스로의 중요 부위를 보며) 얘가 자꾸 고개를 쳐든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변호사는 “피해자에 따르면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상임위원 A씨 는 성희롱을 넘어서 공공장소에서 강제추행까지 저질렀다”면서 “이에 A씨를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은 “성폭력 행위에 대해 A씨에게 개인적으로 항의했을 때는 본인의 행동을 인정하면서 공개사과 할 것이라 약속했으나, 막상 교회 강단에 서서는 성도들에게 자신의 성비위 행동에 대한 부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고소를 진행하게 된 경위에 대해 “자신의 성비위 행동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