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무리한 단기 다이어트, 빈혈, 탈모, 위염 등 발병 위험 높여

 


단기간에 무리하게 살을 빼려다 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심기남 교수는 “짧은 시간 안에 체중을 감량하다 보면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고 근육량이 줄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단기 다이어트 중에 특히 최근 유행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1일 1식 다이어트’ 등은 영양소 결핍과 불균형으로 인해 위염, 생리불순, 빈혈뿐만 아니라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우선 빈혈 발생을 우려했다. 다이어트 기간 중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섭취를 갑자기 줄이면 우리 몸의 혈당과 필수 무기질이 줄어들게 되는데 혈당과 무기질량이 낮아지면 두통을 동반한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다이어트 중에 빈혈 증상이 생기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 교수는 두 번째 부작용으로 “탈모가 생길 수 있다”며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과 단백질 섭취가 줄어들면 탈모가 생길 수 있는데 특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무조건 식욕을 억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경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생기기 쉬워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 블랙푸드로 불리는 검정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폭식도 문제인데 이는 식욕이 억제 되다가 어느 순간 자제력을 잃게 되면 평소보다 많이 먹어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무리하게 식욕을 억제하기 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심 교수는 조언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 중에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게 변비인데 이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고 음식물 섭취가 줄어들다보면 우리 몸의 장기들이 기초대사율을 낮추기 위해 활동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중에도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면 지방 세포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에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증상, 체내 지방이 줄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어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 피부노화, 위염 등의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심 교수는 주의를 당부했다.

심 교수는 “위염은 주로 과식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음식 섭취가 적은 경우에도 쉽게 발생한다”며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면서 다이어트 하기 보다는 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로 공장 절반 불 타…수출에 지장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한 가운데,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신고가 접수된 화재는 타이어 생산의 초기 단계인 정련 공정(생고무·화학약품 혼합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무 예열 장치에서 불꽃이 발생하며 인근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었고, 빠르게 확산됐다.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화세를 막지 못했고, 일부 건물에서는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며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20대 직원 1명(다리 골절), 50대 소방관(화상), 30대 소방관(두부 외상)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한 광주공장은 서쪽(2공장)과 남쪽(1공장)으로 구분되며, 현재는 서쪽 공장의 약 70% 이상이 소실됐다.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광주 전역 소방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돼 인근 강에서 물을 퍼 날라 진화 중이다. 화재로 인한 타이어 생산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진화 후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