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폭력으로 입원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28일 “국회의원 신분 확인하고도 자행된 경찰 폭력에 심각성 느꼈다”며 “서울경찰청장 고소하고 현장책임자 처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경 의원실은 이날 지난 26일 새벽 광화문 농성장에서 있었던 경찰 진압의 후과로 목·어깨·등·팔 등에 부상을 입고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 의원실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시민들의 증언과 사진·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정 의원과 주변에서 수 차례 국회의원의 신분임을 밝혔음에도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해당 내용은 당시 사진 및 영상으로 확인된 것이며 증거자료로 제출할 예정)
의원실은 피해 상황으로 ▲남성경찰이 뒤에서 정혜경 의원의 한쪽 팔을 잡고 강하게 끌어당김▲남성 경찰 여러명이 정혜경 의원의 팔다리를 붙잡고 들어 바닥으로 내동댕이침. 2차례 반복▲서 있는 정 의원을 남성경찰들이 힘으로 밀어내며 제압 ▲여성 경찰이 정혜경 의원을 둘러싸고 강제로 몸을 들고 끌어내는 와중에 겉옷과 상의가 벗겨져 속옷까지 노출 ▲거리에 앉은 채 구토와 두통을 호소했으나 경찰들이 둘러싸고 비켜주지 않음 ▲남성 경찰들이 앉아있는 정 의원을 방패로 밀어냄 등 제시했다.
정 의원은 “당시 경찰의 행위가 위법했기에 이를 확인하고자 한 국회의원으로서의 업무였다. 오히려 경찰이 업무방해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의원 신분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행한 폭력에 대해 경찰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당시 무전으로 ‘여기 모인 사람들을 연행하라’는 지시를 들었다”며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행동을 막기 위한 경찰의 무리하고 강경한 진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경찰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혜경 의원은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고소하고 현장 지휘 책임자의 처벌등을 요구할 예정으로 관련한 기자회견도 계획중에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에 앞선 26일 광화문 광장 부근에서 농민트랙터 탈취하는 경찰에 맞서 시민들과 거리 농성 중에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의해 광화문 윤석열 파면 단식 농성장에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