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메뉴

과학·기술·정보


“우주에 다녀온 그녀들”... 케이티 페리 등 '블루오리진' 비행성공

60년 만의 여성 전원 우주 비행… “지구는 조용하지만 생동감 넘쳤다”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를 비롯한 여성 6명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로켓을 타고 우주에 다녀온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여성만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은 1963년 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이후 60여 년 만이다.

 

발사는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 텍사스 서부 블루 오리진 발사장에서 진행됐다. 비행은 약 11분 동안 진행됐으며, 우주비행사들은 고도 약 100km의 우주 경계를 넘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뒤 낙하산을 통해 귀환했다.

 

이번 비행에는 케이티 페리 외에도 전직 뉴스 앵커 로렌 산체스, CBS 진행자 게일 킹, 전 NASA 로켓 과학자 아이샤 보위, 시민권 운동가 아만다 응우옌, 영화 프로듀서 케리안 플린이 함께했다.

 

 

귀환 직후 캡슐 안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베조스는 직접 도착 현장에서 이들을 맞이했으며, 가장 먼저 내린 산체스는 “지구가 너무 조용하고도 생동감 넘쳤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케이티 페리는 딸 데이지의 이름을 부르며 땅에 키스했고, 게일 킹은 “땅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비행은 완전 자율형 로켓 ‘뉴 셰퍼드’에 의해 이뤄졌으며, 조종사는 탑승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틀간 기본적인 신체 훈련과 비상 상황 대응, 무중력 상태에서의 안전 교육을 받은 뒤 비행에 참여했다.

 


이번 비행은 상업용 우주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나, 전문가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유럽 우주국(ESA)의 자문역 카이우베 슈로글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명인은 인류의 사절이 아니다”라며 “과학자들에게는 좌절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루 오리진은 자사의 로켓이 수증기만을 배출해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지만, 런던대 엘로이즈 마레 교수는 “상층 대기에 배출된 수증기 역시 온실가스로 작용해 오존층 파괴와 기후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민간 우주 비행이 증가할수록 환경적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좌석 예약에는 약 15만 달러(한화 약 2억 원)의 보증금이 필요하며, 블루 오리진 측은 전체 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고비용 구조에 대해 여배우 올리비아 먼 등은 “계란도 못 사는 사람이 많은 세상에서 이런 관광은 보여주기식”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BBC는 밝혔다.

 

하지만 블루 오리진은 이번 임무가 "단순한 여행이 아닌 꿈을 실현하는 순간"이라며, 일반인과 소외된 계층에도 우주를 향한 길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국감] 무자격 날씨 유튜버 활개...기상청, 관리·제재 전무
17일 오전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잘못된 기상 정보를 유포하는 유트버들로 인해 국민들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상법 17조는 예보 또는 특보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기상사업자로 등록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상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채 유튜브에 날씨 영상을 올리는 채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많은 국민들이 기상청 공식 채널보다 무자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날씨 정보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6호 태풍 위파에 대한 예보 영상을 예로 들었다. 지난 7월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위파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는 예보 영상이 올라왔지만, 실제로 위파는 한반도에 닿지 않았고 이 영상의 조회수는 9만4000회나 됐다. 반면, 같은 날 기상청 공식 채널에 공개된 예보 영상에는 ‘밤부터 더 강하게 온다. 전국 비. 남부와 강원 집중호의 주의’라는 내용이 담겼고, 조회 수는 1만회에 그쳤다. 김 의원은 “태풍이 안 와서 다행이지만 반대로 안 온다고 예보했다가 실제로 오는 경우가 발생하면 국민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