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년 국제전기전력전시회’에 참가해 스마트 전력망 구현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전KDN과 한국전력을 비롯해 주요 발전회사(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수력원자력·중부발전)를 포함, 총 850여개 기업이 참가해 발전·송배전·변전기자재, 에너지신사업 등을 전시했다.
한전KDN은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 ▲배전자동화용 통신중계장치(AWB/PLC) ▲SG(Smart Grid) 기기 보안인증시스템 ▲ KCMVP 암호모듈 총 5종의 솔루션을 출품했다. 또한 신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에너지ICT 기술을 공유했다.
한전KDN의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는 배전자동화 시스템의 원격 운영을 통해 배전선로 데이터 취득과 개폐기 감시·제어로 고장 위치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선로를 분리해 전력 복구 속도를 개선하는 핵심기술이다.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는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전력계통 연계와 분산형 전원 보급에 따른 전력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전력 품질 관리와 불평형으로 인한 블랙아웃 등 사고 예방을 도와준다.
배전자동화용 통신중계장치(AWB·PLC)는 배전 분야 현장 감시를 위한 것으로 광통신 케이블 포설이 불가능한 지역의 통신 음영 문제점을 해소하고 가공 선로용 무선과 지중선로용 PLC로 구분 개발해 다양한 배전환경에서 실증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한전KDN은 전력망 보안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보안인증 시스템과 KCMVP 암호 모듈로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은행에서 사용자에 대한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사용자를 확인하듯 지능형전력망(Smart Grid)에서 운영되는 스마트계량기, 배전장치, 전기차 등 다양한 전력기기에도 고유 인증서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스마트그리드 보안인증 시스템과 국정원 인증을 받은 KCMVP 암호모듈 기술이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기존 배전 자동화 시스템을 대체하는 기술로 사고 구간 실시간 탐지와 자동 복구까지 지원하여 계통 안정성과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다”면서 “오랜 기간 축적한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과 보안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국민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