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들은 물론이고 수도권 주민들도 많이 찾는 안산갈대습지 일부구간 개방 시간이 연장됐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안산갈대습지 일부 구간인 '바람소리길' 개방 시간을 지난 13일부터 밤 10시까지 앞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갈대습지 초입부터 시작되는 '바람소리길'은 왕복2km에 이르고 있는데 개방시간을 연장한 이후 평일에도 400여 명 넘게 시민들이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개방시간이 연장되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안산갈대습지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산갈대습지의 기존 운영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하절기(3~10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했었다.
하지만 이번 연장 조치를 통해 일부구간(바람소리길)의 운영시간을 ▲동·하절기 구분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휴장일인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시는 개방시간 연장으로 인해 일몰 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
개방구간(바람소리길)에 차단문과 안내등,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했고, 관리인력들의 순찰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
안산시 관계자는 "'바람소리길' 운영시간 연장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연장 요청에 따라 시행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향후 1년간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한 점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범운영 종료 후 시민들의 만족도에 따라 지속 연장할지에 대해서 검토한뒤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안산갈대습지는 그간 생태서식지 보전구역으로 관리·운영되어 왔으나,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의 역할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 “이번 개방 시간 연장을 계기로 시민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안산갈대습지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