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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블록버스터급 물질특허 기간만료, 4,000억 시장 열린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정부 3.0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연구개발(R&D) 효율화, 특허분쟁 대응능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하고자 ‘14년 특허권 만료예정 물질에 대한 특허 정보를 민간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정보 공개 내용에는 의약, 바이오(Bio), 화학소재, 농약 등 특허권이 만료되는 물질의 초록, 대표 청구항, 존속기간 만료일, 특허분쟁 사항 등 특허정보 관련 사항과 유효 성분 구조식, 용도, 상품명, 허가일 등 제품정보 사항이 포함된다.
 
‘14년 만료되는 물질특허는 총 258건으로 의약 분야가 47.3%(122건)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바이오 26.0%(67건), 화학소재 17.4%(45건), 농약 7.0%(18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만료예정 물질로는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칼슘(‘14.4.만료) 자궁경부암 백신인 인유두종바이러스 L1 단백질(’14.5.), 식도염 치료제 성분인 오메프라졸염(‘14.7.)등이 있다.
또 로수바스타틴칼슘을 이용한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연간 약 790억원)를 포함한 주요 블록버스터급 국내 제약시장 규모가 약 2,300억원에 이르고, 기타 만료되는 물질특허를 이용한 제품의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약 4,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09. 6월 강제실시 재정신청 기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에이즈치료제 성분인 엔푸버타이드(enfuvirtide, 제품명 : 푸제온주)의 특허권이 올해 11월 조기 소멸된 점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원천 물질에 대한 특허가 만료되더라도 해당 물질과 관련된 기타특허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물질특허 관련 종사자들은 연구기획 및 시장진입 전(前)에 존속기간 연장 여부, 제형, 용도 및 이성질체 특허 등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특허청이 제공한 특허권만료 물질정보 자료집에는 위의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어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만료예정 물질 중 제품화된 비율이 12.8%에 지나지 않아 제품화되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는 개량물질, 용도 개발, 제품화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더 큰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준호 특허심사3국장은 “특허청이 제공하는 존속기간 만료예정 물질정보는 정부 3.0 패러다임에 가장 부합하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로서, 본 자료를 토대로 중복연구를 방지하고 제품화와 용도개발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보다 양질의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새로운 지식재산서비스 사업 창출과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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