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안전성 조사 결과 위해성이 확인된 유아·아동용 옷 등 섬유제품 14종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리콜 조치된 유아용 3개 섬유제품은 사용이 금지된 알러지성 염료를 사용했고 기준치의 최대 30배를 넘어서는 납이 검출되기도 했다. 또 아동용 11개 섬유제품은 납과 카드뮴, 니켈 등의 중금속은 물론, 간과 신장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의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374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ABC어패럴의 ‘에린바바리’(중국산)는 알레르기성 염료가 검출됐다. 씨월드컴퍼니의 후드 티셔츠 ‘DYP13192’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316배나 나왔다. 이번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된다. 대상기업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선 교환해줘야 한다. 지난 2011년 2월 제품안전기본법 시행 이후 유아·아동용 섬유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성조사를 벌여온 기표원은 관련 제품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하반기에 이 제품에 대한 안정
환경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4개 제조사와 서울과 부산, 경기도 등 6개 광역시·도와 함께 국민이 대형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버릴 수 있도록 회수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서비스에 소요되는 비용은 제조사가 부담하고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서비스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텔레비전 등 1m 이상 대형 제품을 버리려고 할 때 인터넷이나 콜센터 등을 통해 등록하면 2인 1조로 구성된 수거전담반이 방문해 폐가전제품을 가지고 간다. 시행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서울시는 지난해 시행했던 시범사업을 올해도 진행하며 경기도는 성남시·안양시 등 7개 시에서는 6월부터, 오산시·이천시에서는 7월부터 실시한다. 환경부는 국민에게는 연간 45만대 분량인 120억 원의 수수료 면제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는 회수된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약 350억 원의 국가 자원을 확보하고 23만 톤 가량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영업사원의 폭언과 대리점 밀어내기 파문으로 인해 편의점들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LW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조치 하겠다”며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해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리점의 영업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와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를 도입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며 상생발전을 위한 예산을 25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증액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남양유업의 대국민사과는 공명에 불과하다. 피해대
지난 4월 30일 제1호 경제민주화법으로 지칭되는 하도급법이 통과한 데 이어 경제민주화를 위한 법안이 잇따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거나 통과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9일 민주당 간담회실에서 경제민주화 입법 점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김현미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헌욱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범모 민주당 정책위원회 전문위원의 ‘경제민주화 입법 현황과 과제’, 김성진 경제민주화국민본부 부정책위원장의 ‘국회 경제민주화 입법 과정과 결과에 대한 시민사회의 평가와 제언’ 발제에서는 경제민주화 입법의 필요성과 함께 경제민주화 입법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4월 임시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경제민주화 관련 법률은 ‘하도급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lsqu
최근 서울시는 용적률 일부 상향을 골자로 하는 강동구 둔촌주공정비계획변경안을 확정하고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건축심의에 따르면 가락 시영은 최고 35층 아파트 84개동, 9천510가구로 재건축된다. 지난해 선 이주를 시작해 이미 전체 주민 90% 이상이 이주를 마쳤다. 둔촌 주공은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 중 일부를 3종으로 부분 종상향하는 방식으로 총 1만1천106가구를 짓는 재건축 변경안을 확정했다. 연내 건축심의를 거쳐 내년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이르면 내년 말게 이주와 착공에 들어가고 2018년 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심의가 통과함에 따라 해당 아파트 가격도 연초 8억 원 선이었던 것이 현재 8억 9천만 원에 나와 호가가 1억 원 가까이 상승했다.
보건복지부는 희귀 난치·중증질환을 앓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진료비를 면제하는 의료급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까지 진료비를 전액 면제받는 의료급여 1종 자격을 받은 희귀 난치질환자뿐만 아니라 중증질환이 있는 저소득층에게도 의료급여 1종 자격을 주고 의료비용을 전액 면제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다제내성결핵, 특발성 폐섬유증 등 37개 질환을 의료급여 희귀 난치질환으로 추가 지정함으로써 총 142개 질환이 희귀 난치질환으로 인정받게 됐다. 개정안에 따라 약 3만8천 명의 의료수급자가 직접 부담해야 했던 진료비 35억 원을 감면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직장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시대 기업문화 실태와 개선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기업의 기업문화 점수는 59.2점으로 나타났다. 구글 같은 기업을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대기업은 65.7점, 중견기업은 63.1점, 중소기업 57.0점으로 나타났다. 기업문화 점수가 이같이 낮은 원인에 대해 직장인들은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체계(61.8%), 개인보다 조직 전체를 강조하는 분위기(45.3%), 부서 이기주의(36.7%)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직장 내 갈등과 관련 ‘직장 내 상사나 선배와 갈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6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갈등의 이유로는 업무와 관련해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67.2%), 내 담당이 아닌 업무까지 시켜서(20.9%), 사적인 일까지 간섭한다고 느껴져서(9.1%) 등이었다.
불황에도 할인을 하지 않으면서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는 수입 화장품의 매출이 줄고 있다. 지난 1~4월 현대백화점의 수입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줄었다. 2011년에는 전년 대비 14.8% 늘며 두 자릿수 성장했던 수입 화장품은 이듬해 3.4%로 신장세가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져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롯데와 신세계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전체 화장품 매출은 올해 1~4월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롯데는 2.8%, 신세계는 2.7%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화장품 매출의 90% 이상이 수입 제품에서 나왔지만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고수하는 수입 화장품의 가격 전략이 불황기 소비자들의 이탈을 하게 하는 원인으로 보인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도 에스티로더의 최고 70% 할인해주는 패밀리세일 행사장에 소비자들이 북새통을 이루거나 주력 제품이 10만 원 미만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 브랜드 키엘은 백화점에서 판매가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4월 기준으로 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 보다 6.3% 신장했지만 화장품은 2.8% 역신장했다”며 “유럽 통
최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 4·1대책 발표 이후 최근 한 달간 매매가가 상승한 14만3천247가구 중 97.59%가 양도세 감면 혜택 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한달간 매매가가 상승한 4만4천525가구 중 92.73%인 4만1천286가구가 양도세 감면 혜택 가구이며 경기에서 1만3천194가구 중 99.27%인 1만3천98가구, 지방 광역시가 5만557가구 중 99.77%인 5만44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상승 가구 중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2.41%는 지역 특성상 중대형 및 고가 단지가 많은 서울 강남 지역 및 양천구 목동, 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 등이 정리되며 매매가가 소폭 회복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에서 맹독성 농약으로 알려진 선눙단을 사용해 생강을 재배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6일 신경보에 따르면 산둥성 웨이팡시 농민들은 50㎎만 먹어도 사람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선눙단을 생강 재배에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다. 중국 농업부 규정은 이 선눙단은 면화, 연초, 땅콩, 고구마 같은 생육기간이 비교적 긴 작물이 심각한 병충해에 걸릴 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잔류 농약에 대한 우려로 수확일로부터 150일 전에만 한 차례에 한해 사용해야 하지만 현지 농민들은 생산량을 배까지 늘리기 위해 봄철은 물론 가을철에도 사용 기준치의 3~6배에 달하는 선눙단을 생강밭에 뿌려왔다. 선눙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잔류농약성분검사항목에 알디카브(aldicarb)로 명시돼 있는데 허용치는 0.02ppm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된 생강은 6천70톤이며 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알디카브(aldicarb)는 살충제로 사용되는 농약이며 1965년 테믹(Temik)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됐고 국내에서는 1991년부터 제조와 사용이 금지됐다. 알디카브는 토양처리제의 강한 침투이행성 살충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 운영업체인 NHN을 공정거래법에 따른 포털시장 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입증하기 위한 기초자료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통상 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면 해당사업자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판단한다.3월 기준 네이버의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74.2%(유선 기준)로 50%를 훌쩍 뛰어넘는다. 공정위가 이 같은 기초조사에 착수한 것은 네이버가 동영상 업체의 광고영업 제한을 이유로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 NHN의 시장지배적 위치가 쟁점사안이 됐기 때문이다.
2013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이 4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7일 국회 본회의를 겨우 통과했다. 총규모는 정부안과 비슷한 17조 3천억 원 수준이다. 그동안 여·야가 의견 대립을 보여온 대전 과학비즈니스벨트 용지 매입비 문제는 용지 비용 300억 원을 추경안에 넣되 추경안 부대의견에 국고 보조 비율을 명시적으로 못 박지 않기로 했다. 용지 매입·조성 비용의 국고 지원 비율 논의를 향후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맡기겠다는 취지에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이 4월 1조 6천817억 원 공급됐다고 7일 밝혔다. 2004년 출시 이래 지난해 12월 1조 8천969억 원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전월 1조 945억 원에 비해서는 53.7%, 전년 동월 7천874억 원에 비해서는 113.6% 늘어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하루 평균 공급액도 7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94억 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택금융공사는 4·1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추진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입자가 늘었고 지난달 1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포인트 추가 인하한 것도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앱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Korea-App 글로벌 마켓 진출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5월부터 본격 지원에 나선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장 진출 유망 앱을 발굴해 해외시장의 권역별 특성에 따라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직접 현지에 가서 기술과 시장 가능성을 검증 받고 투자유치까지 받아 올 수 있는 맞춤식 지원프로그램이다. 싱가폴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10개팀(20명), 이스라엘을 거점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10개팀(20명), 미국 동부(보스톤)을 거점으로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고자 하는 24팀(48명), 총 44개팀(88명)이 각 나라에 직접 파견돼 기술과 시장성을 평가받는다. 이 팀들은 파견 일정(1주일)에 소요되는 경비 중 항공료, 숙박비 및 프로그램 참가비 등은 정부와 현지 국가로부터 지원(약 6억 원)받고 참가자는 식비 등 총 비용의 약 15%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이와는 별도로 20개 앱을 선정해 현지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국내 전문기관의 국가별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고객의 반응을 평가받고 사전 진단 컨설팅에 의한 마케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환거래기업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에서 기업들의 가입을 권유했던 키코 사태의 공방전이 5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당시 키코 상품은 은행들이 상품 가입을 유치할 때 설명했던 것과는 달리 환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키코에 가입한 기업들은 가입하지 않은 기업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어 키코 사태로 비화됐다. 키코 공방전의 핵심 쟁점은 키코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은행들의 주장과는 달리 은행과 기업 간 이익·손실 구조가 동등하지 않은 금융상품이라는 점에 있다. 은행 측은 원화값이 상승할 때 달러를 비싸게 팔 권리(풋옵션)와 원화값이 떨어질 때 은행이 달러를 싸게 살 권리(콜옵션) 간의 가치(프리미엄)가 동일한 제로 코스트 상품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오세경 건국대 교수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의 키코사태, 예방책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기업들이 투기 목적으로 가입했다는 은행 측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콜옵션 프리미엄이 풋옵션 프리미엄에 비해 높아 은행 측에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