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3억 8천만 달러(한화로 4천억 원 상당)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대통령은 “북 위협 정도로는 한국 경제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세계가 알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보잉, 커티스라이스, 올모스트 히어로스 등 7개 미국 기업과 투자신고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보잉사는 1억 달러를 투자해 경북 영천에 유지보수센터 형태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커니스 라이트는 원자로용 특수밸브 제조에 3천만 달러, 올모스트 히어로스는 애니메이션 창작과 해외마케팅에 2천만 달러, 다른 4개사는 각각 임상실험센터에 3천만 달러, 태양전지 및 모듈 제조에 1억 2천만 달러, 평창올림픽 관광 시설에 7천만 달러, 항만 물류센터 설립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번 투자유치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명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로 우리나라의 투자매력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STX의 심각한 재무 상황이 알려지면서 금융감독원은 대기업의 이 같은 방만한 경영과 무분별한 투자 행위를 막기 위한 주채권은행 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르면 내달 은행연합회 준칙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대기업에 대한 채권은행의 정보수집방법, 은행간 수집정보 공유, 경영지도 범위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된다. 해당 기업의 경영 정보를 주채권은행과 다른 채권은행이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금융당국은 주채권은행이 대기업 재무 관리를 잘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현장 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단행하기로 했으며 문제가 적발되면 제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재무 구조가 취약한 대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회사채, 기업어음 등 시장 차입금도 주채무계열 선정 시 대상 채무에 반영된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주채무계열사에 포함되는 대기업이 내년 하반기에는 40여개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과도하게 제품 강매를 요구하면서 막말에 욕설까지 한 녹취파일이 3일 공개됐다. 녹취파일을 통해 영업직원이 욕설을 하고 "(대리점을) 그만두라"는 식으로 대리점주를 압박하면서 과도한 물량을 떠넘기는 내용이 알려져 그동안 남양유업의 대리점 밀어내기 횡포가 사실로 밝혀지는 계기가 됐다. 이 파일은 지난 2010년 6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대화동 서부치즈대리점주와 남양유업 영업직원과의 통화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해당 대리점주는 이듬해 대리점을 그만두었다. 영업직원의 욕설파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남양유업은 해당사원을 그만두게 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파장은 성난 네티즌들의 거센 반향과 함께 소매점과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민변, 참여연대와 함께 남양유업이 대리점주들에게 물품을 대량으로 불법 강매했다며 지난 달 초 남양유업을 고소했다. 검찰은 해당녹취파일이 유포된 3일 서울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전산 거래 자료와 회계자료, 내부 보고 문건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 이창섭 회장은 "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1~4월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인터넷 중고장터 관련 민원 9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2건보다 7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중에서 휴대전화 등 중고통신기기 판매 사기는 11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급증했다. 민원인들은 유명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주문하고 판매자 계좌로 돈을 먼저 입금했다가 물품을 배송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부터 주택담보대출자의 사전채무조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체가 우려되거나 단기 연체가 있었던 주택담보대출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 사전채무조정 신청 시 기존 대출 시점의 대출 한도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담보인정비율 규제에 예외를 둬 나중에 집값이 하락하더라도 담보인정비율 초과분에 대한 원금 상환 부담을 덜게 된다. 자산관리공사는 6월부터 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자의 부실주택담보대출채권을 60~70% 가격에 사들여 원금상환을 미루고 장기분할상환으로 전환해주는 등 채무조정을 해준다. 85㎡ 이하 주택 한 채 보유,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대출 2억 원 이하 등 일정 조건을 갖춘 대출 채권은 주택금융공사가 매입해준다. 은행금리 수준의 이자만 받고 원금상환을 최장 10년까지 미뤄줄 방침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양산기장축산협동조합, 연초농업협동조합, 욕지수산업협동조합에 대해 부실 대출 등을 이유로 임직원들을 문책했다. 양산기장축산업협동조합은 임직원에게 2천만 원 이내 생활안정자금만 대출해줄 수 있지만 2005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직원 4명에게 모두 3억 5천200만 원을 빌려줘 임직원 대출 한도를 2억 7천200만 원이나 초과했다. 연초농업협동조합은 동일인 대출한도 취급 규정을 어겼다. 2007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업체 2곳에 본인 또는 제2자 명의로 일반대출 등 총 85억 4천500만 원 동일인 대출 한도를 각각 21억 6천400만 원, 11억 2천800만 원을 초과했다. 2011년 12월에는 일반자금대출 11억 5천만 원을 연체한 업체에 일반자금대출 9천100만 원을 빌려줘 전액 이자를 내는 데 쓰도록 했다. 욕지수산업협동조합은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환출 보증료를 직원 회식비로 쓰다가 적발됐다. 이 협동조합은 2002년 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보증료를 대출자에게 주지 않고 모두 1천300만 원을 찾아 직원 식대 등 공동 경비로 사용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강종만 선임연구위원은 5일 ‘베이비부머 은퇴와 금융시장의 변화’ 보고서에서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주택 수요는 더욱 감소하고 매각 등 주택 공급은 증가해 단기적으로 주택가격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저축·투자 감소와 경제성장률 저하, 가계 금융 부채 비율 증가, 고령층 생계비 조달을 위한 부동산 매각 증가가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주택연금을 활성화해 주택 매각 시기를 분산하고 신규 주택 공급을 적정수준으로 억제해야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베이비부머들이 생계비부족을 저축과 금융자산 처분으로 조달하는 비중이 43%에 육박한다. 베이비부머 세대 712만 명이 2인 가구를 구성한다고 가정하면 이들이 처분할 저축 등 금융자산은 최대 82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자체들의 1분기 지방세 징수액은 9조2천52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에 달하는 4천301억 원이 감소했다. 지방세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45조 565억 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지만, 이후 2010년 50조 799억 원, 2011년 52조 3천1억 원, 2012년 53조 7천456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기 때문에, 이번 1분기 세수급감은 이례적이다. 올해 지방 세입예산 53조 7천470억 원 대비 징수진도율은 17.2%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세목별로 보면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취득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에 달하는 3천359억 원이 줄었고 담배소비세는 7.9%인 468억 원이, 지방소득세는 2.1%인 337억 원이 각각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인 1천598억 원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경기도는 5.3%인 1천231억 원, 대전은 18.7%인 548억 원이 각각 줄었다.작년 같은 기간보다 지방세수가 늘어난 곳은 26.9%인 366억원 늘어난 제주도와 2.2%인 65억원 늘어난 전남
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은행들의 수시입출식 예금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내린 0.99%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 계좌에 100만원을 1년간 두면 9천900원만 이자로 붙는 셈이다. 9천900원의 15.4%는 또 세금으로 뗀다.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는 1억5천만개를 넘는다. 은행들은 이들 계좌의 잔액 규모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잔액이 적을수록 `제로금리`로 수렴한다. 개인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예금)의 경우 잔액이 500만원 미만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농협은행은 0%, 기업은행은 0.1%의 이자를 준다. 잔액이 5천만~1억원이면 국민·농협·기업은행 1.20%, 외환은행 1.15%, 신한은행 1.05%, 우리은행 1.00%, 하나은행 0.95% 등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붙는다. 하나(1.75%), 기업(1.60%), 국민(1.50%), 신한(1.40%), 외환(1.30%) 등 일부 은행은 잔액이 1억원을 넘는 자산가의 수시입출식 계좌에 금리를 더 후하게 쳐준다.은행 수시입출식 계좌 잔액은 264조 원으로 계좌당 약 162
3일 금융당국과 각 운용기관에 따르면 캠코 바꿔드림론의 3월 연체율은 9.8%를 기록했다. 1월 9.6%, 2월 9.7%에 이어 0.1%포인트씩 상승했다. 지난해 12월(9.1%)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0.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민금융 `4종 세트` 연체율이 상승한 건 서민경기가 팍팍해질 뿐만 아니라 국민행복기금 출범에 따른 일부 대출자의 모럴해저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캠코 바꿔드림론은 이미 국민행복기금 사업으로 편입됐지만 20% 이상 고금리 대출자가 6개월 이상 성실 상환했을 때만 바꿔드림론 전환대출이 허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실 상환했을 때만 빚 갚을 의지가 있다고 보고 전환대출을 해주는 것이지 서민금융 이용 후 연체했다고 해서 채무를 감면받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원섭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3일 한국재정학회와 조세연구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넓은 의미에서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는 총 1685만명이라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는 실직, 휴직의 이유로 납부예외자로 전환된 사람과 보험료 미납자 541만명을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라고 봤다. 그러나 김 교수는 학생이나 전업주부 같은 비경제활동인구 및 협업배우자나 가족종사자까지 포함하면 51.4%가 사각지대로 보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 중 공적연금 수급자는 29%에 불과하며 향후 연금제도가 성숙하는 2050년에도 63%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교수는 "국민연금의 노후보장 기능을 확대하려면 저소득층에 대해 보험료를 지원하고 국세청의 소득 파악률을 높여 국민연금이 커버하는 국민 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인덕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총 1340만명이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자 67만명, 비임금근로자 689만명,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임금근로자 583만명이 더해진 숫자로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53.4%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ㆍ미 정상이 오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윤창중 대변인은 13일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맹 60주년에 맞춰 새로운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 다시 말해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동선언은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 방미의 슬로건이 영문으로 `Bound by trust forward together(신뢰의 기반 위에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오너들이 대거 포함된 사상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청와대는 이날 "경제사절단은 총 51명의 대기업, 중소ㆍ중견기업, 금융사 대표 등이 포함된 역대 최대 규모로 주요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광의의 `국가 IR(투자설명회)`가 펼쳐진다"며 "미국 측에서도 우리 측 위상에 상응하는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
기획재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 여야가 합의한 고용창출투자세액 공제율 인하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1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정부가 제시한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기본공제율을 대기업에 한해 1%p 인하하는 방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귀속소득분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본공제율을 수도권 내에서는 2%에서 1%로, 수도권 밖에서는 3%에서 2%로 인하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현행 4%가 유지된다. 또한 고용증가에 대한 추가공제는 공제율 3%가 그대로 유지된다. 그 결과 대기업의 경우 수도권은 5%에서 4%로, 수도권 밖에서는 6%에서 5%로 하향조정되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7%가 유지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약 2천억 원의 세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주파수 할당 정책에서 이용자 편익과 국익을 제일 우선 시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오는 8월까지는 이동통신사에게 롱텀에볼루션 서비스용 주파수를 최종 할당할 계획이라면서 “이용자 편익을 극대화하고 주파수 이용 효율성을 높이며 공정경쟁과 산업발전 등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주파수 경매 낙찰가가 소비자의 부담으로 옮겨갈 것을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 “그런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북한인권주간 10주년을 맞이해 물망초인권연구소와 북한인권의사회는 3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북한의 생명정치와 의료정치를 중심으로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북한동포 왜 작아졌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탈북자 출신 김영희 씨(한국정책금융공사 북한경제팀 팀장)와 이혜경 씨(물망초인권연구소 간사)가 주제 발표를 해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의료정치의 실상을 공개했다. 김영희 씨는 북한은 90년대 대기근 이후 신체 왜소라는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이는 북한체제의 과도한 식품부족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혜경 씨는 초기 평양의대의 교원이 납북·월북한 남한 출신 의사들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북한의 보건일군은 정치일군으로 양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80년대 말 의약품 공급 저하, 90년대 초 의약품 매매 출현, 90년대 중반 식량난으로 인한 병원식당 폐문 이후 전염병 확산 등 북한의 현실을 설명하면서 경제난, 식량난, 에너지난 하에서 무상치료제 슬로건의 사회주의는 허구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회에서 관동대 사회복지학 이원웅 교수는 “북한 아동의 발육부진률과 영아사망률은 전반적인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