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원 철수를 앞두고 북측 근로자 임금과 기업소득세 등 미수금 정산 문제로 인해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을 비롯해 관리위 인력 5명과 통신 유지를 위한 KT 인력 2명 등 7명이 개성공단에 남아 추가 협의를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임금과 일부 업체 체불 임금, 기업소득세, 통신료 등을 요구했다”며 “북한에 줄 것은 주고 요구할 것은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측과 밀린 임금 지급과 더불어 입주 기업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완제품와 원·부자재 반출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남북 간 4대 경협합의서 등을 준수하지 않는 북한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입주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북한은 이날 공단 체류 인원에 대해 철수 조치를 취한 정부를 비판하며 상황에 따라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위협을 가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투자 부진의 원인이 경기적·구조적 요인 뿐 아니라 불합리한 규제에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규제를 대폭 풀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또 “정부는 지난 4일부터 14개 부처와 경제5단체,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마련한 ‘규제 개선을 통한 투자 활성화 대책’을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대책은 경제단체와 업계, 지방자치단체 등의 건의를 토대한 것이며 중소기업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금융·재정상 인센티브 부여 방안과 함께 기술 개발 투자·산업 간 융합 촉진 등을 위한 규제와 행정절차 개선 위주로 대책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자금과 수출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대책도 추가로 검토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0대 그룹 소속 12월 결산법인 69개사의 2012년도 유보율은 1천441.7%로 집계됐다. 2008년 말 923.9%보다 무려 517.8%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인 유보율은 기업의 수익금을 회사에서 얼마나 갖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으면 통상 재무구조가 탄탄한 것으로 보지만 투자 등 생산적 부분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고 고여 있다는 부정적 의미도 있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자본금은 28조1천100억 원으로 2008년 말 당시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자본금 25조 4천960억 원보다 10.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잉여금은 같은 기간 235조 5천589억 원에서 405조 2천484억 원으로 72.0% 급증했다. 그룹별로는 롯데의 유보율이 1만4천2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SK 5천925%, 포스코 2천410%, 삼성 2천276%, 현대중공업 2천178%, 현대차 2천84% 등이 뒤를 따랐다.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피해를 분석한 결과,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B2C)가 20조 원에 육박할 만큼 커지면서 소비자피해도 함께 증가해 4천46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피해는 ‘청약철회 거절’, ‘계약불이행’ 등 ‘계약관련’ 피해가 47.6%(2천125건)로 가장 많았으며, 2011년(1천754건)보다 21.2% 증가했다. 이는 전체 전자상거래 피해 증가율(4.1%)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계약관련 피해는 2010년 39.1%, 2011년 40.9%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백모씨(남, 40대)는 A여행사이트를 통해 펜션을 예약하고 14만원을 지급했다. 개인사정으로 예약 이틀 뒤 계약해지 및 환급을 요청하였지만 위약금으로 계약금액의 30%를 공제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특히 모바일게임 아이템, 스마트폰 앱, 해외구매대행 상품 등과 같은 새로운 품목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신규 품목의 특징을 반영한 별도의 청약철회 규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모씨(여, 40대)는
정부가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조치를 내린 가운데 북한이 우리측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통행을 허가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27일 밝혔다. 북한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통행허가 입장을 밝혀왔고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우리 측 인원 127명의 철수가 시작됐다. 철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남아있는 체류인원은 49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이날 1차 철수절차를 진행한 뒤 29일 오후 남아 있는 관리인원 등을 중심으로 2차 철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6일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측 체류인원 전원의 철수를 결정했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우리측 인원 175명(외국인 1명 제외)이 체류 중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성명 발표를 통해 “북한의 부당한 조치로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는 바 정부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잔류 인원 전원을 귀환시키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북한 당국은 남북 간 기존합의와 개성공단 관련 법령에 근거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고 입주기업들의 재산을 철저히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류 장관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 북한이 공식적으로 제의한 당국간 실무회담을 거부했고 ▲ 개성공단에 대한 통행을 차단하고 근로자들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키는 등 공단 운영 중단조치를 지속하고 ▲ 우리 기업의 방북마저 불허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류 장관은 “이로 인해 남북간 합의와 북한의 약속을 믿고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들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면서 “식자재와 의료지원 등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조차 허용하지
26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10만 건이 넘게 발생했고 주말에 발생하는 어린이 사고 건수가 평일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5~10월, 특히 가정의 달인 5월(9.6%)과 여름 방학철인 8월(10.4%)에 많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12.2%), 화요일(10.8%), 수요일(11.2%), 목요일(10.8%), 금요일(12.7%)에 비해 주말인 토요일(21.9%), 일요일(20.3%)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신호위반(40.6%)과 횡단보도 위반(26.4%) 사고가 많았다. 시간대 별로는 평일 오후 3~6시 하교 시간대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주말에는 오후 1~5시 오후 시간대에 사고 건수가 많았다.
정부가 26일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정부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우리측 체류인원의 철수를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이미 경고한 중대조치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성공단사태와 관련,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성공단을 정상화하는 것이겠지만 무작정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건지, 국민들의 희생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관련해 정상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식으로 대화제의까지 했는데 (북한이) 이마저도 거부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식료품이라든가 의약품 같은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좀 해달라고 했지만 그것마저도 거부하면서 입주 업체들이나 국민들, 가족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통일부가 전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의하고 ‘거부시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북한 국방위가 실무회담 제의를 ‘우롱’이라고 비난하면서 “우리가 먼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최대주주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용산사업을 위한 철도정비창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11일 철도정비창 부지 땅값으로 받은 2조 4천167억 원 중 5천470억 원을 대주단에 반환하고 청산 작업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오는 29일 용산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30개 출자사간 맺은 사업협약을 해지하고 30일 2천400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모든 금융사의 연대보증을 7월부터 전면 폐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대보증 폐지 종합 대책을 마련했으며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연대보증은 이미 폐지됐으며 오는 7월부터 대부업을 제외한 저축은행, 상호금융, 할부금융사, 보험사, 카드사,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의 신규 연대보증이 사라지게 된다. 현재 금융권의 연대보증자는 196만여 명, 연대보증액만 75조여 원에 달한다. 1인당 3천800만 원씩 연 20%가 넘는 고금리대출에 보증 채무를 지고 있다. 기존 연대보증에 대해서는 대환대출로 구제할 방침이다. 대환대출은 신용불량자 또는 신용카드 대금 연체자를 위해 밀린 연체금을 분할상환해주는 방식으로 금융기관에서 신규 대출을 받아서 연체금을 갚는 것이다. 신용카드 회사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고객의 연체금을 장기대출로 바꾸어 주어 연체자가 오랜 기간에 걸쳐 갚아나가는 제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OECD가 회원국과 가타 경쟁국의 노동생산성 동향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 한국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이 6만2천185달러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구매력평가지수(Purchasing Power Parity)를 적용한 취업자 한 명당 명목 GDP를 말한다. 구매력평가지수는 화폐의 구매력으로 GDP를 조정하여 상대적 실제구매력을 나타낸 것으로, 특정 재화와 서비스에 대해 기준국가 화폐 1단위로 살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양을 살 수 있는 비교국가의 화폐단위를 의미한다. OECD 노동생산성 1위국인 룩셈부르크(12만4천377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며 OECD 평균의 79.9% 수준이다. 미국과 비교하면 60.6%에 불과했고 일본의 86.6% 수준이었다. OECD 노동생산성 2~5위는 노르웨이(11만5천187달러), 아일랜드(10만5천17달러), 미국(10만2천641달러), 벨기에(9만3천897달러) 순이다.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PPP를 적용한 명목GDP/총노동시간)은 29.75달러로 OECD 평균의 66.8%에 불과했고 미국 대비 49.4%, 일본 대비 71.6%였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떨
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1분기 기관유형별 인권침해 접수현황에 따르면 경찰 인권침해 진정이 29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건 증가해 기관 중 가장 높은 24.1%의 증가율을 보였다. 진정 건수가 증가한 원인은 치안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수사로 인한 무리한 수색과 집회 강력 대응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호시설 인권침해 진정 건수는 61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건(23.2%) 증가했고 학교·군대 인권침해 진정도 각각 8건(13.1%), 2건(5.4%) 늘었다. 1분기 인권위에 접수된 인권침해 진정 건수는 총 1천66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건(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26일 발간한 ‘지방공기업 재무현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388개 지방 공기업의 부채는 지난 2008년 말 47조 8천억 원에서 2011년 말 현재 69조 1천억 원으로 21조 3천억 원, 45%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67.2%에서 75.9%로 늘었다.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등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한 전국 7개 지하철공사는 2007년 이후 5년간 매년 8천억~9천200억 원의 적자를 냈으며 2011년 말 기준 누적 결손이 14조 6천억 원, 자본잠식률도 44%에 달한다. 손실누적의 주요 원인은 지방 공기업의 무리한 사업 확대다. 대표적으로 전국 16개 도시개발공사의 부채 비율이 261~355%에 달한다. 전국 도시개발공사는 48개 사업지구에 16조 7천억 원을 투입했지만 저조한 분양률로 인해 2조 5천억 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재무건전성의 개선을 위해서는 신규 투자사업에 대한 철저한 타당성 조사, 지방공사채 발행한도 축소,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
2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행복기금 가접수 개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과 개인워크아웃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행복기금이 연체액 1억 원 이하, 6개월 이상 연체자를 구제하기로 함에 따라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신복위의 사전채무조정은 연체액 5억 원 이하에 연체 1~3개월, 개인워크아웃은 연체액 5억 원 이하에 연체 3개월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사전채무조정 대상이 기존에는 연체 기간이 1개월 초과~3개월 미만으로 제한됐던 것이 과거 1년간 누적 연체 일수가 30일 이상이고 연소득이 4천만 원 이하인 경우까지 늘어났다. 한시조치가 아니라 지난 22일부터 상시 적용에 들어갔다. 사전채무조정은 실직, 휴·폐업, 재난, 소득 감소 등에 따른 단기 연체 채무자가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1만8천명이 사전채무조정의 혜택을 봤고 이번 대상 확대에 따라 현재보다 연간 1만4천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모든 금융사의 연대보증을 7월부터 전면 폐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대보증 폐지 종합 대책을 마련했으며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연대보증은 이미 폐지됐으며 오는 7월부터 대부업을 제외한 저축은행, 상호금융, 할부금융사, 보험사, 카드사,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의 신규 연대보증이 사라지게 된다. 현재 금융권의 연대보증자는 196만여 명, 연대보증액만 75조여 원에 달한다. 1인당 3천800만 원씩 연 20%가 넘는 고금리대출에 보증 채무를 지고 있다. 기존 연대보증에 대해서는 대환대출로 구제할 방침이다. 대환대출은 신용불량자 또는 신용카드 대금 연체자를 위해 밀린 연체금을 분할상환해주는 방식으로 금융기관에서 신규 대출을 받아서 연체금을 갚는 것이다. 신용카드 회사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고객의 연체금을 장기대출로 바꾸어 주어 연체자가 오랜 기간에 걸쳐 갚아나가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