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 포스코강판,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신세계 등 5개 기업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우수등급기업' 인증을 취소했다. 등급이 `A' 이상인 기업만 공정거래 우수기업으로 인정받고 이 인증을 받으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한 것으로 인정해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과징금을 최대 20% 깎아주고 공정위 직권조사도 최대 2년간 면제해 준다. 공정위는 검찰에 고발된 불공정거래 기업은 등급을 두 단계, 과징금만 부과된 기업은 한 단계 떨어뜨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철강가격 담합으로 983억 원의 과징금을 받고 검찰에 고발된 포스코는 지난해 최고 등급이었던 `AA' 에서 `BBB'로 떨어졌다. 같은 담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포스코강판도 등급이 `A'에서 `BB'로 두 단계 떨어졌다. 지난해 6월 4대강 살리기 사업 담합으로 10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도 공정거래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던 삼성물산도 `A'였던 등급이 `BBB'로 떨어졌다. 정용진 총수 일가의 계열사에 판매수수료를 낮춰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공정거래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던 신세계도 인증이 취소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7월 하도급업체를 압박해 납품단가를 깎은
개성공단포럼·중앙대 민족통일연구소·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 등은 13일 낮 중앙대 R&D센터에서 '위기에 처한 개성공단,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유동옥 개성공단기업협회 고문은 "바이어가 견딜 수 있는 기간은 이제 일주일이다.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이 끝난 이후에는 바이어의 이탈을 수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입주기업인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성현상 협회 부회장은 "우리 업체의 경우 현재 판매가 기준으로 400억∼500억원, 원가만 봤을 대 60억∼70억원의 손해를 입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정부에서 준(準) 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박사는 "개성공단 문제에 한해서만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부 소식통은 13일 "북한 동해안 지역에 나타난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차량과 노동·스커드 미사일 발사 차량 등이 이틀 전부터 움직이지 않고 배치된 장소에 고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11일부터 오늘까지 미사일 차량 등의 움직임이나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어제와 오늘 (미사일 동향과 관련한) 상황이 변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우리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계속 독려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런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에 따른 공약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북한은 국제 의무를 준수하는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그 진정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국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이 국제 의무와 약속을 지켜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더욱 고립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6자회담 참가국 및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북한의 위험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주변국들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까지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중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고유가 시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수요관리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를 사용하는 난방기 사용에 대해 특정 시간대별로 제한을 하고 있다. 겨울철 전기난방기 사용이 최대전력 수요의 약 2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전기에너지의 이용효율은 40%밖에 되지 않아서 전기난방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현재 농업용 전기는 대규모 전기사용자 사용 제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일부에서는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농촌에서 가장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 난방기는 면세유 보다 50%이상 저렴하지만 설치비용과 전력 승압 비용이 농가의 부담이 된다. 전기난방기는 9천만 원(3305.8㎡/1000평 기준)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공기열 히트펌프와 비교해 에너지의 절감효과가 있는 한편 전력을 승압하는 비용과 최대 14~16만원/kw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설치비용이 문제점을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송림참바람(대표 이재철)에서 생산하는 열대아 팬코일 난방기는 기름에 비해 50%, 기존 전력 70%선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재철 대표는 “전기난방기에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스마트폰으로 누드사진을 보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돼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11일 소명서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심 의원은 지난 3월 22일 3시 32분경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이트에 접속해 누드사진을 봤다는 일부 언론보도와는 달리 카톡을 하던 중 누군가 보낸 주소창을 클릭했더니 누드사이트로 연결돼 5초 만에 뒤로 버튼을 여러 번 눌러 사이트를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성인인증 없이 무제한적으로 살포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품고 3시 43분경 구글에서 ‘누드사진’ 키워드 검색을 통해 1분 동안 웹문서 목록을 훑어보고 그 중 한 블로그를 클릭해 3시 55분 04초부터 55분 20초까지 16초간 스크롤업해서 살펴보았다고 해명했다. 심 의원은 이번 사건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윤리위 자격심사소위원회 상정에 대응하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윤리위에 심 의원이 속해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심 의원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사건 보도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 심 의원이 누드사이트 검색 사건에 대한 사후조치의 일환으로 국회 사무처는 12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은 12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추경 규모는 20조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며 “재원조달은 기본적으로 국채발행으로 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나 정책위원장은 “증세를 하면 투자·소비가 줄며 올해 세수도 안 들어온다”며 “증세를 하면 추경 효과가 없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입 보다는 세출 경정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지원 등을 합쳐서 (추경 편성을) 1조 원 정도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에 주택지원 예산이 1조 원 정도 포함된다는 말이다. 추경 문제는 오는 17일 여야 정책위의장과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논의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카페베네, 커피빈코리아, 할리스에프앤비, 탐앤탐스, 커핀그루나루 등 6개 커피전문점의 매출은 8천937억 원으로 지난해 7천432억 원보다 20.3% 늘었다. 스타벅스 매출액은 2천91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1.1% 늘어나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토종 브랜드 카페베네 매출은 2천10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5.5% 증가했다. 커피빈 매출액은 1천37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액이 658억 원으로 14.0% 늘었고 탐앤탐스는 649억 원으로 4.0% 증가했다. 커핀그루나루는 매출액이 232억 원으로 지난해 231억 원과 비슷했다. 커피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주 소비층의 여성들 중에 커피 애호가들이 많고 밥은 굶어도 커피는 못 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커피문화가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또 유난히 추운 지난겨울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잠시 행복감을 느끼는 커피 소비층이 많아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국방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해 대북대화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반드시 가동돼야 한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남한 민간단체가 북한에 결핵약을 지원한 점을 언급하면서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메시지도 전했다. 만찬에 참석한 황진하·김성찬 의원 등이 “현 상황을 감안해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연기하고 한미연합사를 해체해서는 안 된다”고 건의한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1부동산대책과 관련한 입법계획을 보고했다. 이달 처리를 추진하는 법안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생애 최초 구입주택 취득세를 면제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법인의 부동산 양도소득 추가과세를 없애는 법인세법, 임대주택 도입을 위한 임대주택법,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영을 위한 주택법 개정안 등이 포함돼 있다. 정책위는 개발부담금 한시 감면을 위한 개발이익환수법, 준 공공임대 지방세와 양도세를 감면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조세특례제한법, 목돈 안 드는 전세 제도를 위한 소득세법·주택임대차보호법 등 7개 법안을 조만간 발의해 6월 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참여·활력·자립마을 구현을 목표로 내년까지 844억 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영구임대주택 이외의 공공·재개발·국민 임대주택에 입주한 기초생활수급 5천834가구의 월 임대료를 13~16% 인하한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가구의 월 임대료는 현재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약 13% 낮아진다. 재개발임대는 17만원에서 14만6천원으로, 국민임대는 27만원에서 22만6천원으로 각각 14%, 16%정도 인하된다. 시는 잡수입 활용, 통합 경비실 운영,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의 관리비도 최대 30% 인하되도록 유도한다. 영구임대주택에 저소득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세 자녀 가구 등 다양한 소득·연령층이 입주할 수 있고 국민·공공임대 아파트에 빈집이 생기면 교차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임대주택법 등 관련 법규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영구임대주택의 세대주 사망으로 퇴거 위기에 놓인 가구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0% 이하일 경우 명의상속을
북한의 도발위협 이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3조 원 이상 자금을 회수하는 셀코리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대응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철저히 대비 중”이라고 말하면서 “안심하고 투자하고 기업 활동을 할 안정적 환경을 만들어갈 것임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난 60년 동안 북한의 도발과 위협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왔다”며 한강의 기적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외국에서 보면 수십 번도 더 놀랐을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온 국민들이 모여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온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또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박 대통령은 “경제정책의 주요 기조는 창조경제, 경제 민주화, 그리고 지속적인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미사일 여러 발을 내륙에서 동해안 쪽으로 이동시켜 놓은 상황이며 연료 주입도 모두 끝내 언제든지 발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을 격납고에 숨겼다가 끌어내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동식 미사일 차량도 수시로 장소를 옮기는 등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쳐 정보 교란 의도가 엿보인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가 세워졌다는 보도에 대해 발사대는 수시로 세우거나 눕힐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발사 준비를 마친 북한이 밤이나 새벽에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4시간 감시 체제를 구축하고 군사위성과 고공전략 정찰기, 이지스 구축함 등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미사일 부대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
북한 원산에 배치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상공을 향하고 있는 것이 일본 정찰 위성을 통해 확인됐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을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으로 추정했지만 위장 공작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무수단의 최대 사거리(4천㎞) 안에 일본 전역이 포함돼 있고 일각에서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단 미사일에 액체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았다. 연료를 주입한 상태에서는 미사일을 이동시키지 않기 때문에 아직 연료를 주입하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주연료로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연료는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한번 주입하면 1주일가량은 발사대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 2.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투자 관련 지표가 반등했지만 소비가 전월에 이어 감소함에 따라 성장세를 미약한 수준을 지속했다. 앞으로 국내경제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엔화 약세의 영향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의 GDP갭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 등으로 전월의 1.4%에서 1.3%로 소폭 낮아진 반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3%에서 1.5%로 소폭 상승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비교적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제도적 요인에 의한 하락 효과의 일부 소멸 등으로 현 수준보다는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는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