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해 모태펀드 4680억 원을 출자해 1조 원대 중소·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지난해 출자액 2496억 원보다 60% 이상 늘어난 규모일 뿐 아니라 모태펀드가 조성된 2005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중기청은 우선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출자 재원을 지난해 1280억 원보다 37% 늘어난 1750억 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엔젤(신생기업투자자)이 창업 초기 지원에 투자할 때 1대1 매칭 형식으로 지원하는 엔젤투자매칭펀드를 550억 원 규모로 늘리고, 창업 초기 기업에 펀드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창업초기전용펀드를 1천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기업·연기금과 연계해 400억~1천억 원의 청년창업펀드도 새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 사다리 펀드’도 500억 원 규모로 새롭게 마련한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코레일은 30개 출자사가 모두 모이는 15일 용산사업 긴급회의에서 사업정상화안을 제시하고 민간 출자사에 오는 22일까지 동의 여부를 선택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을 비롯해 롯데관광개발 등 민간사가 동의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후 만기가 돌아오는 모든 자산담보부어음(ABCP)을 원금으로 납부해 파산을 막고 사업정상화를 책임질 계획이다. 코레일은 우선 지난 12일 52억 원의 이자 만기를 못 맞춰 부도가 난 ABCP 원금 2천억 원을 우선 납부하고,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나머지 대출 이자도 모두 코레일 측이 부담키로 했다. 대신 삼성물산이 입찰에서 따낸 랜드마크빌딩인 111층 트리플원 시공권 포기를 요구키로 했다. 삼성이 기존에 납입한 전환사채(CB) 투자금 688억 원은 돌려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트리플원을 포함한 총 10조 원 규모 공사 물량 중 20%만 건설 출자사에 배정하고 나머지 80%는 전면 공개 입찰에 붙여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당초엔 10조 원 전액을 건설출자사에 배정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사회 실권도 모두 장악한다. 코레일은 총 10명의 사업시행사 드림허브PFV 이사진 중 5명(현재 3명)을
1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재형저축 가입 계좌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77만200개를 기록했다. 12일 하루 동안 8만5천 건이 새로 가입했다. 출시 첫날인 6일 27만9천 건, 7일 17만6천 건, 8일 14만8800건에 비해 2~3배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출시 후 사흘간 60만 명이 가입했지만 이번 주 들어 가입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재형저축 가입 대상자가 잠재적으로 900만 명으로 추산됐음에도 점차 가입자가 줄어든 이유는 금감원이 은행 간 과당경쟁에 제동을 걸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금감원은 11일 오전 시중은행 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재형저축 판매 실적을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각 은행에 “이미 가입된 자폭통장을 알아서 해지하라”는 주문까지 했다. 일부에서는 재형저축 상품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한다. 7년 동안 돈을 묶어두면서 가입할 만큼 장점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현재 은행별로 시중금리보다 높은 최대 연 4.6% 금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초기 3년간에 불과하다. 여기에 중도해지 시 일반적
금융감독원은 모집인을 통한 대출실적이 57조 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4조 6천억 원이 증가했고, 이는 해당 금융회사 총 가계대출 중 29.7%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은행, 저축은행, 할부금융, 보험사 등 109개 금융회사에서 활동 중인 대출모집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8646명이다. 할부금융이 67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5880명, 저축은행 3651명, 보험사 2404명 순이었다. 모집인을 통한 대출액 중 담보대출은 45조 9천억 원으로 79.8%를 차지했고 신용대출은 11조 5천억 원으로 20.2%였다. 대출모집 수수료율은 1.08%로 전년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으나 신용대출은 3.88%로 높았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중 모집인을 활용하는 전체 금융회사에 대한 서면점검을 통해 모집인 관리 적정성을 평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불건전 모집행위에 대한 규율이 미흡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2분기 중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민생 행보를 하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과 주차장에 설치된 직거래장터를 찾아 농축산물 유통 상황을 살피고 서민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그동안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강조했던 박 대통령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유통구조 개선을 포함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통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농축산물 현지에서는 심할 경우에 밭을 갈아엎을 정도로 낮은 판매가 때문에 고통을 받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에 밥상 차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축산 유통구조가 복잡해 (불필요한 유통마진이) 채소류는 70%, 과일류는 50%에 달하고 결과적으로 작황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불만을 느껴 이런 유통구조를 꼭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돼지고기 유통단계를 최대 7단계에서 3단계로 줄인 프랜차이즈업체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농협에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본연의 업무인 농축산물 유통에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rd
새 정부가 이동전화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과다 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청와대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보조금의 가입자 차별, 사용료 부당 전가 등 불공정 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브리핑을 하면서 “최근 이동통신 3사의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 과다 지급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어 제재 및 근절 방안 마련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보조금의 과다한 지급에 대한 방송통신위의 시장조사 결과에 따라 위법성을 검토하고 제재방안을 마련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단말기 보조금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도록 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석회의에선 주가조작 엄단을 위한 제도 개선도 논의됐다. 김 대변인은 “주가조작 범법자를 엄단할 수 있도록 조사와 적발, 처벌 전 단계에 걸친 제도 개선 시행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세청이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경제민주화&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13개 부처의 차관과 국무조정실 차장 2명 등 20명의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의 차관은 이날 임명되지 않았다. 다음은 차관인사 명단이다. 교육부 차관 나승일(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 / 외교부 1차관 김규현(외교통상부 차관보) / 외교부 2차관 조태열(경기도 자문대사) 통일부 차관 김남식(통일부 기획조정실장) / 법무부 차관 김학의(대검 대전고검장) / 안전행정부 1차관 박찬우(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 / 안전행정부 2차관 이경옥(행정안전부 차관보) /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조현재(문광부 기획조정실장)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박종길(태릉선수촌장) / 농림축산부 차관 여인홍(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재홍(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보건복지부 차관 이영찬(새누리당 복지위 수석전문위원) / 환경부 차관 정연만(환경부 기획조정실장) / 고용노동부 차관 정현옥(근로복지공단 비상임이사) / 여성가족부 차관 이복실(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 박기풍(국
박근혜 대통령의 제1호 서민금융공약인 국민행복기금 출범을 앞두고 청와대가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물색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28일 오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국민행복기금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 청와대는 국민행복기금이 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서민공약인 만큼 상징적인 인물을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에 임명키로 하고 인선에 들어갔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사람들에게 신망이 두텁고 존경받을 수 있는 인물로 정할 것”이라며 “실무보다는 상징적인 인사가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고건 전 총리 등을 비롯해 명망가들을 추천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행복기금은 사무국을 캠코 건물에 두지만 별도 기구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캠코가 관리하고 있는 신용회복기금이 국민행복기금으로 편입되므로 캠코의 현 신용회복기금부를 별도 조직으로 분리해 국민행복기금 관리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사 금융으로 피해를 당한 신고건수가 1만3천 건에 이르고 피해액도 1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불법 사 금융피해 신고가 1만3084건, 피해 금액은 1081억 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피해신고센터가 접수한 일반상담 건수는 7만2881건이었다. 대출사기 신고·상담이 2만2537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이스피싱 6334건, 고금리 6293건, 불법 채권 추심 3500건, 불법 중개수수료 1796건 등이었다.
보험사들의 사업비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사업비율이 증가하게 되면 보험료가 오를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원금 손실이 커진다. 12일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지난해 11월 누적 사업비 통계에 따르면 그린손해보험 사업비율은 24.21%, 메리츠화재 사업비율은 22.67%로 20%대를 넘었다. 한화손보 19.5%, 흥국화재 19.41%, 롯데손보 18.87%, 농협손보 18.61%, LIG손보 18.22%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현대해상 17.91%, 삼성화재 17.11%, 동부화재 16.79%는 업계 평균에 비해 낮았다. 손해보험업계 평균 사업비율은 2011년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11월 업계 평균 사업비율은 21.33%를 기록했다. 이로부터 1년 뒤인 2011년 11월에는 업계 자구 노력에 따라 이 비율이 17.83%까지 하락했다. 손해보험사들이 지난겨울 폭설과 한파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20%대에 육박하는 사업비 비중은 과다경쟁에 따른 사업비로 풀이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업비 비중이 높으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부분이 있기
금융감독원은 13일 연체가 반복된 중소기업에 대출을 중단하고, 남은 대출금에 대해 연 15~17%에 이르는 높은 연체이자를 물리던 은행 관행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은행 여신거래 기본약관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어려운 중소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어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연체가 반복됐다고 해서 연체이자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변경되는 여신거래 기본약관은 연체된 대출을 갚기 위해 예금을 중도 해지해 상환할 때도 약정한 이자를 물도록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전면 완화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공약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으로 비과세·감면 정비를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획재정부가 여야 의원들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 따르면, 현 내정자는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현 제도를 정비해야 하지만, “DTI와 LTV 규제는 전면적으로 완화할 경우 가계부채 증가와 채무자의 상환여력 악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 내정자는 가장 우선시할 경제정책으로는 일자리,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정상화, 서민물가 안정 등을 꼽았고 추경 편성 방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취임 직후 현 경기 상황을 면밀히 따져 조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5년간 131조 원에 달하는 공약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으로는 비과세·감면 정비를 꼽았다. 그는 “증세 논의는 향후 폭넓은 의견 수렴과 국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며 “재정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복지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2조 원 이상 대형 공공기관에 대해 부채 관리감독을 강화해 경우에 따라 기관장 해임도 권고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공공기관들이 스스로 세운 재무관리계획을 어길 경우 경영평가 감점 등 불이익을 많이 준다는 말이다. 지금은 스스로 세운 재무관리계획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이 없다. 앞으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성과급 지급이 금지되고 기관장은 경우에 따라 해임 권고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위해 자산 2조원 이상 공공기관 41곳이 제출하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대해 성과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2014년 3월까지 공공부문 부채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부문 부채 규모를 발표할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새 정부의 서민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유통·제조업체에 대한 물가 단속이 이뤄지자 금융 당국이 나서 금융 물가를 잡고 있다. 12일 보험·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생명·손해보험사들은 다음달 올릴 예정이던 보험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 당국이 최근 주요 보험사에 표준 이율 인하와 관계없이 실손보험료와 장기보험 등 갱신형 보험료를 묶으라고 구두 지시를 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표준 이율이 0.25%포인트 내린 3.5%로 하향 조정된다. 카드사들도 카드론, 할부, 리볼빙, 현금서비스 등 신용 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 저신용자의 가계 부채를 가중하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연체 금리 역시 조정 대상이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이 할부를 포함한 신용대출 전 부문에서 금리 인하가 가능한 부문을 찾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27일부터 리볼빙을 포함한 현금서비스 최고 이자율을 28.5%에서 27.9% 내렸다. 또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이용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우대형 보금자리론은 대출 금리가 연 3.2~3.7%로 시중은행보다 저렴하다. 1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 1~2월 우대형 보금자리론 대출잔액은 397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768억 원보다 5배 이상 늘었다. 대출건수도 작년 1~2월 1126건에서 올해 4809건으로 4.3배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동안 공사는 총 7차례에 걸쳐 금리를 최대 1.1%포인트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우대형 보금자리론 취급기관을 11개에서 16개로 늘리고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