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카드 승인 실적은 43조 1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3%(2조 6천억 원)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3월 증가율 6.2%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이다. 의무휴무제 등 영업규제와 소비 둔화 직격탄을 맞은 대형마트의 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2%, 전월 대비로는 13.7% 줄어들었다. 주유소도 휘발유 가격 하락과 폭설 여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10.8% 줄었다. 반면 의료기관 카드 이용액은 전월보다 8.8%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 승인 실적은 신용카드가 36조 2천억 원으로 전체 중 84%에 이르고, 체크카드가 6조 8천억 원으로 15.7%였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6만3967원과 2만993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급감해 소액화 결제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햇살론과 바꿔드림론 연체율이 지난 1월 기준으로 9.9%, 9.6%를 기록했다. 바꿔드림론은 지난해 말 9.1%였던 연체율이 한 달 새 0.5%포인트나 뛰었다. 지난해 9월 8.5%와 견주면 넉 달 사이 연체율이 1.1%포인트 높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바꿔드림론 연체율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햇살론도 10%대 진입을 앞둔 건 마찬가지다. 햇살론 연체율은 지난해 9월 9.6%에서 3개월 후인 12월 말 9.9%를 기록한 후 올해 1월에도 9.9%를 유지했다.
재형저축이 출시 3일 만에 6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들이자 금융감독원은 이 중에 허수가 많다며 과당 경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지난 주 재형저축 출시에 따른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11일 오전 이기연 부원장보(검사국장 배석) 주재하에 국내은행 수석부행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과도한 직원별 영업실적 할당으로 인한 불건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했다. 특히 영업점 직원이 본인이나 지인, 친·인척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후 대납해 실적을 올리면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재형저축 판매 실적을 별도로 평가하거나 가점을 주는 등 행위를 금지하고 직원이나 영업점별로 재형저축 실적을 할당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필요 시 시중은행의 재형저축 판매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현재 금감원은 은행의 재형저축 판매 실태를 점검하고 부당행위 신고반을 운영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형저축 과당경쟁이 지속되면 향후 은행별 종합검사 등을 통해 재형저축 현장점검을 나설 방침”이라며 “다만 현재 재형저축 가입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
교육과학기술부는 시·도교육청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과도하게 원비를 올린 사립 유치원에 대해 특정감사에 착수하라고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교과부는 유아교육법을 서둘러 개정해 유치원이 최근 3년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유치원비를 올리는 것을 막는 ‘인상률 상한제’를 도입하고 이를 어기면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초·강남·송파 지역 유치원을 비롯해 원비 과다 인상 지역 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11~15일 특정감사를 통해 원비 인상을 결정하기 전 유치원운영위원회 자문을 제대로 거쳤는지, 원비 인상에 대해 교육청 승인을 받았는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누리과정이 시행되면서 학부모에게 유아학비가 지원되고 사립 유치원에도 운영비와 교사처우개선비가 지원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비를 편법 인상해 학부모에게 부담을 지우는 사립 유치원은 집중 점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연금보험료 미납되었으니 확인 바람. 국민연금 콜센터 1355’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정체불명의 발송자에 의해 대량으로 발송하고 있다. 지난 5~8일 공단 콜센터를 통해 보고된 것만 80여 건에 이른다. 이 문자메시지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이 같은 메시지를 발송한 적이 없다”며 “이런 메시지는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의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약 4%가량 증가한 1조 6천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여기에 정부 출자 모태펀드와 창업벤처 투자, 각종 기금, 신보·기보의 보증서 지원, 은행 등 민간 금융회사 지원사업까지 더하면 거의 17~18조 원에 육박한다. 문제는 창업기업의 생존률이 낮은 데다 정부 지원금의 중복지원문제와 함께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뿐만이 아니라, 지원금 헌터와 같은 모럴 해저드도 문제로 남아있다. 업계에 따르면 컨설팅 명목으로 창업기업 대표와 사업계획서를 같이 꾸며 정부지원금을 타서 나눠 갖는 경우도 있다. 창업기업의 5년 생존률이 지난 10년간(2001~2010) 39%, 7년 후에도 생존하는 창업기업 비율은 30%에 불과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유세 때 “성실한 실패는 성공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정착시키겠다”며 패자부활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창업 지원금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 한편 민간부문의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업체들은 무리한 상장 조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벤처캐피털들의 신규 투자액 1조 2333억 원 가운데 설립 후 3년 이내 스타트업에 41.3%를 투자했다
앞으로는 과다 노출을 하면 5만원, 다른 사람을 스토킹하면 8만원, 암표를 팔면 16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정부는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현 정부 첫 번째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경범죄처벌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ㆍ의결한다. 개정령안은 지난 3월 경범죄처벌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당시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은 새로운 범칙금 항목 28개를 지정했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처음으로 사법처리 대상이 된 스토킹의 경우 8만원을 내야 한다. 스토킹은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해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해 기다리기 등의 행위로 정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동 웨딩의 전당과 서초동 KW컨벤션센터 등 서울 소재 대형 예식장 10곳의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소비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예식장 사용 계약을 해제하더라도 예식 2개월 이전에 예식장 업체에 통보하면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정비했다. 이번에 약관을 시정한 예식장 업체 10곳은 당초 ‘본 계약을 이용자가 해제할 경우 계약금을 포기하며 이에 반환청구를 하지 않기로 합니다’는 식의 조항을 근거로 예약일을 길게는 5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도 소비자의 계약금 환급을 거부했다. 예식 2개월 전을 조금 넘겨 계약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많게는 예식비와 예상 식대의 30%를 부과한 과도한 위약금 조항도 손질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 통상 피로연 인원 수는 예식 열흘 전쯤 확정되고 예식장 업체는 일주일 전쯤 식자재를 구입했다. 공정위는 전국 다른 일반 예식장과 호텔 예식장 약관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고쳐나갈 방침이다.
부실·한계기업 구조조정이 이르면 6월부터 본격화한다. 최근 금융당국은 기업부실이 심각한 단계를 향해 가고 있어 한계기업을 추려내 6월부터 순차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은 ‘번 돈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 기업들이다. 2012년 제출된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1200여 개 상장기업 중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에 못 미친 기업은 18%, 216개에 이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비상장 중소기업까지 고려하면 이자보상배율이 3년간 1에 못 미친 기업은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조선, 해운, 철강, 태양광 등이 ‘주의’ 대상이다. 건설은 내수 부동산 경기와 직결돼 있고 조선과 해운은 글로벌 경기, 철강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 등이 부실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특정 업종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재무 상태와 영업 현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일정은 이달 말까지 각 기업이 제출하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근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를 개최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11일 오후 1시 30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첫 국무회의를 개최한다”며 “박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11일 임명장을 받는 13명의 장관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는 대통령과 총리 외에 15명 이상의 국무위원이 참석해야 구성요건을 충족한다. 이에 따라 현재 기획재정부 신제윤 차관과 국방부 이용걸 차관이 각각 장관 대신 참석해 요건을 갖추기로 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가안보와 사회안전문제 등이 시급하며 더 미룰 수 없다고 (대통령) 판단해 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10일 허태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해 새 정부의 국정 비전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청와대는 토론회 결과를 반영한 부처별 ‘100일 계획’을 만들어 각 부처에 전달하면 각 부처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보고하게 된다고 밝혔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월말 기준으로 대형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할부, 카드론, 리볼빙 등 신용 대출 전(全) 부문에서 고금리 이용자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국민카드는 연 28~30% 미만의 초고금리 이용 회원 비중이 전체의 24.23%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카드(16.95%), 롯데카드(16.92%), 신한카드(5.72%), 삼성카드(4.4%) 등의 순으로 고금리 이용자 비중이 높았다. `약탈적 대출`로 악명 높은 대출성 리볼빙에서도 국민카드가 28~30% 미만 초고금리 이용자 비중이 전체의 43.53%로 압도적이었다. 삼성카드(18.32%)와 롯데카드(13.38%)도 대출성 리볼빙으로 적지않은 수익을 내고 있었다. 할부와 카드론의 고금리 이용자 비율은 현대카드가 최고였다.현대카드는 무이자할부를 제외한 할부 이용자 가운데 74.17%가 22~24% 미만의 고금리를 적용받았다. 현대카드 이외에 이같은 높은 금리 구간에 할부 이용자가 있는 카드사는 하나SK카드(0.54%)뿐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현대카드는 자동차 할부 등에 강점이 있는 점을 활용해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20~22% 미만
육아정책연구소는 10일 `영유아 양육물가 현황과 지수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서울에 살며 만0∼5세 아이를 둔 450 가구를 대상으로 작년말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가정들은 첫째 아이 기준으로 육아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평균 월 118만522원, 연 1천416만6천260원을 지출했다. 이런 지출 규모는 조사대상 가정 평균 월 소비지출 총액 207만600원의 61.8%에 해당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 가정의 84.2%는 월평균 가구 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통계 기준 10분위 가운데 3∼8분위에 속하는 이른바 `중산층`이었다. 육아 지출에서 상품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3.9%(월 93만3천709원), 26.1%(28만4천160원)였다. 자녀 연령별로는 아이의 나이가 많을수록 육아용품 등 상품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보육·교육 등과 관련된 서비스의 비중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선 단일 품목으로 가장 비싼 육아 상품은 돌·성장앨범(평균 89만2천944원)이었고, 이어 침대(51만6천993원)·전용공기청정기(50만4천444원)·유모차(43만5천121원)&mid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외국에서 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모두 43억6420만달러로 2011년 43억8950만달러보다 소폭(2530만달러) 줄었다. 2006년과 2007년 각각 45억1460만달러와 50억2530만달러로 고점을 기록했던 유학·연수 지출액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주춤한 이후 2010년에 44억8800만달러, 2011년 43억8950만달러로 감소세다. 반면 지난해 우리의 유학·연수 수입액은 2012년에 5460만달러를 기록, 2011년(1억2830만달러)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2011년을 제외하고는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입을 거둬들였다. 이에 2006년 이후 7년간 유학·연수 부문 적자 규모가 308억8140억달러에 달했으며, 연평균 44억달러를 넘었다. 우리나라 유학·연수 지출액은 1993년 2억9740만달러였으나 해마다 증가해 1997년엔 11억5770만달러에 이르렀다.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에 8억2천970만달러로 급감했다가 증가세로 반전해 2004년(24억9380만달러)에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었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50억2530만달러로 최고
지난해 말 전체 가계가 진 빚은 959조 원으로 1천조 원에 육박했다. 2002년 말에 비해 494조 원이나 늘어나 불과 10년 사이에 2배로 증가했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 128%보다 약 22%포인트 높아 28개국 중 9위이다. 지난해 개인회생 절차 신청자는 서울에서만 2만569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1만3887건에 비하면 50%정도 늘어난 셈이다. 개인파산도 올해 2월 들어서면 200건을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가계부채 증가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외화차입 규모는 2000년대 초반 500억~600억 달러에서 2007년에는 약 2천억 달러로 불어났다. 유통성이 풍부해지면서 예금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대출받기가 쉬워졌다. 게다가 금융사들의 무분별한 대출상품 판촉으로 인해 가계 대출이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카드 관련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해 1998년 말 24조 2천억 원대에 불과한 카드사의 신용공급 잔액은 2002년 말에는 102조 4천억 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게다가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일 발간한 ‘2012 스마트 콘텐츠 시장 규모는 1조 94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나 성장했다. 보고서는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의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스마트 콘텐츠 시장은 2015년 3조 5399억 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스마트 콘텐츠 시장에서는 문화 콘텐츠가 78.9%를 차지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장르별로는 게임이 46.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자책 7.7%, 음악 4.7%, 영상 4.4%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