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부동산 거래 시 에너지 성능·사용량 등을 표기한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서 첨부가 의무화하는 ‘건축물 에너지소비 증명제’가 실시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연면적 3천㎡ 이상 업무시설에 대해 우선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20일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이 지난해 4분기 큰 폭으로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 성장률보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도 유지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 잔액은 959조 4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23조 6천억 원, 2011년 말에 비해서는 47조 5천억 원 늘어난 것이다. 가계신용은 금융회사에서 가계가 빌린 대출에 신용카드사용 금액, 백화점·자동차회사 등의 신용판매를 더한 것으로 실제로 가계가 지고 있는 ‘빚’이라고 볼 수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900조 6천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900조 원을 넘어섰다. 판매신용은 58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가계대출이 19조 9천억 원, 판매신용이 3조 8천억 원 늘어왔다. 가계신용 증가세는 2분기 5.8%, 3분기 5.4%, 4분기 5.2%로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 증가율(원계열 실질 기준)이 2.3%(2분기), 1.5%(3분기), 1.5%(4분기)인 것을 감안하면 가계 빚 부담 증가 속도가 국민총생산 증가 속도를 한참 앞섰다. 가장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난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 30대 대표 기업의 브랜드 가치 총액은 95조 369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컨설팅사 인터브랜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3’을 발표했다. 국내 상위 30개사의 브랜드 가치 총액은 일본 30대 기업(128조 9583억 원)의 73% 수준이다. 세계 휴대전화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가 37조 2020억 원으로 1위, 현대차는 8조 4522억 원으로 2위, 기아차는 4조 6240억 원으로 3위로 평가됐다. 이어 SK텔레콤·포스코·KB국민은행·삼성생명 등 순이었다. 상위 3개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50조 2783억 원으로 30대 기업 전체의 53%에 이르렀다. 삼성과 현대차 계열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30대 기업 중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 5개였고, 현대차그룹 소속도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현대건설 등 5개였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스마트폰 데이터를 다른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LTE 데이터 셰어링 요금’을 놓고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는 이중과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갤럭시 카메라 LTE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통신 서비스를 접목해 사진을 SNS로 공유하고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통신이 융합된 독창적인 카메라로 인기몰이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최근 3개월 동안 1천대도 판매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부진의 원인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이통사 ‘LTE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를 지목하고 있다.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충분히 갤럭시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통사에서 별도의 ‘셰어링 요금제’를 만들어 이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갤럭시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이 셰어링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유심비와 매월 요금 7천원~9천원을 내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요금 외에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는 설명
박근혜 정부의 국정비전은 국민행복-희망의 새 시대로 정해졌다. 인수위는 박근혜 정부가 임기동안 추진할 국정목표 5가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 국정목표 1.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 국정목표 2. 맞춤형 고용·복지 ■ 국정목표 3.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 국정목표 4. 안정과 통합의 사회 ■ 국정목표 5.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 구축 박근혜 정부는 대검찰청 중수부를 올해 안에 폐지하고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검찰제도 도입하고 국가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 국민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국민행복연금을 도입해 실시한다. 최성채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간사는 “소득 수준에 맞추어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화 하여 지급하는 것을 인수위 국정분과에서 최종안 제시를 했다”고 말했다.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규제하는 데 강력 반발하던 파리바게뜨가 동반성장위원회 권고를 전격 수용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20일 동반성장위원회를 방문해 유장희 위원장을 만나 제과점업 거리·출점 제한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향후 국내에서는 동반위 권고를 최대한 준수하고 국외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글로벌 제과제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 권고가 결정된 상황에서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비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지속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무역협회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 안정이 굉장히 중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기업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선제적이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3대 난제를 인력난, 기술난, 자금난으로 꼽고 “무역협회와 정부가 함께 지원 방안을 논의하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한국형 노사협력 모델을 구축해 제2 새마을 운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와 사가 스스로 문제를 자율적으로 풀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율 원칙을 존중하겠다”며 “그러나 극단적인 불법투쟁,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개선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당선인은 “앞으로 경총과 한국노총, 경영자 대표와 노동자 대표 등과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이 두 단체와 노동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국정토론회에서 “채소 하나도 산지에서 500원 하는데 소비자가격은 6천원 하고 어떤 데는 1만원 하고 이게 말이 안 된다”며 “유통구조에 대해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른 조치들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 주형환 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제1차 유통구조개선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배추 가격을 비롯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다음달 7일 제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또 21일에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부처 공무원들과 주요 식품업체 임원들이 참여하는 식품산업협의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식품업체들에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한 협조를 구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등 식품업체 10여 곳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음 달 안으로 백화점을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조사팀은 식품업체와 대형마트 간에 오고 간 공문이나 거래 자료 등을 제조사에 요구한 것으로
이창섭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 대표와 총무, 간사 등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5일 이 씨를 비롯한 남양유업 대리 점주들이 남양유업 본사가 제품을 강매하고 명절 떡값과 임직원 퇴직 위로금을 요구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제소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남양유업을 규탄하는 호소문과 영상을 올렸다. 이에 남양유업은 지난달 30일 이 씨를 비롯한 대리점 업주 3명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이 당초 소환한 날짜는 18일. 그러나 협의회는 제주도와 강원도 등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피해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날짜를 이틀 뒤로 미뤘다. 협의회에 따르면, 더 많은 대리 점주들이 남양유업의 불공정행위로 인한 피해를 당했으나 본사 측의 일방적인 해지 등이 두려워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협의회 대표인 이창섭 씨는 이달 초 남양유업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당한 상태이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남양유업이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제시한 유일한 증거는 사진 한 장뿐이었다. 그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손톱 및 가시 처리 결과 보고회’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추진한 중기 손톱 밑 가시 뽑기 노력의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진영 부위원장,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 등 인수위 인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보건복지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조달청·중기청·병무청 등 정부기관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기중앙회를 통해 총 299건의 건의사항을 받은 인수위는 이를 주제별로 305개로 나눠 해결 방안을 고민했다. 94건에 대해 건의를 수용하고 개선 작업을 시작했거나 추진하기로 했으며, 146건은 추진을 검토 중이다. 23건은 이미 개선 제도가 시행 중이고, 41건은 공익과 상충되는 등 문제가 있어 개선을 보류하기로 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중소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횡포를 부리는 빌미를 제공했던 정부 공공 건설사업 분리발주 금지조항도 폐지될 전망이다.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는 “중소업체가 대형 건설사부터 부당한 단가 인하, 대금 지급 지연 등 피해를
‘서민 중심형’ 신용보증재단의 보증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8년 6조 원에 불과하던 보증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조 3천억 원까지 증가했다. 자영업자 83만명, 근로자 19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는 전체 보증 중 20%에 이르는 규모이다. 특히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 6~8등급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뉴스타트 영세 자영업자 특례보증’을 시작한 이후 불과 4년 만에 10만명에게 1조 원 규모 보증이 공급됐다. 사업자 등록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보증을 신청할 수 있고, 보증부 대출금리가 7.3%로 저렴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존 보증제도에서 사각지대에 있던 저신용 근로자들도 보증영역으로 들어왔다. 신용보증재단은 5등급 이하 근로자에게 최고 1천만원 보증을 제공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13만명에게 8천억 원이 제공됐다.
최근 박시후, 박시후 성폭행, 박시후 cctv 등이 인터넷 인기검색어에 올라와 있다. 인기 여배우 최진실을 자살로 몰고 간 이후 전개된 인터넷 선플 운동이 무색하게도 연예인의 사생활을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이슈화하고 있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분별없이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이든, 아니면 일반인이든 프라이버시 침해는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더구나 이번 박시후 사건의 경우에도 사건의 실체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박시후 씨나 상대 여성에게도 아픈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언론들은 지난 14일 박시후 씨가 연예인 지망생인 이십대 초반의 여성을 만취상태에서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가 20일에는 CCTV를 보니 그 여성이 만취상태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담당 경찰서에서는 아직 수사도 하지 않은 상태이다. 게다가 수사 과정에서도 사건의 실체를 바르게 파악하는 사실관계 확인보다는 일단 접수된 사건에 대한 법적용에 비중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게 경찰과 검찰의 관행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기능 회복과 영업기반 조성을 위해 저축은행별로 여신심사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고 할부금융 허용 등을 반영한 저축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여신심사시스템을 개선하고 심사를 통해 펀드 판매도 허용할 방침이다. 은행과의 대출연계판매도 시작했다. 금융 당국은 새로운 개념의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 전용 저축은행 대출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규모 등을 기반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은행과 달리 지역 평판, 가족 관계 등을 평가해 대출심사에 반영하는 ‘관계형 금융’으로서 기능을 찾아주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축은행 영업지역의 상권과 주민의 특성, 거래자의 가정환경 등 비재무적인 요소를 반영한 경험치를 대출 심사에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 된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중앙회 등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출심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우수 저축은행 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은행을 통한 저축은행 상품 연계대출을 허용한 데 이어 저축은행에 할부금융업과 펀드판매업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유럽연합이 역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은행권 보수 규제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규제안의 핵심은 보너스와 기본급의 비율이 1대1이 되도록 해서 보너스 액수가 기본급을 넘어서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다만 주주 대다수가 동의할 경우 이 비율을 최대 2대1까지만 높일 수 있게 했다. 유럽연합 의장국인 아일랜드는 물론이고 유럽연합 내 최대 경제국들인 독일과 프랑스도 이미 이 규제안에 동의한 상황이다. 다만 금융이 강한 영국은 반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유럽은행감독청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럽 내 금융회사 경영진은 평균적으로 고정급의 122%, 트레이더 같은 직책은 139%를 각각 보너스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규제안이 예정대로 통과될 경우 이는 유럽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모든 은행과 이들의 해외 자회사까지 공동 적용될 전망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8일 참의원 추경예산심의에 참석해 양적완화 수단에 대한 질문에 “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이는 것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외채를 매입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엔 약세를 위한 밀어붙이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도 있으나 디플레이션 탈출에 유효한 수단을 일본은행이 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G20 공동성명과 관련해 “양적완화는 디플레이션 탈피가 목적이다. 환율을 조작해 엔 약세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며 “엔화 약세 유도에 비판을 제기했던 유럽과 신흥국가를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엔화 약세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금융정책 변화가 큰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자신의 양적완화 정책이 엔 약세를 유도하고 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대해 “2% 이상으로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2%로 억제할 수 없는 중앙은행은 존재 의의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