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에서 도보로 500m 이내 지역에서는 프랜차이즈 빵집이 새로 점포를 낼 수 없게 됐다. 프랜차이즈 빵집의 신규 출점도 전년도 말 점포 수의 연 2% 수준으로 제한되고, 외식업을 하는 대기업들 역시 브랜드의 인수합병에 제한을 받는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제2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과업과 외식업종 등 14개 서비스업과 2개 제조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발표했다. 제과점업의 경우 확장 자제와 진입 자제를 권고했다. 적용 범위는 프랜차이즈형과 백화점·쇼핑몰·기업형슈퍼마켓 등에 위치한 인스토어형 제과점이며, 권고 기간은 3월 1일부터 2016년 2월 29일까지이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경우 기존 폐점률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점포 확장이 제한되는 셈이다. 동반위는 음식점업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점포 수의 확장 자제 및 진입 자제를 권고했다. 권고 기간은 4월 1일부터 2016년 3월 31일까지이다. 음식점업에는 한식·중식·일식·서양식·기타 외국식·분식 및 김밥&mi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혁신성이 강한 나라로 선정됐다. 지난 4일 발표된 블룸버그 혁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200여 국가 중 미국에 이어 혁신지수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이다. 다음은 독일, 핀란드, 스웨덴 순으로 혁신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은 6위이다. 싱가포르를 포함해 아시아 3개국이 혁신지수 톱10에 올랐다. 중국의 혁신지수는 29위에 그쳤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해당 국가의 혁신 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이 지수는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 제조업 경쟁력, 생산성, 특허신청 활동, 교육 효율성, 첨단기술 집약도, 인구 100만명 당 연구원 숫자 등 7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한 뒤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특허신청 활동에서 1위를 거머쥐었고 제조업 경쟁력(3위), 첨단기술 집약도(3위), 교육 효율성(4위), 연구개발 투자(5위), 연구원 숫자(8위) 등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생산성 분야에서는 32위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근로자는 휴직 기간에 통상 임금 40%를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1200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고용노동부는 종전에 ‘임신·출산 여성 고용안정 지원금’이라는 명칭으로 운영하던 제도를 ‘출산육아기 고용안정 지원금’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사업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부여한 뒤 육아휴직이 끝난 근로자를 30일 이상 계속 고용하는 사업주는 육아휴직기간에 매월 20만원씩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 대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해도 동일한 지원을 받는다. 또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에 대체인력을 30일 이상 계속 고용하면 대체인력 사용기간 매월 40만원씩 대체인력 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임신 기간이나 출산 전후 휴가 중에 계약·파견 기간이 끝나는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를 계약이 끝난 즉시 또는 출산 후 1년3개월 이내에 계약기간 1년 이상으로 재고용할 때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유기계약을 체결하면 6개월간 매월 40만원씩 최대 240만원이 지원된다. &
신용카드를 통한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가 중단될 전망이다. 자동이체 대행업체가 가맹점 수수료 인상안을 거부하고 가맹계약 해지에 나서 이로 인해 200만 가구에 이르는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아파트관리비 신용카드 결제를 대리하는 전자결제대행 업체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가맹점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아파트관리사무소를 대리해 카드사와 가맹점계약을 체결하고 아파트관리비에 대한 신용카드 자동이체 거래를 독점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지난해 말 2% 안팎의 수수료 인상안을 통보하자 이에 반발해 신수수료 체계를 예외 적용해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신용카드 자동이체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내는 가구는 200만 가구 안팎이며 연간 결제금액은 3조6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카드 이체가 중단되면 결제 방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이 예상되고 또 그동안 제휴카드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던 5~10%의 할인 혜택도 사라지게 된다. 금융당국, 카드사, 가맹점 3사의 갈등에 소비자만 피해를 보게 됐다. 금융당국은 일시적인 혼란을 줄이기 위해 9월까지
동탄2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외국인 전용단지에서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외 영주권을 가진 재외동포 등도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재미·재일·재중교포 큰손 등 재외국민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이다. 지난 4일 국토해양부는 재외동포에게 외국인 전용 주택단지 입주와 취득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5일 공포 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리나라 국적을 가졌더라도 국외 영주권을 얻었거나, 영주권에 준하는 외국 체류 허가를 받은 사람(4년 이상 장기 체류 또는 4년 거주와 1년 이상 체류)도 외국인 전용 주택단지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 활성화를 위해 330만㎡ 이상 대규모 택지지구에 외국인 주거용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고, 현재 동탄2 신도시에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건설사가 임직원들에게 미분양 아파트를 반강제로 떠넘기는 소위 ‘자서분양’을 막기 위해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설명하고 서명이나 날인을 받도록 했다. 또 전용면적
서울에서 강남의 수입차 증가율이 급감하고, 강북·강서 지역의 증가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2012년 브랜드·구별 등록 자료’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지난해 새로 등록된 수입차는 총 1만926대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1%에 그쳤다. 강남구만 보면, 2011년 5085대에서 5209대로 겨우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강남 3구의 수입차 신규 등록 비중은 2010년 48%, 2011년 45%, 지난해 41%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반면, 금천구는 2011년 194대에서 지난해 332대로 71%나 증가했고, 서대문구 55%, 동작구 54%도 각각 50%대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구로구 47%, 강북구 45%, 중랑구 43%, 도봉구 40% 등도 크게 증가했다.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지난 1월 해외로 출국한 여행객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여행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자사 여행상품을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이 사상 최고인 18만5천명을 기록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지난해 1월보다 30.7% 늘어난 것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성수기인 지난해 8월의 15만9천명이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 간 여행객이 4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중국 20.4%, 일본 18.5%, 남태평양 5.3%, 유럽 5.2%, 미주 2.1% 순이었다. 업계 2위인 모두투어를 이용한 해외 여행객도 지난 1월 사상 최대인 10만3천명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원화 강세를 꼽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서 1천원대까지 떨어짐에 따라 원화로 결제한 여행비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일부 대리점에서 ‘부당 강매 행위’, ‘파견 직원 임금 대납’ 등을 이유로 지난달 공정위에 고발한 데 이어 본사 측에서도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서울 왕십리, 보광, 보문 등 3개 대리점은 남양유업이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강제로 떠맡기는 속칭 ‘밀어내기’를 하고, 본사가 파견한 사원 임금을 대리점들이 대신 지급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 대리점은 “본사에서 이메일과 전화로 구체적 품목과 수량 등을 지시하며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억지로 공급했다”며 “대리점이 전산으로 물건을 발주한 뒤 이 자료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주문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대리점들은 인근 대형 마트에 납품하는 관리하는 판매 사원을 파견할 때에도 이들의 임금을 본사가 20~30%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대리점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해당 대리점 관계자 10여명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명절이 되면 떡값 명목으로 10만~30만원의 현금을 착취했고 유통기간이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업계는 위축된 부동산 시장 매매 수요를 늘리기 위해 ‘일본식 주택 증여세 비과세’ 조치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현재는 3억 원 아파트를 부모에게서 증여받은 자녀는 증여세로 3,960만원을 내야 한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자산과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으로 이들을 투자처 중 하나인 주택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자녀에게 증여하는 주택에 대해 비과세 조치를 취한다면 주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증여세 비과세는 일본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했다. 일본은 직계존속에서 주택을 증여받은 20세 이상자에게 증여세를 면제해줌으로써 2009년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77만5천가구에서 2010년에는 81만9천가구로 5.6%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분양원가를 올리기 위한 억지 재개발사업이 불황을 만나자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과거 집값이 오르던 시절에는 아파트를 건설하면 시공사도 조합도 흑자를 봤다. 그러나 불황으로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공사비를 못 받는 상황에 대비해 시공사들이 예전에는 없던 ‘미분양 대책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면서 조합을 압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강자인 시공사가 법적 대응에 취약한 조합에 미분양 책임을 전가하는 셈이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왕십리 3구역 재개발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해 착공을 앞두고 미분양 대책비 1,300억 원과 공사비 643억 원 증액을 요구하면서 조합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미 착공한 왕십리 1구역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도 지난달 말 조합 측에 수백억 원으로 추산되는 미분양 대책비를 요구했다. 총 2182가구 규모 왕십리뉴타운3구역은 강북지역인데도 당초 3.3㎡당 2천만원대라는 호황기의 강남지역 분양가를 따라잡기 위해 시작한 재개발 사업이다. 시공사는 불황인데도 분양원가에 잔뜩 낀 거품을 걷어내거나 계획을 수정하기는커녕 터무니없는 예상수익을 한 푼도 손해 보지 않고 챙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
금융위원회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펀드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개방형 펀드 판매회사를 시장에 진입 시킬 계획이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자산운용산업의 재도약 공청회’에서 “독립적 판매회사를 통한 펀드 판매가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펀드 상품은 은행과 증권사에서 주로 판매돼 왔지만 수익률이 낮아도 계열사 펀드를 우선으로 권유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정부는 이른바 ‘펀드슈퍼마켓’ 도입을 통해 수익률 중심, 투자자 중심의 판매 경쟁 구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굴, 홍합, 바지락 등 일부 수산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돼 식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시내에서 판매 중인 7종의 수산물 100건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굴과 바지락, 홍합 등 총 4건의 수산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에 급성위장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으면 24~48시간 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저온이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감염력이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유형 중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GⅠ, GⅡ 유형이 굴 1건과 바지락 2건 홍합 1건에서 검출됐다. 키조개, 꼬막, 멍게, 해삼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KT가 콘텐츠 시장에 투자할 1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KT는 지난달 31일 동반성장 콘텐츠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1천억 원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사업 방향에 맞도록 600억 원을 ‘투자펀드’로, 400억 원을 ‘대출형 펀드’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미디어허브가 담당하는 600억 원 규모 투자펀드 중 300억 원은 영화, 드라마 등에 투자하는 ‘영상 투자펀드’로 운영된다. 나머지 300억 원은 ‘음악 투자펀드’와 ‘게임 투자펀드’로 나뉘어 150억 원씩 음악과 게임·이러닝·전자책 등 뉴미디어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대출형 펀드는 KT와 IBK기업은행이 200억 원씩 총 400억 원을 공동 조성한다. 이는 중소콘텐츠 제작사에 지원되는 대출형태 펀드로, 초기 프로젝트 기획·개발, 기업 운전자금 등 일시적 자금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는 3월까지 조성해 4월부터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업계 경쟁도 환율 쇼크로 인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부산~나리타 노선 증편 계획을 보류했다. 당초 현재 주 7회 운항하던 부산~나리타 노선을 주 14회로 2배 늘릴 계획이었다. 제주항공도 나리타 노선 취항을 검토 중이지만 최근 일본 관광객 급감으로 고민이 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3월부터 당장 취항에 들어가면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시기를 늦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엔저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당분간 수익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저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 4분기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74만6,440명으로 전분기 대비 2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적다.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꺽였던 일본 관광객 증가세는 지난해 다시 반전돼 매 분기 증가하며 사상 첫 분기 100만명 돌파도 눈앞에 뒀으나 이번 엔저 여파로 인해 다시 꺽이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8일 관련부처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31일 예금이 급증한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 감독 강화 방향을 발표했다. 새로 도입되는 조기경보시스템에 따르면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각 상호금융중앙회가 전체 조합을 대상으로 상시감시를 계속하되 수신증가율 상위 조합 등은 금감원이 이달부터 중점 관리하도록 했다. 중점관리 대상 조합은 매 분기 새로 선정되면, 선정 기준은 금감원이 마련해 각 중앙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중점관리 조합에 선정되면 금감원 직접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자발적으로 수신, 여신 등을 건전하게 운용하려는 유인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내에 중앙회 예탁금을 실적배당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조합이 중앙회에 예치하는 예탁금에 대해 운용 실적과 무관하게 연 3.5% 안팎 고정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단위조합의 여신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수신이 늘어나면 중앙회의 재무적 건전성도 악화될 우려가 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외부감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상호금융기관별로 외부감사 기준이 제각각이고 대부분 조합은 외부감사가 의무화돼 있지 않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