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의 전세자금 대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세금이 크게 뛰면서 저신용자뿐 아니라 은행권 대출로 전세금을 충당할 수 없는 우량 고객들마저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액은 400억 원으로 1년 전 284억 원에 비해 40%(116억 원) 이상 늘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12월 발생한 전세자금대출 취급액이 6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배(22억 원)나 급상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우량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에 최저 금리를 기존 5%대에서 4%대로 전격 인하했다. 대출 한도도 최대 5억 원으로 가장 높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우량 고객은 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중도상환수수료가 다른 금융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은행들이 판매하는 보험상품(방카슈랑스)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나섰다. 은행들이 보험상품을 판매하면서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대출자에 보험상품을 강매하고 만기에 원리금을 찾을 수 있는데도 매달 이자를 받으면서 그 이자로 다른 보험에 가입을 유도하는 등 소비자피해는 극에 달해 있다. 이는 보험상품 가입 건수를 늘려 사업비를 더 챙기기 위한 술책으로 원리금에서 사업비를 공제하도록 허용한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원리금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그 손실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고, 은행이나 보험사는 원리금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사업비만 챙기면 되므로 아무런 손해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지난해 6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방카슈랑스 영업행위를 검사한 결과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에서 부적절 판매 사실을 적발하고 제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1년 9월 21일부터 지난해 4월 26일까지 고객 50명에게 한화손해보험 ‘무배당 VIP 명품보험’을 팔면서 일시납 계약은 추가 적립할 수 없다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2년 납입 계약을 맺도록 유도했다. 보험 계약자들은 부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가계부채 상환 부담 완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지난 28일 주재성 부원장 주재로 각 은행 수석부행장들과 함께 신년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주 부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초과 달성해주기를 바라고 가계부채를 줄이는 과정에서 부실 차주가 급증하지 않도록 상환 부담을 완화하면서 채무조정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서는 특히 기술력을 갖춘 중소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면서 “우량 중소기업이나 담보가 있는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만 대출이 편중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만기 연장 시 채권 보전에 문제가 없으면 무리한 상환 요구를 자제하고, 담보인정비율(LTV) 초과분은 장기 분할상환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비중을 2016년 말까지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30%로 확대한 주택담보대출 구조 개선도 계속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은행들이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nbs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27일 “김용준 총리후보자가 오후 6시경 부덕의 소치로 국민과 당선인에 누끼쳤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서초동에 있는 땅을 자녀들 명의로 매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법원, 검찰 등 법조타운의 강남 이전 방안이 발표되는 등 개발정보 활용을 통한 부동산 투기, 편법증여, 증여세탈루 의혹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다.
정부가 이른바 하우스푸어들이 소유한 중소형 주택을 민관 합동 펀드 형태의 ‘리츠(REITs)’를 통해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입한 주택은 5년 정도 일정 기간 임대해 수익을 남긴 뒤 수요가 있으면 원 집주인 또는 제3자에게 되팔고, 아니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넘겨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하우스푸어 구제 대책’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주택 지분매입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지난 28일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우스푸어 대책 공약 이행계획’을 인수위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르면 3월까지 주간사 모집과 리츠 설립을 완료하고, 6월께 수도권에서 시범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리츠 설립은 국민주택기금과 민간자본 합동으로 추진하되 특히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나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에서도 일부 재원을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신 리츠가 매입하는 주택에는 취득세와 재산세를 전면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이 30조 원 규모의 각종 비과세·감면제도에 대해 법에 정한 일몰(종료) 시기가 도래하는 대로 연장하지 않고 원칙적으로 폐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비과세·감면 항목은 총 174개이며 세금 감면액은 29조 7,633억 원이다. 비과세·감면 조항을 모두 없애면 연간 30조 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당선인이 비과세·감면을 손대는 목적은 일차적으로 세수 확대에 있다. 공약 이행을 위해 5년간 135조 원의 추가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세율을 올리는 직접적 증세 대신 비과세·감면 폐지라는 우회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1조6천억 원 규모의 40개 비과세·감면 항목이 연말에 종료될 예정이지만, 청년·중소기업·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것들이 많아 폐지할 경우 반발도 예상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비과세·감면의 혜택 중 60%가 서민·중산층·중소기업, 나머지 40%는 고소득층·대기업에 돌아간다. 대기업·고소득층에 대한 혜택을 줄이면 연간 11조
한국거래소의 각종 중장기 사업 추진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거래소는 올해 금현물시장과 중소기업 전용인 코넥스(KONEX) 설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지만 모두 미뤄진 상태이다. 관련법 개정이 법제처 심사 단계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소가 신규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사회적거래소 설치의 경우 지난해 말 자본시장연구원 용역을 마친 뒤부터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사회적거래소는 양로원 건설 등 공익 프로젝트 수행 시 기부한 일반인들에게 사업 진척 과정을 공개하면서 기부를 높여 가려는 의도로 계획됐지만, 관련 부처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31일 예정된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 여부도 마찬가지이다. 예산과 인력 모두 기획재정부의 통제를 받아 사업 융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를 추진했지만 해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 거래소가 올해 초 추진 의사를 밝힌 ‘초장기국채선물’과 ‘석유제품선물’도 언제 도입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기존 3년·10년 국채선물이 시장에서 거래되지만 장기 상품은 나와 있지 않아서 20년 국채 선물을 도입하기로 했던 것이다. 석유제품선물의
설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가 빈발한 것으로 예상되는 차례용품과 택배서비스, 상품권, 애완동물 돌봄 서비스, 국외 구매대행 서비스 등 5개 분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7일 소비자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차례음식을 대행업체에 주문하는 사례가 많아졌지만 차례음식이 제때 배송되지 않는 일이 허다하다고 공정위는 강조했다. 차례에 사용할 제기에서 심한 화학약품 냄새가 났거나 칠이 묻어나온 사례가 많았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공정위 홈페이지를 통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업체인지 확인하고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차례음식에 버금가는 피해 사례는 택배서비스이다. 명절에는 민속주와 과일처럼 파손되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이 대거 배송되기 때문이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배송을 의뢰하는 게 해결책이다. 발송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운송장에 물품 종류, 수량, 가격을 정확히 기재하고, 택배를 받는 사람은 택배 직원이 보는 현장에서 파손·변질 여부를 즉각 확인하는 게 좋다.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는 백화점 상품권과 주유 상품권도 주의 대상이다. 20% 이상 할인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25일과 27일 중소기업 지원과 불공정 거래 개선에 초점을 맞춘 중소기업 정책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그간의 중소기업 지원 체계를 ‘칸막이식’으로 지칭하면서,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정책이 중앙부처 간에 또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간에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많은 예산을 투입했는데 성과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칸막이식 지원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종합해 제공하는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재형저축과 퇴직공제 등 중소기업 근로자의 재산 형성과 노후 대책 지원안 마련도 지시했다. 불공정 거래 개선과 관련해 박 당선인은 백화점의 판매수수료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면서 “업종별로 판매수수료, 판매장려금 공개를 포함해 다각적인 개선책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대기업 빵집의 골목상권 진출 문제를 거론하면서 “골목 상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당선인
이르면 내년부터 소득기준 상위 20%에 적용되던 본인 부담 의료비 상한선이 소득계층별로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늘어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 이내에 해당하는 건강보험 가입자는 연간 400만원을 넘는 의료비를 돌려받게 된다. 이 금액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고소득 건보 가입자들은 그만큼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 반면 소득 하위 50% 이내에 적용되던 본인 부담 의료비 상한선은 현행 200만원에서 최저 50만원까지 낮춰진다. 저소득층은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인수위는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층 선별적 복지지원 대책’을 이르면 이번주 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의료비 경감 혜택을 보는 수혜자는 약 6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행 200만~400만원(3단계)인 본인 부담 급여 대상 진료비 기준을 50만~500만원(10단계)으로 세분화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하위 10%이내 가입자는 본인 부담액이 50만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하위 20%는 100만원, 하위 30%는 150만원이다.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은 줄어들지만 고소득층
감사원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서민금융 관할 기관에 대해 감사에 나선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 24일 “상호금융이 서민금융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려고 한다”며 “감사원이 민간 금융회사를 직접 감사할 권한은 없고 소관 기구인 금융위, 금감원, 행정안전부,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대한 감사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 여부가 확정되면 이달 28일 예비감사를 시작해 다음달 18일에는 본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가 시작되면 상호금융회사가 본연의 기능인 서민대출을 얼마나 시행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신협과 농·수협 산림조합은 권역 외 담보대출이 2010년 말 11조2천억원에 이르면서 지역 서민을 위한 금융 지원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한편 예탁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 연장으로 상호금융수신이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족하고 부실 대출 가능성을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은 91조 4천억 원으로 2011년 말 79조 1천억 원보다 15.5%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신협은 43조 3천억 원에서 48조 6천억 원으로
‘순정부품’(OEM:주문자생산 방식의 자동차부품 교체 비용)의 가격이 ‘비순정부품’(규격품)의 가격보다 약 2배가량 비싸지만 품질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을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자동차 2006년형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의 현대모비스 OEM부품과 자동차부품업체 규격품(비순정부품)의 가격과 성능을 비교한 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의 부품 공급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아반떼 기준 에어클리너 교체 비용은 부품 가격과 공임비를 합쳐 1만9,556원으로 부품 생산업체인 카포스(1만667원)의 1.83배에 이르렀다. 쏘나타의 브레이크 패드 교체 비용은 현대모비스의 OEM부품(7만3,116원)이 은성의 비순정부품(4만9,660원)보다 47%가량 비쌌다. 그러나 일본자동차기술협회 시험방법과 기술표준원의 신뢰성 인증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성능을 비교한 결과 현대모비스 부품과 부품 생산업체 부품 모두 성능에 하자가 없었다고 녹색소비자연대는 전하면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용어 관행이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유통업계와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음료 매출이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GS25에서는 작년 한 해 에너지음료 매출이 전년에 비해 699%가 늘었고 같은 기간 미니스톱에서는 600% 가까이 매출이 올랐다. 세븐일레븐(455%)과 CU(368.6%)에서도 판매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음료시장 규모와 비교해보면, 청량음료가 1조원 가까운 시장규모를 갖고 있고, 주스가 8천억원이고 캔커피가 3천억원 정도 된다”며 “에너지음료가 불과 수년 만에 1천억원대 시장규모가 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음료 제품의 80% 이상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소비자의 70~80%는 남성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지난해 GS25의 에너지음료 판매순위를 보면 핫식스(250㎖·52.9%)가 1위였고 레드불(23%), 대용량 핫식스(360㎖·9%), 번인텐스(7.3%), 볼트에너지 블루(4%) 순이었다. 높아진 에너지음료에 대한 인기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들 각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30~150㎎이다. 255㎖제품 중 번인텐스
장애인 고용에 모범을 보여야 할 각 시도 교육청, 국회, 외교통상부의 장애인 고용률이 국가기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국가기관·지자체 309곳의 장애인 고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 기준 251곳(81.2%)이 법정의무 고용률(3%)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16개 교육청의 장애인 고용률은 평균 1.44%로 근로자 1000명 이상 대기업(1.88%)이나 30대 그룹(1.84%)보다도 낮았다. 국회는 공무원 3,974명 중 120명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지만 55명(1.38%)에 그쳐 최하위권이었다. 외교통상부도 공무원 2,014명 중 61명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지만 35명(1.74%)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 반면에 지자체(3.78%)나 중앙 행정기관(3.2%)은 의무 고용률을 초과 달성했다. 한편, 공기업 등 공공기관 257곳 중에선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명동정동극장, 통일연구원, 창업진흥원 등이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0.44%), 한국건설관리공사(0.49%), 대구경북과학기술원(0.66%), 서울대병원(0.74%), 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2년간 겨울철 기간에 전국 7,885곳 주택실내의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 중 1,752(22.2%)에서 환경 기준을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국내 라돈 환경 기준은 미국과 같이 공기 1㎥당 148Bq(베크렐·방사성물질의 농도 측정 단위)이다. 라돈의 환경 기준 초과율은 화강암 지대가 상대적으로 많은 강원도가 조사 대상 주택 424곳 중 178곳(42%)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40.7%)과 대전(31%), 충남(30.6%), 충북(30.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환경 기준 초과율은 8.6%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 울산(7.2%) 다음으로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초과율이 33%로 가장 높았고 연립·다세대(14.4%), 아파트(5.9%) 순이었다. 환경과학원 서수연 연구사는 “환경기준인 148베크렐 농도의 라돈에 평생 노출될 경우 인구 1000명당 23명 정도가 폐암에 걸려 사망하는 것으로 미국환경청(EPA)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폐암 발생의 약 3~14%가 라돈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