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혁신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연 혁신당은 새 당 대표로 조 전 위원장을 선출했다. 신임 최고위원에는 신장식, 정춘생 의원이 당선됐다. 당 대표 경선에 단독으로 나선 조 전 위원장은 찬반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98.6%를 기록하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선거인단 4만4517명 중 2만1040명이 투표에 참여해 4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 의원이 77.8% 정 의원이 12.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혁신당은 신임 최고위원 3명 가운데 2명을 선출하고, 남은 1명은 당 대표가 지명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조국혁신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원의 책임과 권한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동시에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더 많은 국민을 조국혁신당의 당원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내란을 격퇴한 ‘응원봉 혁명’을 다원 민주주의로 구현하는 ‘미래 정당’이 되겠다”며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 당원의 열정은 엔진이 되고 국민의 목소리는 방향이다. 두 목소리가 따로 가지 않고 함께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
정부는 ‘AI 3대 강국’, ‘아시아 최고 AI(인공지능) 허브’를 내걸고 AI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에는 1000M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세종·용인·부산·시화 등 전국 곳곳에 수십에서 수백 MW급까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세계 전력시장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데이터센터·AI·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2022년 460TWh였던 관련 전력소비가 2026년 많게는 1000TWh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 전망한다. 불과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AI와 암호화폐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것이다. 정부와 전력당국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11차 전기본)에서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2038년 기준 연간 15.5TWh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는 한국의 44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전기를 데이터센터가 추가로 가져가는 셈이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AI 연산, 클라우드 서비스, 블록체인·암호화폐 처리에 쓰일 전기다. ◇ 늘어나는 전기 감당할 수 있나? 문제는 이렇게 늘어나는 전기를 무엇으로, 어디까지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
KB부동산 조사 기준으로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올해 최고 상승률(1.46%)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26%포인트 커졌고, 18개월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11월 10일 기준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발표 이후 상황이 반영됐다. 강화된 대출규제와 2년 실거주 의무 부여로 거래가 위축되고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소수 매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동작구(3.94%)가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18년 9월(4.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송파구(2.74%), 중구(2.70%), 강동구(2.35%) 등 한강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23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1일 MBK파트너스에 업무집행사원(GP)의 ‘직무정지’가 포함된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불건전영업행위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시점께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조건이 홈플러스 측에 유리하게 변경되면서 5826억원어치를 투자한 국민연금 등 투자자(LP) 이익을 침해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봐 왔다. 자본시장법상 GP 제재 수위는 '기관주의-기관경고-6개월 이내의 직무정지-해임요구' 순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GP에 직무정지를 통보한 사례가 없어 '직무' 범위를 어디까지 볼지는 금융위 단계까지 올라가 봐야 할 것 같다”며 “자산운용사 기준으로는 사실상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조치라 신규 영업은 통상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나아가 GP 등록 요건 중 하나인 '사회적 신용' 규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GP 등록 취소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우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노동자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21일)쿠팡 물류센터에서 30대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수미 대변인은 “식사 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쿠팡의 산업재해율은 한국 평균의 10배, 건설업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면서 “밤샘 노동, 3회전 반복 배송, 프레시백과 소분·분류작업까지 노동자에게 떠넘긴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가는 떨어지는데 물량은 늘어만 가는 정글 같은 현장”이라면서 “노동자들은 ‘개처럼 뛴다’, ‘죽을 것 같다’, ‘욕 먹을까봐 계속 일했다’고 말하다 정말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가고 있다. 이 비극은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예견된 구조적 참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쿠팡은 언제나 ‘지병이었다’, ‘외부업체 소속이라 관여할 수 없다’는 변명만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물류센터, 배송 차량, 화장실, 퇴근길, 심지어 집 욕실에서까지 쿠팡 노동자들이 쓰러져 갔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23일 환율·코스피 동반 충격에 “지금 필요한 것은 ‘정책 기조의 전면 재점검”이라고 강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환율은 1,470원을 넘어서고, 코스피는 하루 만에 4% 가까이 급락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 불신과 약해진 경제 체력이 한꺼번에 드러난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최보윤 대변인은 “외국인 매도는 멈추지 않고, 정부의 구두개입은 시장에서 힘을 잃었다”며 “정부의 말에 더 이상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징후”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한 확장 재정,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반시장 정책, 일관성 없는 경제 메시지가 겹치며 경제의 위험을 키웠다”며 “자금이 빠져나가고 환율이 더 뛰는 악순환은 이미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환율의 고통은 곧바로 서민에게 돌아온다. 기름값은 4주 연속 천정부지로 치솟고 공급물가지수는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며 “생산자물가도 2개월 연속 오르며 소비자물가 압력을 키우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난방비, 외식비 부담까지 국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또 “증시 충격도 심각하다. 지수는 한 달
지난 22일 발생한 강원 양양군 서면 산불의 진화율이 70%를 보이고 있다. 23일 산림청과 강원특별자치도방본부에 따르면 일출 직후 진화 헬기 25대가 차례대로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비 101대와 진화인력 326명을 투입해 지상 진화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20㏊(헥타르·1㏊는 1만㎡)다. 당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를 발령했다. 불은 어제(22일) 저녁 6시 16분쯤 양양군 서면 서림리의 한 펜션 맞은 편 야산에서 발생했다. 양양군은 산불이 나자 어제 저녁 7시 35분쯤 서림리와 갈천, 송천 등 화재 지역 인근 5개 마을 330가구, 600여명의 주민에게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사이 지상 진화에 집중했으나 급경사지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양양 산불과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구글(Google)이 인공지능(AI) 수요에 맞추려면 관련 서비스 용량을 반년마다 2배로 늘려야 한다는 목표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아민 바흐다트(Amin Vahdat)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은 이달 6일 전사 회의에서 ‘AI 인프라’ 보고서 발표를 통해 “이제 우리는 6개월마다 컴퓨팅 용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며 “향후 4~5년 뒤에는 1000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흐다트 부사장은 이어 “기본적으로 같은 비용으로, 동일한 전력·에너지로 1000배 높은 용량과 컴퓨팅,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협업과 공동 설계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의 확충 외에 자체 개발 AI 칩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AI 처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출 확대가 경쟁사보다 더 많은 돈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면서 더 안정적이고 뛰어나며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최고경영자(CEO)는 ‘AI 거품’ 논란을 언급하며
한국마사회는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최근 올해 두 번째 1세 경주마 경매를 개최했다. 이번 경매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말은 110번에 상장된 암말 ‘닉스고’로, 최고 낙찰가는 9800만원을 기록했다. 18일 진행된 경주마 경매 현장에서는 총 131두의 경주마가 상장된 가운데 55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42%로, 전년도 26.3% 대비 15.7%p 상승했다. 총 낙찰금액은 25억9700만원, 마리당 평균 낙찰가액은 4722만원이었다.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110번 암말은 오공학 생산자가 배출한 말로, ‘닉스고(부마)’와 교배를 진행한 ‘티즈디터민드(모마)’의 아들마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K-NICKS(케이닉스) 기술로 선발·육성한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다. 2021년 브리더스컵 클래식(G1)을 비롯해 페가수스 월드컵(G1) 등 G1경주에서 5승을, 북미 연도대표마로 선정돼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주마 시절 최고 명마에 선정됐던 한국마사회 소유 씨수말 닉스고의 자마가 경매에 나와 참가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한 닉스고가 12월에
희토류는 재생에너지·전기차·스마트폰·첨단 무기 등 핵심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원료다. 이 희토류에 대한 공급망이 불안정하게 되면 경제안보와 기술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는 첨단 기술 산업과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어서다.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체계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시대에 들어서면서 각 나라들은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희토류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희토류 원소는 주기율표상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포함한 총 17개 금속원소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 원소는 이름과 달리 지각에는 비교적 풍부하지만, 경제적으로 채굴 가능한 농도가 낮아 생산이 어렵고 이러한 특성으로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었다. 희토류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전기차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부터 풍력 터빈, 반도체, 군사 장비까지 다양한 첨단 제품에 필수 요소로 사용된다. 특히 네오디뮴(Nd), 디스프로슘(Dy) 등은 고성능 자석 제조에 필수가 되고 있다. 또한 전자제품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평면 TV 등에
튀르키예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24~25일(현지시간) 자국을 국빈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라하네틴 두란(Burhanettin Duran)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장은 성명에서 “대한민국은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 대통령이 24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방문은 한국전쟁 이후 양국 간에 구축된 우호관계를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는 1950년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원한 16개 유엔 참전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다. 양 정상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란 공보국장은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검토될 것”이라며 “에너지, 방산, 교통, 인프라, 첨단기술,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이번 튀르키예 방문에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되고, 양국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G20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모두가 기회를 함께 누리는 ‘포용성장’을 추구해 소외되는 국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전 세계는 저성장과 불균형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대로 격차와 불균형이 심화된다면 이웃은 물론 우리들 각자의 미래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기회의 문을 넓혀서 함께 잘 사는 길로 가자”며 △개발도상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등을 위한 노력 등 세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지속 성장을 위해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자원을 집중 배분해 부를 창출하고 부채 비율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