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5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방은 오늘(18일)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점차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며, 호우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 산사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어제(17일) 충청권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이 흙더미에 매몰된 2명을 구조했다. 경남 지역은 370mm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늘 오전 5시 기준 창녕과 산청 지역 주민 1389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청은 비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북권에 산사태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 곳곳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내렸다. 전남 해안에 영향을 주던 강한 비구름은 해상으로 빠져나가 비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다시 긴 비구름 띠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오늘(18일) 중부 지방은 남해상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며 다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겠고, 남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강한 비구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내일(19일)까
삼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실제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에 설치한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 Storage)의 실증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선과 해운, 에너지 산업이 연계된 탈탄소 밸류체인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18일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KR)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실증에 나선 OCCS 기술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선박 운항 중 배출되는 CO₂를 직접 선상에서 포집·저장하는 기술로, 폐열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경제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올해 1월과 5월에는 포집된 CO₂를 순도 99.9% 이상으로 액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 생산 공정의 원료로 활용해 탄소 자원화(Carbon Utilization)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단순히 지중에 저장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연료 생산에 활용한 것은 산업 간 연계를 통한 탈탄소 해법의 실질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OCCS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포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는 한국이 아무리 협상에 성공하더라도 두 자릿수 수준의 관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1기 시절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대표보를 지낸 마이클 비먼은 17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무역 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한국에 부과되는 관세가 평균 15~18%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 평균치일 뿐이며, 한국의 자동차나 철강 등 일부 주요 품목에 대해 조건이 다소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관세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과의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으며, 오는 8월 1일부터 최대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먼 전 대표보는 이와 관련해, 협상 여지를 감안하더라도 한국이 완전히 관세 충격을 피해가긴 어렵다고 본 것이다. 비먼은 또 일본과 유럽연합(EU)도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들 역시 평균 10~20% 수준의 관세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계하고자 하는 세계 질서가 명확해지고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파면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어제(17일) “그제(15일) 고등징계위원회를 열고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징계위 전원일치로 김성훈 전 차장에 대해 파면 중징계를 의결했다”고 했다. 다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김 전 차장의 범죄 혐의는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징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3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될 당시 경호관 등을 동원해 육탄 방어에 나서는 등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김 전 차장은 또 수뇌부 지시를 어긴 경호관들을 대기발령 내기도 했다. 앞서 경호처는 김 전 차장과 함께 윤 전 대통령 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을 지난달 해임한 바 있다.
경기도가 김포, 포천, 양평, 연천을 음식과 식재료를 주제로 체험·스토리텔링 등을 융합 관광도시로 육성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2025년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 대상지로 4개 시군을 선정하고, 이르면 올가을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유치 이벤트 등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음식관광은 단순히 지역의 맛집 방문뿐만 아니라 체험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오감만족’의 관광을 의미한다. 도는 잠재적인 관광자원을 많이 가졌지만 체류 관광객 수가 남부보다 저조한 북부를 주로 고려했으며, 지난 3~4월 시군 수요조사 및 심사를 거쳐 최종 시군을 선정했다. 김포와 양평은 경기남부이지만 경기북부 시군과 붙어 있어 연계 효과가 있다고 봤다.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시군별 사업 내용을 보면 김포시는 ‘힐링 미식투어’를 주제로 내세웠다. 김포는 넓은 김포평야를 바탕으로 금쌀, 고추장, 막걸리, 대명항에서 들여오는 싱싱한 수산물이 유명하다. 이를 활용해 제시한 ‘김포 5味(미)로드’는 ▲마음, 쉼 투어(막걸리 양조장 체험, 둘레길 걷기 등) ▲한국인은 밥심 투어(정미소 카페 등) ▲체험에 진심 투어(한지공예 체험, 한강뷰 맛집 카페,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시작을 앞두고, 경기도가 첫 주(21~25일) 요일제 접수 및 스미싱(문자 결제 사기) 피해 방지 등 도민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당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은 정부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상위 10% 15만원, 일반 국민 25만원, 한부모·차상위 가족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인구감소지역인 가평, 연천은 5만원 추가)을 1~2차에 걸쳐 지급하는 내용이다. 지급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되며, 1차 신청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첫 주(7월 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26일(토)부터는 요일제가 해제된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앱·누리집, 지역사랑상품권 앱,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앱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카드 연계 은행창구, 읍면동 주민센터(선불카드 또는 경기지역화폐카드)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은 대상자(성인) 본인이 ‘본인 명의’로만 신청하고, 받을 수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17일 경기미래교육 양평캠퍼스에서 경기도교육청학생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원은 학생들의 창의성 증진과 미래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된 경기도교육청 직속교육기관으로, 생태환경·역사문화 캠프 운영 및 교원 연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인천 강화에서 경기 양평으로 청사를 이전하면서 경기미래교육 양평캠퍼스와 미래인재 육성에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지속 가능한 학생 교육 네트워크 구축 ▲ 교육 인프라의 공동 활용 ▲학생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상호 지원 ▲교육과정 모니터링 및 컨설팅 ▲정보 교류와 홍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두 교육기관이 공간과 자원을 넘어 교육철학을 공유하고 연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교 안팎의 교육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학생 주도적 체험 중심 미래교육이 보다 실질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한 개인의 입당에 대해 호들갑 떨 것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한길(본명 전OO)씨는 지난 6.8 서울시당에 본명으로 온라인 입당하였음을 어제(16일) 알게됐다”며 “원칙적으로 제명이나 탈당전력이 없다면 일반 개인의 입당에 자격심사는 의무사항도 아니고,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당원이라도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의무를 어긴다면 마땅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자정능력을 믿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에서 전 씨의 입당에 관해 “당은 건전한 토론이 바탕이 된다. 생각이 일부 다르다고 해서 그분들의 입당을 막을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전 씨가 대선 직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은 이날 “전한길 씨, 참 잘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선에 패배한 김에 국민의힘 몰살 골을 넣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전한길 강사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
한미 통상협상에서 '농업 개방'이 이재명 정부의 또 다른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농민단체는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농업인의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제적 투쟁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기후위기와 농정 거버넌스의 약화, 국제 통상환경 불안정성 등으로 농업계는 복합적인 위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분명히 했다. 지난 3일 취임 한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농업과 농민의 문제는 각별히 직접 챙기겠다”고 밝히며 국정 운영에 농업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농업분야 예산 확대와 국정과제 도출 ▲거버넌스 강화 등 농정 전반의 실질적인 변화 등을 이야기했다. 우선 2026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농업계가 시급하게 요구하는 사안은 ‘농업 예산’이다. 최범진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조정실장은 “올해 예산안은 대통령의 농정 방향과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직불금 단가 인상과 기후위기 대응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혁신안에 대한 비대위 반응이 어땠느냐 기자들의 질문에 “비공개 (회의) 때 있었던 얘기니까 그냥 ‘다구리(몰매를 뜻하는 은어)’라는 말로 요약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위원장은 전날(16일)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1차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며 거취 표현 방식으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혁신위에 확인해보니 어느 누구도 혁신안을 공유받은 사람이 없었다. 개인 자격으로 발표했고, 그 부분을 지적했는데 그걸 ‘다구리’라고 표현하면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했다. 한편, 윤희숙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간 당을 이끌어오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제 제가 실명을 거론한 것은 현재 국힘의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며 “내란 프레임을 지금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하면, 앞으로 10년간 절대 소수 야당으로 지리멸렬하거나 내란당이란 오명으로 공격받아 부서지는 길밖에 없다”고 설명햇다. 이어 “이건 국힘당의 문제가 아니다. 그 시간 동안 대한민국은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결합형 구독 서비스 ‘유독픽(Pick) AI’를 이달 22일 출시한다. 유독픽 AI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조합해 매달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이다. 유독픽 AI를 이용하는 고객은 챗봇 형태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대화형 검색 AI 3종(라이너·펠로·우수AI)과 디자인·학습·편집 등에 특화된 AI 서비스 7종(캔바·키네마스터·플랭·코멘토·러니·과학동아AiR·수학대왕)에서 각각 1종씩 선택할 수 있다. 7종 서비스를 살펴보면, ‘키네마스터’는 영상 편집을, ‘코멘토’는 취업 콘텐츠를, ‘수학대왕’은 상위 1%의 AI 수학 서비스를 제공한다. ‘러니’는 읽고 표현하는 AI국어를, ‘플랭’은 AI와 영어회화 서비스를, ‘과학동아’는 과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캔바 서비스는 펠로와 우수AI를 선택할 때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매월 라이너와 캔바를 이용할 수 있는 ‘고정형’ 상품이 별도로 서비스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AI 서비스 제공사업자와 협업해 유독픽 AI로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
한화그룹이 힘들게 국내에 들여온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사업권을 2년 만에 전격 매각한다. 로열티 부담과 고정비 구조 등이 매각 배경으로 추정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갖고 있는 에프지코리아는 이날 매각 주관사를 선정 및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 안내서를 배포했다.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도입 과정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에프지코리아는 2024년 한 해 동안 4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3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프지코리아는 매각을 추진하기 직전까지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갔지만, 고정비 구조의 압박과 과도한 수수료 부담에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같은 해 에프지코리아의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총액은 약 83억원이며, 이 중 42억6,000만원 가량이 ‘지급 수수료’로 분류됐다. 해당 항목에는 미국 본사에 지급한 브랜드 사용료(로열티)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매출의 9.2%에 달한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