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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농업회사법인 (주)일해 대표 김국한

“농·수산물 가공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혁신기업으로 키우겠다”



대한민국의 화산섬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 아름다운 환경에서 자라나는 품질 좋은 제주 농산물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의 따스한 햇살과 깨끗한 토양에서 키운 농산물을 새롭게 가공처리 함으로써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식품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기업. 제주의 농·수산물 세계화를 위해 지난 10년간을 준비했다는 일해는 건조감귤 ‘보석귤’로 유명하다. 김국한 대표를 만났다.

친환경 선도 기업인 일해(대표 김국한)는 농·수산물을 가공하는 품질 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공장(부지 38,076㎡, 건평 11,035.7㎡)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건조감귤, 건조감귤초콜릿, 건조김치, 건조채소류, 건조수산물 등의 고품질 식자재 및 식품소재를 생산한다.

김국한 대표는 “친환경적인 제주감귤을 이용해 고품질의 감귤쥬스농축액 등을 생산한다”며 “일본·인도네시아·중동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의 15%는 수출이다. 2001년 (주)일해로 출발해 2006년 농업회사법인(주)일해로 전환한 이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ㆍ개발(R&D)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감귤농축액 유통시장 40%라는 시장 점유율을 가진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기후나 날씨 등으로 곰팡이가 번식하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과육이 짓눌려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없다. 즉, 온도, 압력, 습도를 일정한 평형 상태로 제어하여 낮은 온도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라야 고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 회사가 보유한 감압평형발열건조(Balance Chamber Dry)는 식품 원재료의 색, 향, 맛, 영양성분 등의 품질을 파괴하지 않는 고품질 건조기다.

“아무리 좋은 원자재라도 건조를 잘못하게 되면 품질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것을 막고 좋은 품질을 생산해 내기 위해 저희 회사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은 건조감귤, 건조감귤초콜릿, 건조김치, 건조채소류, 건조수산물 등이다. 건조감귤인 ‘보석귤’은 청정지역 제주에서 재배된 친환경 감귤로 과육은 물론 껍질까지 건조시킨 새로운 타입의 천연비타민 스낵으로 첨가물 없이 생귤 그대로를 건조한다. 그만큼 당도가 10배 이상 농축되어 새콤, 달콤,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영양성분도 그대로 농축되어 100g 중 천연비타민C가  319g, 식이섬유가 17g이나 함유 되어있다. 건조감귤은 일반감귤에 비해 영양성분이 비타민C의 약10배, 비타민B1의 약6배, 비타민E의 약20배, 식이섬유의 약24배나 높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과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나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한다.

‘건조김치’는 발효된 김치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건조한 제품인데 낮은 온도에서 신속하게 적정수분 함유율로 건조하여 김치 고유의 맛이 향, 색 및 섬유질까지 그대로 살린다. 이 제품은 위생적인 지퍼 파우치 포장으로 김치냄새가 나지 않으며 상온에서의 유통과 보관이 용이하다. 건조김치 100g은 생김치 1kg에 상당하는 양으로 언제 어디서나 각종 김치요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산 제품 가운데 ‘탐라원 감귤주스’는 고품질의 100% 청정 제주감귤주스농축액만을 이용한 감귤주스로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을 지닌다. 또 ‘한라봉 주스’도 과즙 기준 50% 농축액을 첨가하여 한라봉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 농·수산물 식품세계화 사업에 앞장
김 대표는 향후 전략 품목으로 건조수산물, 건조채소류 등의 기능성 제품 개발에 집중해  종합농수산가공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러한 노력은 고품질 식자재로 활용되고 있는 당근, 브로콜리, 양파, 고사리 등의 상품과 비 상품 농산물을 별도로 가공 처리해 농산물 가격안정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하여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어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인증과 국제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2008, 수출 유망 중소기업, 경영 혁신형 중소기업,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 고용우수기업인증도  받았다.

2010년에는 제주경제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 2011년 제주특별자치도 제1회 수출인의 날 ‘수출대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우수납세자로 선정되어 투명경영과 성실 납세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소통에도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

“저희 회사와 대흘2리 마을은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마을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명절에는 200여 가구에 선물을 전달하며 훈훈한 정도 나누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실천하는 사회적인 책임은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올해는 국내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제주농산물의 식품세계화 사업도 강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과육은 물론 껍질까지 건조시켜 만든 ‘보석귤’과 냄새가 없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한 ‘건조 김치’, ‘생감귤초콜릿’, ‘제주감귤주스’ 등의 청정 제주의 브랜드로 가치를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일본 수출 300만 불 달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공제품을 통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회사의 사훈처럼 ‘새로운 생각’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당당한 자세’로 완벽하게 실행 한다면 제주의 농산물을 세계에 알릴뿐더러  농·수산물 가공 분야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혁신기업으로 커나갈 것 이라 기대한다.

정영훈기자 jyh@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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