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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후위기 부정론자들, 그들은 누구인가

지구온난화의 최대 히트작(2)


 

1982년 통일교의 교주이고 자칭 구세주인 문선명 목사는 The Washington Times를 창간했는데 이 신문은 곧바로 우익의 화두와 기후 변화 부정론의 매개체가 되었다. 이를테면,

「Climate Claims Wither Under the Luminous Lights of Science, 기후 위기에 대한 주장은 어둠속에서 빛나는 과학의 빛에 의해 시들어간다」라는 제목을 달고 왕왕 거렸다. 

 

이 신문은 레이건 대통령이 아침마다 즐겨 읽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문 목사는 “나도 모르게, 레이건 대통령조차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 인도되고 있었던 게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새 얼굴 모든 이가 중요하다(그런데 새 얼굴이 많이 있다!). 기후 변화 부인론자들은 지구의 새로운 기후변화 인식의 파도가 칠 때마다 ‘불을 지피는 사람들’처럼 몇 번이고 다시 돌아와 얼굴을 내밀고 있다고 쓴 저자는 기후 변화가 더 탄력을 받기 전에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취지의 뉴스쇼에 나와 출연진 소파에서 몸이 푹 빠진 채 앉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결국, 저자의 이야기는 담배가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를 억압하기 위해 탐구하는 거대한 담배회사를 멀리 우회해 간다. 왜 그러지? 독자들은 처음에 의문을 가졌다가 마침내 담배 금지를 무력화시키도록 필립 모리스에게 돈을 받은 동일한 주인공들이 거대한 석유업체의 야바위꾼 노릇을 하는 사람들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의문이 풀린다. 

 

1980년대에 우리는 아스피린과 갑작스럽게 어린이가 Reye의 증상으로 죽은 재앙 사이의 연계를 부정하기 위한 어떤 음모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 비로소 이런 일이 어디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된다. 부인(否認)하는 것은 소수자의 것이지만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의 가내 공업이다. 

 

기후 저널리스트들이 갈망하는 지금의 질문은 이것이다. 도대체 어떤 주문을 외워야 되는가? 우리는 주문을 입증할 팩트와 들불을 가지고 있지만 기후에 대해서 일반인들과의 소통은-어떻게 하면 그러한 사실을 여러 사람들의 심중으로 꿰뚫고 들어가 감동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고민으로 끝나기 때문에-언제나 승산 없는 싸움처럼  보인다.  

 

부정론자들은 언제나 좀 더 섹시한 말을 구사하고, 돈을 듬뿍 지불해 준다. 저자는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설명하는 재능이 있으니, 영화를 찍는 운동장의 일부를 움켜쥘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겠다.  

 

이 서평을 쓴 Zoe schlanger는 환경 저널리스트이다. 식물지능에 관해 쓴 그녀의 책, ‘The Light Eaters’는 내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기후위기에 따른 지구 재앙 영화가 나온다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필자가 이 서평을 소개하게 된 배경은 우연히 TV에서 2012라는 영화를 보면서였다. 꽤 오래 전에 나온 영화였다. 그렇지만 고대인들이 예언한 2012년 인류 멸망, 그들의 예언이 현실이 되는 듯해서 가슴이 조렸다.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 2012년, 저명한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실제로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각국 정부에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곧 고대인들의 예언대로 전 세계 곳곳에서는 지진, 화산 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이 발생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도래한다.

 

한편, 이혼 후 가족과 떨어져 살던 소설가 잭슨 커티스(존 쿠삭)는 인류 멸망에 대비해 진행되어 왔던 정부의 비밀 계획을 알아차리고 가족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이고 거대한 잠수함처럼 생긴 노아의 방주를 탄다.  

 

기후위기가 현실화 된 지금은 예언이 아닌 과학적 데이터를 가지고 누군가 지구의 재앙을 영화로 만드는 준비를 하고 있을 것만 같다.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전 인류가 흙에 사는 미생물들에 의한 반란으로 세균에 의해 전멸할 것만 같은 충격적인 예감이, 현실이 아닌 시나리오이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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