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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피자 박스부터 티 박스까지...F&B브랜드 ‘예술을 입은 패키지’ 눈길

플롭·오설록·티퍼런스 등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사례 늘어

 

최근 식음료(F&B) 업계에서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피자 박스, 음료 컵, 포장지 등 익숙한 소재 위에 예술을 더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하고, 패키지 자체에 ‘경험하는 소비’를 녹여내 소장하고 싶은 콘텐츠로 만드는 전략이다.

 

피자 브랜드 플롭은 신진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아티스트 박스 프로젝트’의 첫번째 시작으로 홍선미 작가와 함께한 피자 박스를 선보였다. ‘No. 23 Happy Hearts’와 ‘No. 13 Love Balloon’ 두 가지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박스를 통해 홍 작가는 “버려지는 포장이 아니라, 간직하고 싶은 예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설록은 지난 4월 종이를 오려 붙인 기법으로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작가 마키토이와 협업했다. 매거진 스타일의 북 패키지에 오설록의 다채로운 차를 담은 ‘티 베리에이션 오’와 베스트셀러 티백 10종을 담은 ‘프리미엄 티 컬렉션’ 등을 출시했다.

 

테라피 브랜드 티퍼런스는 내달 1일까지 백소영 작가와 함께하는 ‘A MOMENT OF TEAFFERENCE’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티퍼런스의 상징 컬러인 퍼플(Purple)을 중심으로, 작품 ‘Stella’ 속 뮤즈에서 영감을 받았다. 보랏빛 퍼플티 차밭을 배경으로 내면의 평온을 되찾는 순간을 담아낸 ‘The Grace of Being’ 등을 백 작가만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이런 사례처럼 예술이 브랜드의 표현 방식이자 감각의 언어로 활용되는 흐름은 F&B 업계의 브랜드 경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굿즈 차원이 아닌, 고객이 맛보는 동시에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안상미 플롭 대표는 “예술을 어렵게 소비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객과 연결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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