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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네이버클라우드, 상업용 추론모델 '무료 오픈소스' 공개

100분의 1 수준 학습 비용에 외산과 성능 비슷...경량화 기술로 서비스 활용 높아
고성능·저비용 AI 설계 가능한 독자 기술력 입증...원천기술로 국내 AI 생태계 확장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토대부터)’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모델 ‘HyperCLOVA X SEED 14B Think’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HyperCLOVA X SEED 14B Think’는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자사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AI다. 이번 모델을 통해 국내 AI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또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며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으로도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HyperCLOVA X SEED 14B Think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추론모델 HyperCLOVA X THINK를 안정적, 비용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경량화한 모델”이라며 “중요도가 낮은 파라미터를 가지치기하되 원본 모델이 가진 지식을 최대한 보존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가지치기 과정에서 손실이 생긴 큰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에 전이하는 방식으로 학습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14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임에도 5억개 파라미터로 구성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적은 비용(GPU Hours)으로 학습됐다. 동일 크기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하면 1회 학습 비용은 약 100분의 1 수준이다.

 


적은 비용으로 학습된 모델이지만 한국어·한국문화와 코딩·수학 관련 성능 측정 평가에서 같은 크기 또는 더 큰 규모 모델과 유사하거나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 가성비가 우수한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성낙호 기술 총괄은 “독자적 기술로 생성형 AI 모델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구축한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과 수많은 실험과 개선을 통해 설계한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바탕으로 동일 규모에서 비용·성능 등이 더 효과적인 추론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상용 모델을 개조한 기술로 그들의 생태계에 편입되기보다는 토대부터 자체 기술로 구축한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 AI 생태계의 본격적 성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월 오픈소스로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 경량모델 3종은 이달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며 모델의 사용성과 대중성을 입증하고 있다. 50여개의 1차 파생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파생모델이 생산·공유되고, 한국어 온 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기술력과 비즈니스 활용성을 인정받으며 하이퍼클로바X 오픈소스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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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3명 사망 '아리셀 화재 참사' 대표에 징역 20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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