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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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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누가 우리의 밥상과 건강을 지배하는가?

-윤영무의 기후칼럼

 

국제정치 뉴스에 묻혀 잘 모르고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미국에서 건강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2024년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캠페인으로 촉발된 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운동은 단순한 정치 구호가 아니다.

 

건강한 음식, 몸과 마음, 일상과 정책을 아우르며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쓰나미다.

 

특히 초가공식품에 노출되어 있고 과도한 약물 처방이 심각한 아이들의 건강 위기를 중심으로 초당파적 연대를 통해서 이미 24개 주에서 30개 이상의 MAHA 관련 법안을 발의해 대형 식품업체와 기업들이 화학첨가물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바꾸고 있다.

 

1963년 암살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아들인 케네디 주니어는 40년 넘게 식품, 제약업계에 맞서온 활동가이자 정치가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제 주요 임무는 미국의 만성질환 유행을 역전시키는 것”이라면서 “건강은 정치적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되며 민주당 아이나 공화당 아이는 없다. 모두 우리 아이들이며 우리는 그들을 건강하게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민도 열정적으로 그의 정책을 지지하며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할 만했다. 지금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은 하나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이로 인한 의료 지출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암 발생률은 전 세계 204개국 중 최고이며 다음으로 높은 국가의 2배에 달한다.

 

케네디 장관은 “〈MAHA 위원회〉를 통해 모든 견해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모아 만성질환의 급격한 증가 원인을 연구할 것”이라면서 “과거에 금기시되거나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요인들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동 의무 백신, 전자기파. 글리포세이트 (제초제) 등의 농약, 초가공식품, 인공 식품첨가제 유발 알레르기, 항우울제를 포함한 정신과 약물, 과불화화합물 및 퍼플루오로옥탄산(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미세플라스틱 등이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만성질환 유병률은 약 21%이며, 사망원인의 80%, 진료비의 80% 그러니까 연간 83조 원 이상을 지출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등이 주요 만성질환이며, 암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만성질환자가 두 세대 만에 급증한 원인은 〈MAHA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와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만 여러 원인 가운데 하나인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을 때 심장질환, 제2형 당뇨병 등 32가지 질환 및 사망 위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미국 존스홉킨스대, 호주 시드니대, 프랑스 소르본대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연구진이 최근 3년 동안 발표된 초가공식품의 건강 영향 연구를 집대성해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식단이 서구화되고 가공식품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우리 또한 미국인처럼 만성질환을 앓지 말라는 법은 없다. 입추가 지나고 처서가 가까워지면서 들녘의 벼 익는 소리에 개가 짖을 만큼 벼는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있다.

 

그러나 쌀이 넘치는 풍요의 시대가 되었음에도 젊은 세대는 쌀밥을 외면하거나 굶는 궁핍한 식단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는 쌀을 생산하는 논의 흙이 변해 쌀밥 맛이 떨어졌고 반찬이 필요 없으면서 간편하고 영양가 높은 단품 가정식 쌀밥 개발을 소홀히 한 탓이다.

 

건강한 흙에서 자란 단백질 함량이 6% 미만인 제대로 된 쌀을 가지고 지은 건강하고 맛있는 쌀밥이 우리의 밥상과 건강을 지배하는 우리의 MAHA 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한 쌀밥, 그게 보약이고 진짜 건강식품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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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회 침투·체포 시도 이상현·김대우 준장 파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사당 봉쇄, 정치인 체포를 시도한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준장)과 김대우 전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준장)이 국방부로부터 파면 징계를 받았다. 국방부는 법령준수의무 위반, 성실의무 위반으로 이들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현 준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 병력을 국회에 출동시켜 국회의사당 내부로 침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준장이 비상계엄 당시 부하에게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 본관 문을 걸어 잠그고 의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며 “문짝을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라”고 명령한 녹취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김대우 준장은 당시 방첩사 수사단장으로, 방첩사 인력을 중심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에 대해 체포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앞서 이들과 함께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정보사 고동희 전 계획처장과 김봉규 전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100여단 2사업단장 등 4명 모두 파면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