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운영 중인 뉴스콘텐츠 제휴 시스템이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 언론의 존재를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네이버의 뉴스제휴 구조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지역소멸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는 제휴평가위원회가 구성되기 전 평가없이 입점. 나머지 9개 사는 지역매체 특별심사를 통해 입점. 자료=최형두 의원실 제공]](http://www.m-economynews.com/data/photos/20251043/art_17611132336977_351ba9.jpg?qs=2432?iqs=0.22507178184524246)
현재 네이버는 ‘뉴스콘텐츠 제휴 매체’를 권역별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속성이 전혀 다른 매체들을 권역별 1개사씩으로 묶어 선정하고 있으며, 인구 규모가 큰 광역권조차 제대로 된 언론사가 입점하지 못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예를 들어, 경남 지역은 인구가 약 330만 명에 달하지만 신문·방송 등 제휴 언론사가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부산·울산·경남 전체 인구(약 764만 명)를 합치더라도 입점 언론사는 단 2곳에 불과하다.. 경남의 경우는 전무한 상황이다. 경기·인천 지역(약 1,660만 명, 전국 인구의 33.2%) 역시 뉴스제휴 언론이 단 한 곳뿐이다.
이처럼 특정 권역에 과도한 제약을 두는 구조는 언론 접근의 형평성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 또한 침해하고 있다.
최형두 의원은 “네이버의 뉴스콘텐츠 운영 방식이 ‘뉴스 가두리양식’처럼 폐쇄적 구조로 작동하면서 국내 언론생태계를 왜곡시키고 있다. 인링크는 독립언론의 자생력을 약화시키고, 지역 언론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린다는 우려가 크다”며 “전통 있는 지역 언론을 외면한 채 서울 중심의 제휴 구조를 고집한다면, 네이버는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역소멸을 촉진하는 주범으로 남게 될 것이다. 국민 앞에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