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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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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해양산업클러스터, 수백억 투입했지만 수익률 0.01% 그쳐

광양항·부산항 2곳, 적자 352억원...기업 입주율 각 15%·10%
실적 부진에도 부산 북항 일대에 추가 클러스터 조성 중
서삼석 의원, “해양 거점 아닌 ‘예산 낭비 단지’로 전락”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된 광양항·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가 1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7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클러스터다. 또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된 국가사업으로 해양·선박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복합 산업단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이 여수광양·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양항(2018년부터)과 부산항(2019년부터) 투자비는 각각 138억원, 277억원으로 총 415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광양항이 0.019%, 부산항이 0.00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항 클러스터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조성됐지만 기업 입주 수는 총 4곳에 그치고 있으며, 올해 말 기준으로 단 1곳만 남을 전망이다. 산업용지 24만5000㎡ 중 실제 활용 면적은 3만8000㎡로 활용률은 15% 수준에 그친다. 또 개발 계획상 수익 예측액은 91억원이었으나, 실제 수익은 2% 수준인 1억9000만원에 그쳤다.


부산항 클러스터 역시 2018년 조성 이후 현재까지 입주기업은 단 2곳에 불과하다. 부지는 산업용지 9만2000㎡ 중 10%인 1만㎡만 활용되고 있으며, 2023~2024년 부산엑스포 준비로 2년간 입주가 중단되면서 사실상 개발이 멈춘 상태다. 계획상 수익 예측액 123억원 대비 지난해까지 실제 수익은 1.6%인 2억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여러 제약으로 부산 클러스터의 누적 적자는 256억원, 광양은 96억원으로 총 352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해양수산부는 부산 북항 일대에 신규 해양산업클러스터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서삼석 의원은 “해양산업클러스터는 원래 해양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사업이었으나, 지금은 예산만 투입되고 성과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부산과 광양 클러스터 모두 실질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근본적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어 “해양수산부는 입주 저조와 저수익의 원인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기업 지원·연구개발(R&D)·인프라 활용계획을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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