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를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망국적인 부동산 공화국을 해체하겠다’고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이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를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내놓은 것”이라며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투기 목적 다주택과 비거주 1주택 등을 겨냥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야권 등에서는 관저에 머물면서 실거주하지 않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하라며 이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이어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를 통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이 아닌 투자 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 주거는 적극 보호하되, 주택을 이용한 투자·투기는 철저히 봉쇄되도록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며 ”각종 규제와 부담은 실주거용 1주택을 기본으로, 주거 여부·주택 수·가격수준 등에 따라 세밀하게 가중치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잠긴 매물은 질식할 것이고 버티는 일은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규칙을 어긴 이가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초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도 수준에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98년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164.25㎡(58평형) 아파트를 김 여사와 공동명의로 3억6000만 원에 매입해 29년째 보유해 왔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보유한 해당 아파트를 두고 ‘50억 원 시세 차익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차례”라고 강조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은 핑계 없이, 조건 없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끝냈다”며 “이제 기억나는가?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했던 분, 바로 장 대표”라고 적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가 ‘6채의 트라우마’에서 해방될 절호의 기회”라며 “불과 한 달 전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며 호기롭게 배수진을 쳤던 장 대표의 목소리가 아직 선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 대표 스스로 쳤던 배수진은 이제 퇴로 없는 외나무다리가 되었다”며 “본인이 공언한 약속대로, 지금 즉시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 집을 매물로 내놓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일 제주도를 찾아 주택 6채를 소유했다는 비판에 대해 “이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자신의 SNS에 “대통령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밝혀달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매물로 나온 직후 매매 가계약까지 체결됐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발표가 나온 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가계약이 체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