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오후 서울프레스센터 SJC 회의실에서 서울재팬클럽(SJC) 및 일본계 외투기업 대표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재팬클럽은 한국에 진출한 일본기업을 지원하고,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됐다. 현재 회원사는 300여개에 달한다.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남짓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최근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국내 투자 중인 일본 기업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긴밀하게 파악하고 한국에서의 투자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소통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일본의 대한(對韓)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61억2000만 달러(한화 약 8조9829억3600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라별 순위에서도 한국이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의 대한 투자 위상이 커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쓰우라 데쓰야 SJC 이사장(한국미쓰비시 사장)을 포함해 국내 투자 주요 일본기업 대표,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및 일본상공회의소 한국사무소장 등 관계기관 담당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업부 소속 통상교섭본부장, 투자정책과장, 동북아통상과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 매년 제출되는 SJC의 한국투자 일본기업 건의사항 해결, 개정 노조법 우려, 외국기업인 입국 간소화 등 관심 사항을 개진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조치 및 대미 투자, 중국의 수출통제, 유럽연합의 환경규제 등 유사한 글로벌 통상환경에 놓인 일본과의 협력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하며 “일본의 대한 투자가 양국 간 공급망 강화로 연결되도록 AI, 반도체, 바이오, 신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내년 초 제출 예정인 SJC의 일본기업 건의사항을 관계부처와 적극 검토하는 등 일본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일본 외투기업의 국내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을 관계부처와 꼼꼼하게 검토하는 한편, 향후 주요 외투기업과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