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도 함께 오르며 토지와 주택 전반의 공시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표준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안)을 공개하고,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2026년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2.51% 상승했다. 이는 2025년에 이어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정부는 올해와 동일한 시세반영률을 적용해 공시가격을 산정했다. 표준주택 시세반영률은 53.6%로 유지됐다.
표준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07만 호 가운데 25만 호를 대상으로 한다. 주택 멸실 등 변동 사항을 반영해 약 3800호가 교체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상승률이 4.50%로 가장 높았다. 경기는 2.48%, 부산은 1.96% 상승했다. 대구는 1.52%, 광주는 1.50% 올랐다.
표준지 공시지가도 함께 상승했다. 2026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3.35% 올랐다.
표준지는 전국 토지 3576만 필지 가운데 60만 필지를 대상으로 조사·산정됐다. 개발사업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해 약 7700필지가 교체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4.8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2.67%, 부산은 1.92%, 대전은 1.85%, 충북은 1.81% 상승했다.
토지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지가 3.6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주거용지는 3.51%, 공업용지는 2.11% 상승했다. 농경지는 1.72%, 임야는 1.50% 올랐다.
표준지 공시지가 역시 올해와 동일한 시세반영률이 적용됐다. 2026년 표준지 시세반영률은 65.5%다.
표준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안)은 12월 18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 의견 제출은 2026년 1월 6일까지다.
정부는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진행한 뒤, 2026년 1월 23일 최종 공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