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일상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은 고속철도 이용객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퇴근과 여행 등 일상적 이동에서 고속철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고속철도 이용객이 약 1억19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KTX와 SRT를 포함한 고속철도 이용객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간선철도 전체 이용객은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합쳐 1억7222만 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고속철도 가운데 KTX 이용객은 9300만 명, SRT는 26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이용객은 KTX가 25만4000명, SRT가 7만1000명 수준이다. 이용률은 KTX 110.5%, SRT 131.0%였으며, 승차율은 각각 66.3%, 78.1%로 나타났다.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는 신규 노선 개통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2024년 12월 개통한 중앙선 KTX-이음 노선은 2025년 한 해 동안 275만 명이 이용했다. 국토부는 같은 해 12월 30일부터 중앙선(청량리~부전)에 KTX-이음을 추가 투입했으며, 동해선(강릉~부전)에도 신규 열차를 투입해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일반철도 이용객은 5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새마을호(ITX-마음 포함)는 2000만 명, 무궁화호는 3300만 명을 수송했다. 국토부는 간선철도 이용 수요가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이용객이 836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고속열차 이용객은 6140만 명, 일반열차는 2220만 명이었다. KTX 기준 이용률은 115.5%, 승차율은 68.3%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으로 4390만 명이 이용했으며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용산역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철도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예매 편의를 위해 영상상담과 원격지원, 휠체어 고객 지원 기능을 갖춘 신형 자동발매기를 전국 148개 역사에 설치했다. 해당 발매기는 다양한 결제수단과 다국어 기능도 제공한다.
임산부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철도 이용 혜택도 확대됐다. 2025년 임산부 할인 제도 이용객은 69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18.9% 증가했으며, 다자녀 가구 할인 이용객은 38만5000명으로 29.9% 늘었다. 국토부는 임산부·다자녀 전용좌석 제도를 신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에도 고속철도 수요에 맞춰 KTX-이음 추가 도입과 신규 노선 개통에 따른 운행 계획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서비스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수송 실적을 유지하며 철도가 국민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속철도 수혜 지역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